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회 부설 기관인 원로 목사관 <아가페 하우스>를 아십니까?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서봉산 자락에 15년여 전에 설립한 경기연회 부설 원로목사관이 있다. 이제는 연례적인 행사처럼 추석 명절이 가까올 때면 한 번은 찾아뵈어야지 하고 마음이 움직인다.

지난 수년 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리 원천교회가 경기연회 감신동문회와 협력하기도 하며, 경기연회 여선교회 연합회와도 협력하였으며 또한 경기연회 남양지방회 여선교회 연합회와도 연합하여 <아가페 하우스>를 방문하기도 하였다.

하여서 오늘 9월 13일(수) 오후 1시경 해서 ‘원천교회’와 ‘선교를사랑하는모임’(회장 장세희 장로)의 후원으로 추석 선물로 원천교회 성도들이 농사지은 고춧가루와 송산포도 그리고 명절 선물세트 등을 준비하여 원로목사관 <아가페 하우스>를 방문하였다.

<아가페 하우스>를 방문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얼마 지나지 않았을 즈음에 전화가 한 통 들어왔다. 전화를 받고 보니 원로원에 기거하시는 노정길 목사님이시다. 오래 전에 우리 남양지방회 활초교회를 담임하시기도 하셨기에 찾아 뵐 때마다 더욱 반갑게 맞아 주시기도 하셨다.

안 그래도 얼굴을 뵙지 못했던 상황이라 돌아오는 길에 안부를 여쭈어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까지 직접 전화를 주셔서 “해마다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주셨다.

현재 <아가페 하우스>에는 원로 목사님 6가정과 관리자 조인경 목사님이 기거하고 계시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15년여 전에 지은 시설도 많이 노후화 되었지만, 시설을 후원하는 관심에 있어도 많은 부분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모처럼의 기회에 찾아갔던 관심에서 이곳 시설의 관리자인 조인경 목사님을 통해 여러 가지 사정을 전해 들으며 대화를 나누었다. 명색이 경기연회 부설 원로 목사관이지만 후원교회들의 선교비에만 전적으로 의존 하는 빈약한 구조이다.

이로 인해 시설 관리자인 조인경 목사님의 인건비를 해결하는 것조차도 버거운 상황이다. 하여서 경기연회가 나름의 책임을 갖고서 조금은 더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낙후된 시설을 보수하는 일도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닌듯하다.

개인적으로 나름의 대책을 생각해 보았다. 그 첫 번째 방법은 경기연회 29개 지방회에서 매월 10만원씩 정기적으로 <아가페 하우스>를 후원하는 방법이다. 둘째는 경기연회 내 제 연합기관들이 보다 책임을 갖고서 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후원하는 일이다.

아무쪼록 평생에 감리교회를 위해서 헌신하셨던 원로 목사님들의 노후가 초라하지 않고 나름의 자긍심을 갖고서 보다 안정적으로 평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경기연회가 연합하여 더 많은 관심을 갖고서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해 주시면 좋겠다.

경기연회 남양지방회 원천교회

담임 곽일석 목사(iskwa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