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
한민족통일신학연구소 평화성서학교를 마치며
최양선  |  사모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23년 08월 21일 (월) 13:54:06
최종편집 : 2023년 08월 29일 (화) 17:23:45 [조회수 : 757]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화  해
‘그가 먼저 사랑하셨음이라!’(요일4:19)
-한민족통일신학연구소 평화성서학교를 마치며-

최양선 사모

#1. 프롤로그 - 꿈

   항상 우리는 꿈을 꾼다. 그 꿈은 그저 그렇게 흘러가다 마는 것일 수도 있고, 하나님의 계획하심 안에 이루어가게 하시는 꿈일 수도 있다. 이번 한민족통일신학연구소(이하 한통연)는 6-7년 전에 꾸었던 꿈을 이루었다. 왜냐하면 코로나 이전부터 하나님이 비전을 주셨고, 코로나를 보내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준비하며 실현해가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 꿈을 2023년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철원 월촌감리교회에서 집회를 시작으로 철원지역에서만 느낄 수 있는 통일에 대한 염원과 기독교 유적지를 경험함으로 그 구체적인 하나님의 비전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환영 메시지로 참석한 모든 이들을 맞이해 주신 본 연구소 이사장인 김광년 목사(신내교회)는 탈무드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 극복해 나아가야 할 통일의 문제, 신앙인으로 바라보는 한국 교회의 문제 등 이 성서캠프를 통해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시선이 회복되고 화해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캠프 참여자들을 향한 초대의 말씀을 전해 주셨다. 

 

   
 
   
▲ 13일 주일 저녁 집회 환영인사 및 메세지ㅡ 김광년목사(신내)한민족통일신학연구소 이사장

 

#2. 집회

   이번 평화성서학교는 기독교인으로서 통일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함께 고민하며 ‘나’는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물음을 묻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의 신앙부터 점검해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마침 서형석 목사님은 수많은 청소년 캠프를 경험한 분으로 신앙 안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부르셨는 지에 대하여 명쾌하게 말씀을 전해 주셨다. 13일 저녁의 주제로 ‘주님의 사랑’은 ‘먼저’(요1서4:19) 우리를 사랑해 주신 사랑과, ‘더’(마10:30)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사랑이며, ‘끝까지’(요13:1) 우리를 사랑하셨고 인도하셨다는 말씀이 집회에 참석한 청소년, 청년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확증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둘째 날인 14일은 ‘하나님과 연결된 신앙생활’이라는 주제로 5가지 단계를 들어 설명해 주셨다. ‘용서’(마6:14-15), ‘시인’(마10:32-33), ‘영접’(마10:40/마18:5), ‘깨달음’(마16:19), ‘합심’(마18:19-20)의 5단계를 통하여 내 주변의 용서해야 할 사람과 용서하지 못하는 ‘나’에 대한 인식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주님 앞에 ‘나’ 자신을 내려놓고 주님을 시인하고, 인정하는 모습, 곧 태도가 사람을 바꿔 간다는 전제하에 주님 앞에 우리는 어떤 태도로 설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공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은 곧 사람을 더 잘 영접하게 되는 것이고, 그 행위는 곧 내 이웃을 향한 섬김으로 발전해 간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주님의 복음을 위해 큰 꿈을 꿀 것이며, 우리가 하나님 앞에 결단하고 선포하게 될 때 말씀에서 깨달아지는 하나님 나라를 보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교회가 진정한 교회가 될 때 하나된 교회, 통일된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은 한국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수없이 많은 문제 앞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합심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에 대한 명쾌한 답을 주었다. 
내가 교회가 되고, 네가 교회이고, 우리가 교회가 될 때 우리는 진정한 ‘화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은 교회 안에서 이루어가야 할 ‘화해’가 나와 너를 너머 우리에게로··· 
그리고 남한을 너머 저 북녘땅에도 함께 이루어가야 할 하나님 나라임을 생각하게 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성서학교 주제와도 통하는 말씀이었다. ‘그가 먼저 사랑하셨음이라!’(요일4:19)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를 항상 먼저 사랑하셨고, 우리를 주님 앞으로 나아오도록 인도하신다.

 

   
▲ 13일 저녁집회 ㅡ서형석목사주제ᆢ 주님의 사랑
   
 

 

 

#3. 평화순례

   14일 오전, 철원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평화를 위한 외침의 장소를 탐방하기로 했다. 조금 더 보여주기 위해 월촌감리교회 담임 김형래 목사는 아침 7시 반부터 숙소를 출발하여 민통선 안에 있는 남한 최북단 교회인 ‘통일촌교회’를 방문하였다. 멀리 고창에서 온 중1 학생은 군인들이 메고 있는 총을 보며 너무나 놀라워했다. ‘그래!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 앞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군들 자유로우랴!’ 당장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신분증을 확인하고, 차 안의 인원수를 세는 그 모든 과정이 처음 겪어보는 낯선 일들이었을 테다. 
우리는 아직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휴전 국가’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언제 전쟁이 시작되어도 어색하지 않을 이 땅에서 주님이 주시는 평화를 사모하며 평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은 기필코 교회 안에 필요함을 되새기기에 충분했다. 통일촌교회에서 자세한 남과 북의 이야기들을 듣고, 금강산 철교가 끊겨져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한탄강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끊어진 철길’이라는 문구가 외마디 절규처럼 들리는 것은 결국 우리의 현실이다. 
그곳을 나와 제 2 땅굴로 행했다. 머리에 안전모를 착용하고 긴 동굴 터널을 내려가는 우리 모두에게 새겨지는 것은 땅속으로 긴 터널을 뚫지 않고도 안전하게 왕래하고, 가족을 만나는 꿈을 꾸어야 한다는 것! 왜냐하면 주님 앞에 꾸는 꿈은 꼭 이루심을 알기에···.
땅굴을 나와 월정리로 향했다. 비무장 지대를 바라보며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각자 참여한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함께 그 길을 가 보았으면··· 하는 염원이었으리라. 참여한 사람들이 설명을 들으며 많은 생각들을 했으리라 믿는다. 

 

   
 
   
 
   
 
   
▲ 14일 오전 DMZ통일촌교회방문
   
 

 

   
▲ 14일 제 2땅굴
   
 
   
 

 

   
 
   
 
   
 

 


#4. 기독교 유적지
   
   78주년 광복절 아침을 철원에서 맞았다. 그 느낌은 실로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참여한 사람들 모두 그 부분에 대해 겸허했다. 
먼저 우리가 들른 곳은 백마고지 전적비가 있는 곳이었다. 14일보다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주었고, 높게 달린 태극기는 펄럭거렸다. 바람에 나부끼는 태극기의 움직임에 모두들 저런 펄럭임의 소리는 처음이라며 감동했다. 
철원 평야를 앞에 두고 그 뒤로 북한의 산들을 바라보는 것이 이제는 익숙해지련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 수 없는 땅임은 분명한 사실이기에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하나님 만드신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우리가 한 것은 그저 감동이었다. 
그곳의 이야기들을 듣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철원제일교회!
1905년 장로교인 웰번 선교사에 의해 장로교회로 설립되었으나 당시 장로교와 감리교가 선교 구역을 분할할 때 이 교회는 남 감리교회로 분리 이관케 되었으며, 강원도 북부지역인 남 감리교회 선교의 중심지로 삼았던 곳이었다. 그러나 1910년 일제가 우리나라 강점이후 조선 정치의 가장 큰 장애물이 기독교라 공언할 정도로 그 당시 교회는 사회 안에서, 아니 우리 나라안에서 의식을 깨우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그 중심에 있었던 사실 앞에 현재 한국 교회가 서 있는 자리는 어디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계속되는 철원 지역의 부흥 앞에 건립된 철원제일교회는 그러나 6.25전쟁을 지나며 미국에 의해 폭격되고 말았다. 그들이 세우고 그들이 허물어버린... 아이러니한 역사의 현실 앞에 서서 기독교 유적지 탐방에 함께한 사람들은 허물어진 교회 벽을 잡고 이 땅의 통일과 화해를 위해 기도했다. 
   다음으로 3개의 마을로 형성된 장흥리에 위치한 '장흥감리교회'에 들렀다. 1920년 철원제일감리교회의 지교회로 한성옥목사를 파견하여 고봉기성도의 집에서 출발하였으며, 1923년에 '영생학교'를 세워 지역에 신식교육을 전파하였다. 교인들의 증가로 1937년 7월에 지하1층, 지상3층의 예배당을 세우며 일제강점기의 핍박에도 성장하였지만 해방이후 철원군은 공산치하로 들어가 1946년 교회청년들을 중심으로 철원제일감리교회 김윤옥 부목사와 '신한청년회'를 조직하고 반공 활동을 주도하여 극심한 탄압을 받았다. 이후 서기훈목사가 부임하며 안정을 찾았지만 6•25전쟁시에 교회 청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한 청년단은 북한군과 긴 교전을 하며 이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긴 시간의 대치 끝에 죽음을 당했다. 서기훈 담임목사는 1951년 1월에 순교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교회를 탐방하며 우리가 사는 이 땅이 거저 된 것이 없음을 생각하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 특히 교회 안의 청년들이 어떤 꿈을 꾸고, 어떤 생각과 하나님 주신 비전들을 그 가슴에 담느냐애 따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놀라운 일을 우리의 역사는 기억하게 될 것이다. 교회 옆에 고즈넉이 자리해 있는 청년단의 위령비를 보며 언젠가 그들이 꿈꾸었던 꿈이 이렇게 이 땅에 실현되어 있음을 분명 그들은 보고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탐방하는 모두에게 많은 생각을 가기게 하기에 충분한 시간들이었다. 

 

   
▲ 15일 오전 백마고지 전적비
   
▲ 15일 오전 백마고지 전적비

   

   
▲ 15일 오전 백마고지 전적비
   
▲ 15일 오전 백마고지 전적비
   
▲ 15일 오전 백마고지 전적비

 

   
▲ 철원제일교회ᆢ 무너진 벽을 잡고 기도하다
   
▲ 철원제일교회ᆢ 무너진 벽을 잡고 기도하다
   
 
   
 
   
 
   
 

 

   
 
   
▲ 장흥교회 이야기 듣다
   
▲ 장흥교회 이야기 듣다
   
▲ 장흥교회 이야기 듣다
   
 
   
 

 

신앙운동가로서 대한 수도원을 지켜낸 전진 전도사님으로부터 시작되어 지금은 그 후손이  수도원의 정신과 역할을 지켜 내려오고 있는 모습에 그저 고개가 숙연해진다. 회개바위가 위치한 곳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탄강 절벽 그대로였다. 소리치며 기도하고 싶은 곳이었지만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은혜가 되는 장소가 바로 대한 수도원이었다. 
그곳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과 역사를 들을 수 있었고, 신학하는 이들은 그들의 갈 길을 온전히 그분께 내어 맡겨야 한다는 소명감과 이끌림의 소중한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모든 것이 자원봉사로 이어지며, 모든 장소가 은혜가 되게 하는 그 모든 손길에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했다. 더구나 앞으로 연구소가 꿈꾸는 것들이 이 은혜의 자리에서 이뤄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하나님의 계획하심 안에서 하나씩 이루어져 갈 수 있기를 그저 바라고 원하고 기도할 뿐이다. 
  

   
 

 

#5. 에필로그

   폐회예배를 드리며 최태관 목사(한통연소장)는 이것이 작년에 기획된 것도 아니고, 아주 오래전 6~7년 전부터 하나님이 그 마음을 주셨던 사실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이번 캠프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 앞에 꿈꾸는 자들로 살기를 권고하였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하나님이 꿈꾸게 하신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우리를 통해 이루어가시는지를 경험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은 하나님이 주시는 아주 소중한 인생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는 말씀은 돌아가는 잰 발걸음을 되돌아보게 하기에 충분했다. 
   참여자들은 통일의 여정으로서 화해는 먼저 나와 하나님의 화해에서 비롯되어 이웃에게로 확대되는 화해에 대하여 생각하였고, 교회가 처한 어려움 앞에서 우리 한 명 한 명이 곧 교회라는 것이 곧 우리 자신들에게 희망임을 기억하게 했다. 또한 통일이라는 주제가 어떻게 교회에 접근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앞에 많은 도움이 된 캠프라 했다. 특히 DMZ 신분증 검사를 하며 철원지역에서 느끼는 일상의 감각이 우리들이 살고있는 일상의 감각과 다르다고 하는 사실에 주춤했다고 했다. 통일이라는 것, 화해나 평화가 우리의 감각 안에서 어쩌면 두려움이고 회피 자체가 아니었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모든 여정을 마치고 그들의 생각과 이야기들을 들으며, 캠프기간 동안 우리가 하고자 했던 이유가 참가자들의 입을 통해 고백될 때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하게 하신 이유를 절절히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년을 꿈꾸게 하시는 그분의 계획하심 안에 또 열심히 순종하며 나아가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을 고백한다. 

 

 

󰌛 교회후원


신내교회(김광년 목사) 답십리교회(김민영 목사) 세검정교회(홍원영 목사) 소망교회(이필승 목사)
신광교회(정동학 목사) 여흥교회(박종완 목사) 비전광림교회(신승민 목사) 우주교회(이재은 목사)
인천동산교회(조 혁 목사) 한마음교회(최형근 목사) 효정교회(차재길 목사) 화양교회(최상훈 목사)
과천은파교회(김정두 목사) 갈릴리교회(김영복 목사) 다움교회(이재명 목사) 평동교회(김종윤 목사)
신길중앙교회(이봉석목사) 수동교회(엄상현목사) 
󰌛 개인후원 고종수 목사(호남특별연회총무) 김석윤 목사(학원선교회) 조병재 장로
󰌛 기관후원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 장소후원 철원 월촌교회(김형래 목사)
󰌛 찬양후원 철원 파더스교회(이종용 목사)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42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