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교회 담임목사이고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사무총장으로 섬기는 민돈원 목사가 최근 두 권의 에세이를 펴냈다. 이를 기념하여 11. 20 오전 11시 강화문산교회에서 아래와 같이 출판 감사예배와 출판기념식이여렸다. 1부 예배 설교를 맡은 김진호 전 감독회장은 창1:1~5 본문을 중심으로 ‘저녁이 되면 아침이 되니라’ 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누구나 인생의 어두운 밤, 슬픔, 실패 환난의 저녁이 있다. 그러나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이후 부활의 아침과 같은 승리가 있다.라는 내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어진 2부 기념식에서는 축사에 조성기 목사(숭실사이버대 이사장), 소기천 교수(전 장신대), 서평을 맡은 김진두 박사(감신대 석좌교수)는 이번 출간된 민돈원 목사 에세이는 지성, 영성, 문학적인 소양을 담고 있어 웨슬리 실천신학을 잘 표현했고, 미우라아야코의 문학성을 닮았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이 책을 읽은 공중기 조합장(강화남부농협)의 소감문 발표 그리고 민돈원 목사의 이번 1, 2권을 쓰게 된 동기를 끝으로 주요행사를 마쳤다. 책 속에 담긴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오늘날 현대인이 진정 지향해야 할 실존적인 삶은 어떤 것인가?

이 시대의 교회가 갖추어야 할 정체성과 책임은 무엇인가? 누구나 몸과 영혼이 지치기 쉬운 각박한 현대 사회, 저자는 지나온 약 30여 년 목회 생활에서 경험하고 깨달은 일상생활의 다양한 소재를 평소 묵상하기를 즐겨왔다. 그리고 이것을 성경적 삶과 복음의 메시지에 담았다. 그것이 제1권 ‘도둑맞은 교회’이고, 제 2권 ‘민들레와 마중물’이라는 에세이다.

불의에 항거하는 거룩한 야성과 양심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 나 아닌 이웃을 향한 선의가 실종되어가는 현실. 지금이야말로 현대인들에게 절대 진리의 신앙이 더욱 절실한 시대다.

그러나 혼란스러운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않고 균형감각을 잡아 세상을 향도하고 민심을 대변해야 할 교회마저도 내부에서 양극단으로 좌충우돌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저자는 이러한 목회 현장에서 자신이 보고 겪은 이야기와 다양한 이슈에 대한 관점을 진솔하게 풀어가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실존적 물음을 던진다. 그러면서 이 시대 영적 안목을 갖춘 이들이 더욱 분명한 소신과 결단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이러한 시대의 풍조에 침묵하고 무관심한 이들에게 복음을 떠올리도록 촉구한다. 이것이 제1권 ‘도둑맞은 교회’가 독자들에게 주는 맛이다.

한편 제2권 ‘민들레와 마중물’에서는 1권과는 약간 달리 목회 현장의 따뜻한 미담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예컨대 한국 교회 강점인 목회자와 성도간의 간직하고 싶은 정겹고 소중한 관계의 중요성, 헌신 등을 소재로 삼았다.

한 시대를 살아가는 목회자로서 다음 시대를 위한 의무감을 갖고 적어 내린 글들은 한 편 한 편마다 충만한 신앙과 기원으로 가득하다. 성경에서 이르기를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요.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도 없다” 하지 않았던가. 믿음으로, 사유함으로 존재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여운 깊은 공감과 감동을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