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고글은 9월 29일에 게재되었다가 필자의 요청으로 내려진 뒤 10월 6일에 일부 수정되어 재 게재되었음을 밝힙니다(편집자 주)

5천만원 요청 발언한 유지재단 J이사 징계조치 해야

신기식 목사(중부/고양/신생교회)

한국 감리교회의 최고 권력기관은 유지재단이사회와 총회실행부위원회입니다. 감독회장은 최고 권력기관의 회장입니다. 특히 유지재단 설립 취지는“감리교회에 속한 모든 교회와 교회에서 운영하는 모든 전도, 교육, 구호, 보육시설, 사회교화, 봉사사업을 위하여 필요한 토지, 건물, 설비품을 소유관리하며 필요한 재산을 공급함을 설립 목적으로 합니다”즉 교회와 선교를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에 걸림돌이 된다는 유지재단은 해체해야 합니다.

교회의 고통을 야기한 감독(감리사)의 무능한 행정

오금리교회(중부/고양지방)는 설립 70년 된 교회입니다. 정택연 담임목사는 아무런 목회적인 과오 없이 단지 감리사와 감독의 담임목사에 대한 경솔한 인사행정으로 강제로 이임되는 불행을 겪고 있습니다. 감독이 후임 감리사의 직임을 정지시키고 직권 파송받은 젊은 담임목사가 소집한 임시당회에서 감리교회 탈퇴를 결의하고, 유지재단에 편입된 종교부지(시가 30억원)와 토지보상금(약12억원) 반환 소송을 제기하였는데 패소한 유지재단은 오금리교회의 42억원의 교회재산을 탈퇴파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이러한 탈퇴사태에도 감독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실하지 못하고‘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듯’하며 교회 재건에 무능함을 보였습니다. 감리사의 노력으로 뒤늦게 당회가 조직되어 다시 담임자로 파송된 정택연 목사는 이미 사택, 예배처소, 보상금 12억원을 상실한 채로 빈털터리가 되어 20여명의 교인들과 같이 월세를 전전하는 눈물겨운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고맙게도 후임 황규희 감리사는 지방실행부위원회를 소집하여 중부연회 감독을 경유하여 이철 감독회장에게 오금리교회 예배처소 안정 자금 지원을 청원하였습니다.

기본재산관리위원장의 이해상반행위

유지재단이사회(이사장 이철 감독회장)는 실태조사소위원회(위원장 김상현 목사)를 구성하여 4개월 후에 재단이사회에 조사보고서 및 제안서는 제출하여 감리교회 기본재산화의 조건으로 예배당 구입을 결의하고 이를 기본재산관리위원회(위원장 삼남연회 황병원 감독)에 절차 이행을 요청하였습니다. 당초 재원은 기본재산 보상금에서 약 15억원을 마련해서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기본재산관리위원회(위원장 황병원 감독)는 오금리교회 안건 심리를 미루면서도 삼남연회 지역 종교부지 구입 건을 끼어 넣어 먼저 절반을 잘라 7억원 지원 건을 결의하고 본부 기본재산화 조건으로 유지재단의 승인을 받아 수령해 갔습니다. 이것은 기본재산관리위원장으로서 대한민국 민법 제920조와 제921조에서 금지하고 있는 법률대리인의 이해상반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참으로 염치없는 행동입니다.

반면에 유지재단이사회는 오금리교회에 대해서는 기본재산화 조건은 물론 중부연회가 1억원 내외 헌금 유지재단에 납부하는 추가 조건으로 결의하고 감독에게 통지하였지만 연회의 소극적인 행정으로 모금액이 300만원에 그쳤습니다. 후임 중부연회 김찬호 감독(기본재산관리위원장)은 고양지방 후원금 약3,000만원(오금리교회 1,000만원 포함)을 포함하여 수천만원을 유지재단에 헌금하였습니다.

재단이사회는 삼남연회 종교부지 매입 지원을 결의하면서 중부연회의 경우처럼 삼남연회에 1억원 내외의 헌금 선이행 조건을 요구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이것은 매우 불공정한 처사입니다.

그럼에도 재단이사회는 장로 J이사와 Y이사의 1억원 내외 헌금과 기본재산관리위원회의 결의 하자 트집에 굴복하여 2년 반이 지나도록 오금리교회 건을 매듭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은 김찬호 감독이 소집한 기본재산관리위원회에서 장정 기본재산관리위원회 운영규정 [901]제3조(직능) ①항“본부 기본재산을 관리하며. 필요에 의하여 변동코자 할 때에는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제안하여 재단법인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야 한다”에 따라 위임장을 포함하여 3분의 2 이상 결의로 재단이사회에 제안하였기에 절차상 하자가 없습니다. 그러나 J 및 Y 두 장로 이사들이 이를 오해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재단이사회가 황병원 감독의 제안 건에 대해서는 쉽게 지급승인을 한 것에 비하면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오금리교회 건을 먼저 처리하지 않는 것은 당연히 부당하고 상식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유지재단에서 중부연회 1억원 내외 헌금 조건도 마감 일자를 정한 것이 아닙니다. 중부연회 감독이‘1억 원 내외 모금 여유를 주면 이행할 것이다’라고 약속을 하였고, 매년 감리회 본부에서 각 연회에 지원하는 1억원~1억 5천만원 개척선교비로 얼마든지 충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금리교회 측에서 수차례 유지재단이사회에 고통을 호소하였지만 오금리교회가 대체 무슨 잘못이 있어서 재단이사들이 이렇게 불공정 하게 하는 지를 납득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어떤 장로 이사들은 오금리교회 정택연 목사가 밥도 사지 않고 찾아만 다닌다며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감리회 본부 돈은 먼저 먹는 자가 임자이다’라는 말이 현재에도 여전히 효력이 있어 보입니다.

1972년도 고양지방 신생교회 재산처분 이사회 결의 위조 및 은폐와 문화관광부에 기만 행위(위조 이사회의록 제출)와 소유권 불법 이전 사건, 그리고 2015년도 상도교회 재산매각 이후의 사례를 보면 재단이사회와 재단사무국의 행정이 얼마나 무능하고 부당한 지는 이미 증명된 바가 있습니다. 여전히 구태의연합니다.

J 장로 재단이사의 5천만원 요청발언 경위

지난 3월 22일(수)에는 총회실행부위원으로 활동했던 고양시 K장로가 오금리교회 건 해결을 돕는다며 정택연 목사를 불러내어 장로교 목사와 함께 한 자리에서 평소 오금리교회 건 재단심의에서 까탈스럽게 한 J장로 이사에게 전화를 해서 정택연 목사에게 들어보라는 식으로 전화기 스피커폰으로 틀어놓고 통화하였는데(사전에 조모 이사와 교감이 있는 것으로 사료됨), K장로는 J모 이사가‘오금리교회 건으로 5,000만원 요청하는 발언’을 태연하게 듣고 있었습니다. 정택연 목사는 전화 통화가 끝난 자리에서 K 장로에게 이렇게 상처를 줄 수 있느냐고 강하기 항의하였습니다. K장로는 5천만원에 대한 전화 통화 사실 자체를 부인하며 발뺌한 반면에 J장로는‘5천만원은 중부연회 헌금약속에 관한 이야기였다’고 둘러대었습니다. 그러나 J이사가‘5천만원 요청 발언’을‘1억원 내외의 중부연회의 헌금과 물타기 하는 주장 자체는 언어도단으로 보여 집니다. 정택연 목사를 불러 낸 K장로의 의도 또한 매우 불순해 보입니다.

한편 3자 입장에서 배석했던 장로교 목사의 주장이 정택연 목사의 주장과 동일한 것으로 보면 J이사가 오금리교회 문제 해결사를 자처하는 K장로에게 5천만원 요청의사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라고 사료됩니다. 형법 제129조(수뢰), 즉‘그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 요구 또는 약속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에 해당 될 수 있습니다.

장로교 목사가 제3자의 위치에서 들은 5천만원 내용은 객관성이 있어서 인지 K장로가 다른 장로를 대동하고 찾아왔다 간 후에는 장로교 목사는 정택연 목사에게 감리교 문제에 대해 함구하겠다고 했습니다.

5천만원 요청 의사를 표명한 J이사를 징계조치해야

교리와 장정 교회경제법 [852] 제12조(해임)에는“임원(이사, 감사)이 그 직무에 성실하지 못하며 본 법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와 재산상의 손해를 초래하는 행위를 할 때에는 이사회의 결의로 해임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장학재단 정관 [1098]제27조(의결 제척사유)에는“이사장 또는 이사가 이 법인과 이해관계가 상반되는 때에는 당해 사항에 관한 의결에 참여하지 못한다. ②금전 및 재산의 수수를 수반하는 사항으로서 자신과 이사회의 이해가 상반될 때”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감독회장은 J장로 이사의 성실하지 못하고 법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하여 재단이사회에서 조사하여‘해임’징계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또한 J장로 이사를 오금리교회 관련한 안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2023.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