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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믿음을 구하라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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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년 10월 20일 (금) 16:53:54 [조회수 : 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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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3장 19-26절

그리스도의 믿음을 구하라

 

가.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새로워져야 한다.

22절,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 본문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게 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의를 통하여 구원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그런데 여기서 ‘그리스도를 믿음’은 ‘그리스도의 믿음’(소유격)으로 해석해야 한다. 이를 회복해서 신앙을 새롭게 해야 한다.

*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의는 대개 칭의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 나라의 고유 가치관인 정의와 공의를 가리킨다. 이에 칭의를 중심한 구원론을 넘어 그리스도의 믿음을 따라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 루터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총으로 구원받는 것을 깨닫고 개혁을 시작했다. 이로서 야고보서를 배척하고 오직 은총, 오직 믿음을 외쳤다. 그러나 웨슬리는 구원의 은총을 강조하면서도 그리스도의 믿음을 따르는 행함이 있는 믿음이 구원하는 믿음이라고 보고 성화신학을 펼쳤다.

 

나. 은총지상주의에 빠지면 안 된다.

23절,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 성경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하므로 완전히 타락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이르지 못하더니’(휘스테룬타이, 수동)는 인간이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도 하나님을 만족시킬 수 없으며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비극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 여기서 루터를 중심한 개혁주의자들은 인간의 전적타락을 주장하며 오직 은총으로 구원받는다는 교리를 가르쳤다. 칼빈주의자들은 하나님의 주권과 은총을 더욱 강조하여 이중예정론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가르침은 하나님의 은총을 강조하는 것으로서 인간의 책임을 소홀히 하는 것이다.

* 그러나 웨슬리는 인간이 전적으로 타락하였으나 하나님의 선재은총으로 인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를 따를 정도는 회복된다고 하였다. 즉 구원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가능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선택하고 그의 의를 따르는 믿음이 필요하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에 맞다. 성경은 인간의 선택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총이 필수지만 은총지상주의에 빠지면 안 된다.

 

다.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율법을 완성하라.

20절,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 구원의 길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강조하면 율법무용론자가 되기 쉽다. 물론 율법의 행위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 그러나 율법은 사람이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믿음을 갖게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바울은 이를 몽학선생에 비유한 바 있다. 따라서 믿음이 율법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 예수님은 율법을 완성하려 왔다고 하셨다. 예수님은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마5:17)고 하셨다. 여기서 ‘완전하게 하다’(플레로오)는 ‘충만하게 하다’이다. 율법의 문자를 넘어 정신까지 살려서 충만하게 해야 한다.

* 그리스도의 믿음은 율법의 차원을 상당히 높인다. 율법은 “살인하지 말라”고 하였으나 주님은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되리라”(마5“22)고 하셨다. 또한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5”28)라고 하셨다.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율법을 완성하라.

 

라. 그리스도의 믿음이 은총으로 인도한다.

24절,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가 되었느니라.”

* 구원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은총으로 가능하다. 인간의 공로나 노력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음’이 전부가 아니다. 그리스도를 의존하는 믿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그의 믿음을 따라야 한다. 행함이 있는 믿음이 은총으로 인도하는 수단이다.

* 물론 행함이 있는 믿음이 인간의 행위로 구원을 받는다는 말은 아니다. 행함이 있는 믿음과 행위는 구별해야 한다. 루터는 믿음을 강조하여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이라고 보고 퇴출시켰다. 그러나 웨슬리는 야고보서의 행함이 있는 믿음을 구원하는 믿음으로 보고 중시하였다. 본 헤퍼는 은총만 강조하여 하나님의 은총을 값싼 은총으로 만들지 말라고 하였다. 그리스도의 믿음이 필요하다.

* 사람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은 그 믿음을 보시고 은총으로 받으신다. 달란트의 비유를 참조하라. 최선을 다하면 부족해도 은총으로 받으신다. 포도원 농부의 비유도 마찬가지다(마20:1-16). 또한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2:4)는 말씀을 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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