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연회 구로지방 곽주환 목사(베다니교회)는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2(월) - 4(수), 2박 3일의 일정으로 호남특별연회 군산지방 연도교회에서 특별말씀잔치 집회를 인도했다. “평안을 주시는 예수님께로”라는 주제로 열린 집회에는 베다니교회 장로 부부 42명, 연도교회 성도 3명이 참석해서 인적이 드문 낙도 교회에 풍성한 영적 잔치가 펼쳐졌다.

연도교회가 있는 연도섬은 군산여객터미널에서 배로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 해 있다.

연도는 총 43개 주택에 대부분 70대 이상의 노령자들이 거주 중이고 주일에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는 3명 내외이다. 43개 주택 중에는 절반 이상이 군산에 주택을 따로 두고 어업 성수기에는 연도에 주로 거주하다가 비수기에는 군산에 나가서 거주하는 형태로 생활하는, 교회로서는 아주 열악한 환경이라 하겠다.

전체 주민은 30명 남짓에 불과하다. 곽주환 목사가 방문할 때는 서른여 명의 주민 중에 외지로 출타한 이들을 제외하면 이십여 명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곽주환 목사는 집회를 준비하면서 마을 주민을 섬기기 위한 일환으로 연도섬 주민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주님 마을 잔치”를 준비하였다. 첫날 도착해서 베다니교회 성도들은 가가호호 방문하여 마을 주민들을 연도교회로 초청하였고 다음 날 점심에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주민들을 기다렸다.

곽주환 목사는 베다니교회 성도들이 성심껏 준비한 음식을 보면서 마을 주민들이 오지 않으면 어떡하냐는 걱정도 있었지만 하나님을 의지해 기도한 결과 20여 명의 마을 주민 중에 15분이나 참석해서 음식을 나누고 춤과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마을 잔치를 벌였다. 거동이 불편해서 참석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도시락을 전달해 드렸고 가정용 의약품 세트를 섬 주민 모두에게 선물했다.

둘째 날 저녁 집회에는 김필수 감독(호남특별연회)과 이경희 사모, 고종수 목사(연회총무), 조병진 장로(영생교회)가 참석해서 함께 은혜를 나누었다.

곽주환 목사는 연도에 발걸음을 내딛게 된 것은 김필수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연도교회 소식을 접하게 된 것임을 밝혔다.

연도교회가 6개월이 넘도록 담임자가 공석인 상태에서 부임하신 홍흥기 선교사님이 교회 공사를 하시는 분들을 접대하기 위해 바닷가에 해산물을 채집하기 위해 나섰다가 파도에 휩쓸려 순직한 안타까운 사연과 새로 부임한 장덕수 목사가 최선을 다해 목회한다는 김필수 감독의 설명에 마음이 감동되어 연약한 연도교회와 연도 주민들을 격려하고 섬기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베다니교회 장로들은 연도교회에 본당 전면에 75인치 모니터를 설치하였고 교회 간판을 LED로 바꾸는 등 기쁨으로 섬겨 주었다.

▲ 조병진 장로

▲ 박평수 장로(베다니교회 장로회 회장)

▲ 새벽기도

▲ 새벽기도

▲ 새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