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교회 엡웟청년회, 농촌교회 찾아 여름 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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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교회 엡웟청년회, 농촌교회 찾아 여름 수련회“어떻게 지내니?”, 순수하고 마음 따뜻한 청년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선하다.

곽일석 | iskwag@naver.com

입력 : 2023년 08월 17일 (목) 10:56:48
최종편집 : 2023년 08월 18일 (금) 00:20:03 [조회수 : 1220]

청년을 부르는 교회가 되려면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교회가 청년들에게 매력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교회가 젊은이들에게 신뢰를 주려면 어떤 실천적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가?

무엇보다 이들이 교회 안에서 소중하고 귀한 존재라고 느낄 수 있도록 특별한 목회적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세대 간의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한편으로 함께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과 ‘여백’을 만드는 일에 교회가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싶다.

지난 8월 13일(일)에서 15일(화)까지 2박 3일 동안 서울연회 상동교회(담임 이성조 목사) 소속 엡웟청년회가 경기연회 원천교회(담임 곽일석 목사)에서 “어떻게 지내니?”라는 주제를 가지고 여름 수련회를 개최하였다.

저희 원천교회는 전형적인 농촌교회로서는 청년들의 그림자만 봐도 반가운 상황에서 모처럼의 큰 행사를 치르게 되었다. 한 달여 가까이 쓸고 닦고 하면서 교회 시설을 정비하고 교육관의 숙소를 청소하는 등 청년들을 맞이하는 수고를 즐거움으로 감당하였다.

제가 원천교회에 부임한 지도 벌써 18년이 되었다. 그 당시 유치부였던 어린이가 이제는 대학생이 되었다. 대여섯 명이나 되었던 교회학교 어린이부도 중고등부도 이젠 사라져 버렸다. 교회 구성원들의 연령대가 대부분 70-8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두 달여 전 서울 상동교회 청년들이 여름수련회로 우리 원천교회를 방문 하겠다 하니 더 없이 반갑고 고마웠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아무쪼록 건강하게 안전하게 수련회가 잘 진행되기를 기도로 준비하였다.

첫째 날 오후에 청년수련회를 격려하기 위해서 상동교회 이성조 담임목사께서 수련회 현장까지 내려오셔서 격려해주셨다. 그리고 화성지역에 사시는 상동교회 두 분의 권사님과 장로님 가정에서 격려 방문을 해주셨는데 청년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에 감사했다.

이튼 날 청년들은 원천교회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선재도와 영흥도로 야외 활동을 나갔다. 선재도에 있는 카리브 풍경을 옮겨다 놓은 ‘카페 뻘 다방’에서 소그룹 모임을 갖고, 오후에는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겼단다.

꿈엔가 싶을 정도로 너무도 짧은 사흘여의 수련회가 훌쩍 지나갔다. 행사를 정리한 후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데 왠지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순수하고 마음 따뜻한 청년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선하다. 수고하신 청년회 담당 한성신 전도사의 수고와 애씀이 더욱 고맙다.

경기연회 남양지방회 원천교회

담임 곽일석 목사(iskwa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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