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도 감독(1930~2022)의 소천 1주기를 맞은 25일 광림교회에서 추모예배가 드려졌다.

지난해 11월 25일 노환으로 소천한 故 장천 김선도 감독(1930~2022)의 소천 1주기를 맞아 25일 가족들과 광림교회 성도들, 그리고 김선도 감독을 기리는 후배 목회자들과 제자들 1천여 명이 모인가운데 광림교회에서 추모예배가 엄수됐다.

이번 추도 예배는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의 사회로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의 기도,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한교총 대표회장)의 설교, 송정미 교수의 추모곡,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77대 총회장)와 박웅렬 장로(감리회 장로회 전국연합회장)의 추모사, 이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예배 후에는 장천기념사업회 출범식이 열리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업회 출범을 축하했다.

이영훈 목사(순복음제일교회)는 추모예배에서 말씀을 전하며 “감독님은 한평생 예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셨기 때문에 그 귀한 족적을 온 세계에 남기셨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부정적인 얘기를 할 때 늘 절대 긍정의 말씀을 선포하셔서 이 세상을 일깨웠다. 그래서 한국교회에 상처 입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과 용기를 주었다”고 추모하고 “김선도 감독님이 이루신 그 귀한 업적을 기억하면서 우리 모두가 마음 판에 하나님의 주신 사명을 깨달아 그 뜻을 새기고 열매 맺는 삶을 사는 자리에 들여질 수 있도록 은혜 내려달라”고 기도했다.

▲ 설교 /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설교 후 김선도 감독의 생전 목회 모습과 장례식 장면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영상의 마지막에 김선도 감독의 축도 전 문장이 온전히 상영되어 마치 그에게 실제로 축도를 받는 인상을 받게 했다.

추모사를 전한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제77대 총회장)는 “감독님께서는 절대 긍정, 절대 신앙, 절대 감사, 절대 복음, 절대 기도, 절대 목양일념, 절대 목회 중심, 절대 오직 예수님 한 분만을 가슴에 담고 사시어 우리에게 큰 도전을 주신 우리의 기념비”라고 돌아보고 “이제 우리도 머지 않아 감독님 가신 길을 가게 될 텐데 그때 부끄럼 없이 만나 감독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살아온 이야기를 보고 드릴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고 전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장로회전국연합회 회장인 박웅렬 장로도 추모사에서 “감독님 추모 1주기에 다시금 감독님의 삶과 목회를 돌이켜 생각해 보니 역시 김선도 감독님께서는 한국교회의 큰 어른이시자 세계 감리교회의 큰 별이셨음을 다시금 마음 깊이 새겨본다. 감독님의 선한 영향력은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깊은 흔적을 남겨놓으셨고 우리가 따라가야 할 위대한 발자취였다”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빛과 소망을 안겨주신 감독님의 삶과 그 정신은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 장천기념사업회 출범식에서 최이우 목사(장천기념사업회 이사장, 종교교회 원로목사)가 사업회를 소개하고 있다.

이철 감독회장의 축도로 추모예배를 마친 뒤에는 장천 김선도 감독 기념사업회 출범식이 있었다. 장천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최이우 목사(종교교회 원로목사)는 기념사업회의 출범에 대해 “김선도 감독님은 목회뿐만이 아니라 세계 선교와 복지 사업, 사회 사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그런 크고 귀한 영적 유업을 많이 남기셨다. 이제 감독님이 소천하신 이후에 우리 제자들과 후배 목사들이 장천기념사업회를 조직해 감독님을 구원하시고 그를 통해 일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더 높이고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하게 되기를 소원한다”고 발족 취지를 알렸다.

이어 “장천기념사업회는 장학 사업을 통한 미래 한국교회와 사회의 지도자를 양성, 선교와 국제 구호를 통한 기독교적 사랑을 실천, 북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통한 한반도 평화 통일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사업내용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참여와 시도를 당부했다.

장천기념사업회의 발족을 오세훈 서울시장이 축하했다. 오시장은 “김선도 감독의 이러한 감독님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실천하시고자 신앙의 후손들이 장천 김선도 감독 기념사업회를 발족하게 되었다. 오늘 발족하는 기념사업회가 김선도 감독님의 삶을 따르면서 이 땅의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게 하는 귀한 도구로 쓰임받기를 기도한다” 며 서울시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장천(杖泉) 김선도 감독은 1930년 12월 2일 마을주민의 50%가 예수를 믿었다는 평안북도 선천군에서 태어나 해주 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6.25 당시 북한 인민군 군의관으로 차출됐지만, 연합군이 38선을 넘어 북진했을 때 항복 선언을 하고 UN종군경찰병원 의무관과 공군 군목으로 복무했다. 이어 감리교신학대학교와 선교대학원, 미국 웨슬레신학대학원, 풀러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박사(D.Min) 학위를 받았다. 이 밖에 미국 애즈베리신학대학원 명예신학박사(D.D), 짐바브웨 아프리카대학교 명예문학박사(D.Litt), 호서대학교 명예신학박사(D.D), 감리교신학대학교 명예신학박사(D.D), 서울신학대학교 명예문학박사(D.Litt) 학위를 갖고 있다. 그는 웨슬리복음주의협의회 회장(1989~), 로잔세계복음화 한국위원회 의장(1990~1997),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장(1994~1996),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1994~1996), 세계감리교협의회(WMC) 회장(1996~2000), 사회복지법인 한국월드비전 이사장(1997~2011)등을 지냈다. 대한적십자 인도장 금장(1993)과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1996)을 수상했다.

김선도 감독은 1971년 광림교회의 5대 목회자로 시무를 시작하여 2001년 은퇴할 때까지 51년간 광림교회에서 사역하고 이 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김선도 감독이 광림교회에 부임했을 당시 170여명의 평범한 교회였으나 ‘매일 전도’, ‘매일 성경 공부’를 외치며 하나님의 비전을 선포했고, 한국에서 처음으로 ‘총동원 주일’ 행사를 실시하며 성도들은 긍정적 사고와 적극적 신앙을 심어주려 했다. 그 결과 교회가 급성장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감리교회로 성장시켰다.

▲ 사회 /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 기도 /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담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 찬양 / 광림교회 연합성가대

▲ 설교 /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한교총 대표회장)

▲ 추모곡 / 송정미 교수

▲ 추모사 /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77대 총회장)

▲ 추모사 / 박웅렬 장로(감리회 장로회 전국연합회장)

▲ 축도 /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 장천기념사업회 소개 / 최이우 목사(장천기념사업회 이사장, 종교교회 원로목사)

▲ 축사 / 오세훈 서울시장

▲ 인사의 말씀 / 장세근 장로(광림교회 장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