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23년 10월17일(화) 오전 11시
- 장소: 사) 햇살사회복지회 마당

식 순
                                               사회: 최설화 관장
- 1부 기지촌 여성 추모제
       추모사: 김경동 목사
       묵  념

- 2부 햇살사회복지회 21주년 기념식
       인     사: 우순덕 대표
       감사의 말: 햇살 할머니들

- 3부: 2023 일곱집매 프로젝트
     < 사사로운 것들: 관계가 맺어지는 순간>
                                      전시소개: 조경훈 예술 감독
  연극 오프리밋(OFF-LIMIT) 이후 그린이와 쓴이의 발견
                       (경기문화재단 에코뮤지엄) 
  햇살, 꿈의 소풍(한국예술인복지재단)
  서울 변방연극제 초청작 연극<오프리밋> 중 합창
               (썬샤인 합창단/평택시 양성평등기금)
  함께 걷는 안정리 산책길 만들기(경기도 성평등기금)

 (사)햇살사회복지회는 2002년 봄부터, 아시아 최대의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즈가 위치한 평택 안정리에서 기지촌 여성들과 함께 걸어왔습니다. 지난 21년 동안 사랑과 관심으로 힘을 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은혜롭게도 본회에 너른 마당이 생기고, 기지촌에서 보낸 여성들의 삶을 기억하고, 살아계신 미군 기지촌 할머니들이 사회와 만나 기지촌의 역사를 증언할 수 있는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_일곱집매⌟도 2021년도에 개관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사사로운 것들: 관계가 맺어지는 순간>입니다.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_일곱집매가 개관한 이래 ‘일곱집매 프로젝트’로 개최하는 이번 축제행사는 시민들이 ‘기지촌’ 이라는 이슈와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응답하는 자리입니다. 올해는 기지촌여성 이라는 프레임을 걷어내고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존재인 그들과 사사로운 것들로부터 시작되는 ‘만남’을 소재로 한 작업들을 준비했습니다.

공식행사는 위와 같이 세상을 떠난 기지촌 여성들을 기리는 추모식을 시작하여 햇살사회복지회 21주년 기념식, 4개의 현장관람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순서로 구성하였습니다.

현장관람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10년만에 기지촌 여성들을 다시 찾아온 변방연극팀, 그녀들의 공간에서 이루어진 공연 이후 그녀들의 변화와 새로운 발견을 작품으로 엮어낸 기획전시 <연극 오프리밋 이후 그린이와 쓴이의 발견>(10월17일~12월31일) ▲기지촌 여성들이 다시 가보고 싶은 지역을 지역주민 및 예술인들과 함께 다니면서 그녀들의 흔적과 추억을 마주하는 < 햇살, 꿈의 소풍> ▲서울변방연극제 초청작 연극< 오프리밋> 중 선보인 썬샤인 합창단의 합창공연 ▲ 청소년들과 예술인들이 함께 기지촌 여성을 만난 코스를 개발하고, 지도와 오디오의 형태로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산책로< 함께 걷는 안정리 산책로 만들기>(상시개방)로 구성하였습니다.

❴덧: < 사사로운 것들: 관계가 맺어지는 순간>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추후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_ 일곱집매 인스타그램(@7sisers.museum)을 통해 참여신청 관련 소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문의 유인경 국장 010–2322-4265❵

‘햇살’이야기 – 기지촌 여성들과 (사)햇살사회복지회가 걸어온 길 

그동안 본회는 정부 지원금 없이도 여러 고마운 분들이 도움으로 할머니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때때로 더는 힘이 없을 것 같았던 순간마다 고마운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쉽지만은 않았던 일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기지촌 여성노인들은 한국전쟁 이후 가난에 등 떠밀려 기지촌으로 흘러오신 분들입니다. 한때는 지역 경제의 60%를 우리 할머니들이 벌어들인 달러로 충당했다는 연구 보고서도 있지만, 이제는 늙고 병들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우리 할머니들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제대로 돌보아 주지 못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몸과 마음을 착취당하며 견뎌내느라 생긴 상처와 트라우마가 가득한 우리 할머니들은 기지촌 쪽방에서 만성질병과 가난, 소외로 허덕이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할머니들은 그저 절망하기보다 앞으로의 시간들을 꿈꾸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 할머니들은 더 밝은 세상을 마주하기 위해 21년, 긴 시간동안 본회에 모여 매주 화요모임과 공동식사 및 정서함양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 시민사회는 할머니들에게 달가운 시선을 보내기보다는 차가운 멸시와 차별로 할머니들을 더욱 움츠러들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할머니들은 더 따스한 세상을 마주하기 위해 큰 용기를 내어 연극 배우로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고마운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겠지요. 

그렇게 시작된 용기로 할머니들은 <숙자 이야기> 연극을 네 번이나 공연(연출: 노지향/2012(2회)_평택, 2013_서울변방연극제 개막작, 2014_서울여성프라자)하였습니다. 그리고 서울 대학로의 전문 배우들이 우리 할머니들 이야기를 재현한 연극 <일곱집매>(작: 이양구, 연출: 문삼화)를 무대에 올려 2013년 서울 대학로에서 두 달 동안 공연(주최: 연우무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해 가을에는 평화박물관 SPACE 99(서울 종로구)에서 한 달 동안 사진전시회도 하였습니다. 썬샤인 (SUNSHINE) 합창공연(2015년/강사: 유성숙 선생)했습니다. 우리 할머니들과 전문배우들이 함께 <그대 있는 곳까지> 뮤지컬(이양구 극단 해인대표, 유성숙 음악감독/2016~2017)과 연극 <문밖에서(이양구 연출/2018년,2020년)>을 각 두 번씩 공연하였으며<오프리밋(주최: 서울변방연극제/구성 및 연출: 이양구/2023년)> 공연하였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들의 사연을 담은 자료집도 여러 권 발행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주연 역할을 하신 김숙자 할머니가 행정안전부 장관상(2018.11.29)을 수상하였고, 본회도 사회혁신부문 국무총리 표창(2019. 2.1)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햇살’과 함께 걸어와 준 단체들  

또한 본회는 한국 내 기지촌 할머니 122명과 기지촌여성인권연대, 국가배상소송공동변호인단(30여 명), 유관 단체들과 연대하여 국가배상청구소송>(2014.6.25)도 하였습니다. 
2022년 9월29일에는 대법원이 “국가의 기지촌 운영 및 관리 과정에 성매매 정당화 조장행위와 위법한 강제격리가 있었다고 인정하며” 전체 할머니들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이는 기지촌 할머니들에게 매우 의미있고 중요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지촌여성인권연대, 경기여성연대와 함께 지난 2013년부터 열심히 노력한 결과 2020년 5월에 ‘경기도 기지촌여성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김종찬 의원 발의)이 제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안탑까게도 아직까지 우리 할머니들에 대한 경기도의 제도적인 지원이 전혀 없습니다. 

또한 저희와 유관단체와 함께한 기지촌여성인권연대에서 할머니들을 도울 수 있는 근거, 입법을 위해서(김광진 국회의원, 유승희 국회의원)활동도 한 바가 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정춘숙 국회의원이 할머니들을 위해 입법 발의(2020.12)만 한 상태입니다. 국회에서도 속히 기지촌 여성노인들을 위한  법안이 제정 될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요? 할머니들은 연로하셔서 자꾸 다른 세상으로 떠나시는데요...
~~~~~~~~~~~~~~~~~~~~~~~~~~~~~~~~~~~~~~~~~~~~~~~~~~
▶ 후원 안내:
 농협 118-01-001207 사) 햇살사회복지회 
 농협 118-01-074174 사)햇살사회복지회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 일곱집매
~~~~~~~~~~~~~~~~~~~~~~~~~~~~~~~~~~~~~~~~~~~~
* 주차장 안내 
  시온성 교회(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순환로 222번길 72)
~~~~~~~~~~~~~~~~~~~~~~~~~~~~~~~~~~~~~~~~~~~~
   사)햇살사회복지회
      (17982) 평택시 팽성읍 안정순환로 125번길 25-4(안정리 113-195) 
     Tel: 031-618-5535, 010-8633-9698/ Fax: 031-618-6636 
     Homepage: www.hessal.org/ E-Mail: sunlits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