수은주가 영하 5도를 찍었지만 겨울 추위치고는 바람이 불지 않아 연탄 배달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모여있는 포항 흥해읍 죽천 1리에 연탄 봉사자 35여명이 모였다. 

삼남연회 청장년관 (관장 김근중 목사) 희망봉사단이 주관한 2023년 제13차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가 지난 2일 오전 10시부터 경북동 지방(여상구감리사) 포항지역에서 진행돼 독거노인가정과 목회자 가정에 1차,2차,3차 40여가정에 연탄 8,000장을 전달했다.

연탄나눔은 올겨울 추운 날에도 좀더 포근한 겨울 보내주기를 바라며 (사)웨슬리나눔 재단, 연회 14개 지방과 연회내 5개단체, 그리고 개체 교회가 1구좌부터 20구좌까지 후원하여 성사됐다. 

연탄나눔에 앞서 이은효 청장년회장의 사회로 예배를 먼저 드렸다. 임병집 장로회 회장이 기도하고 고인경 여선교회장이 성경봉독을 한 뒤 정동준 감독이 “영생과 이웃사랑(누가복음 10;25~27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경북동지방 감리사가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35명의 삼남연회 희망 봉사단원들의 협조와 지방목회자 초,중고 학생들의 봉사로 당초 계획한 가정에 사랑의 연탄 배달을 마칠수가 있었다.

봉사에 참여한 요양원 복지사 신숙재(62세) 권사는 ”어릴적에 연탄을 사용했는데 옛날 추억이 생각이 난다,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놀랐다”며 “오늘 봉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신종규 장로 (성광교회)의 손자 임지후(10세) 어린이는 "연탄배달이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똘똘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은 5 가정에 1000장을 배달했다. 청장년관 관장 김근중 목사는 "해마다 하는 봉사이지만 어려울수록 어려운 처지에 있는 우리의 이웃을 위해 무언가를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날 연탄봉사자를 위해 경북동지방 성광교회(박두식목사)와 경북동지방의 여선교회에서 떡, 빵, 음료수 등의 간식을 준비해 봉사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