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계
도농교회 상생의 길 보여준 서울남연회와 호남특별연회
황기수  |  뉴스엠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23년 08월 03일 (목) 19:10:26
최종편집 : 2023년 08월 09일 (수) 08:53:28 [조회수 : 862]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 서울남연회의 후원으로 8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투어에 나선 호남특별연회 자녀들이 김필수 감독, 이경희 사모와 함께 광화문에 위치한 감리회 본부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호남지역 목회자 자녀들 40명 초청, 자긍심 심는 서울투어
- 남산•교보문고•국회의사당•롯데월드•배재학당•정동제일교회 방문
- 교역자 & 평신도단체장 힘 모아 후원, 장학금 선물도

도시교회를 상징하는 서울남연회(채성기 감독)와 농촌교회를 상징하는 호남특별연회(김필수 감독)가 도농교회 상생에 하나의 길을 보여줬다. 도시교회와 농촌교회가 어떻게 함께 어우러져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하나의 길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서울남연회는 호남특별연회 목회자와 평신도 자녀들을 서울로 초청해 우리나라 역사와 최초 교회의 역사가 깃든 곳들을 방문하며 자녀들로 하여금 미래의 꿈을 품도록 이끌었다. 목회자 자녀 36명, 평신도 자녀 4명으로 구성된 총 40명(초등학생 22명, 중학생 18명)의 자녀들은 8월 1일(화)부터 3일(목)까지 서울투어를 통해 서울의 중요한 곳들을 방문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자녀들 40명의 분포를 보면, 전주지방회 12명을 비롯해 전남동지방회와 광주지방회 8명, 전남서지방회와 여수광양지방회 7명, 익산지방회 6명, 전북서남지방회 7명이다. 이들은 도서지역의 교회와 육지의 비전교회 자녀들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있었다. 이들 중에는 한 번도 서울을 방문한 적이 없는 자녀도 있었다. 이들은 관광버스를 이용해 1일 오전 7시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광주전남 지역 13명이 탑승하여 출발해 오전 8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북과 전주지역 27명을 태웠다. 자녀들을 인솔하기 위해 장승태 목사(전주지방회 대영교회)와 이봉남 사모, 교회학교호남특별연회 회장 윤재영 장로와 총무 김용상 장로 등이 동행했다. 김필수 감독과 이경희 사모가 특별히 참석해 서울남연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자녀들을 환영하고 축복했다. 

이들은 첫날 정오 무렵 감리회 본부가 있는 광화문에 도착해 김치찌개로 점심식사를 한 후 한국 역사와 깊이 관련 있는 남산과 교보문고를 돌아봤다. 본래 계획은 경복궁을 관람하기로 했으나 폭염으로 인해 교보문고에서 책을 둘러보는 것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애슐리퀸즈 NC 송파점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안디옥교회(박성호 목사)에서 예배드리는 것으로 하루의 일정을 마쳤다. 둘째날 오전에는 국회의사당을 견학하고 오후에 롯데월드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그리고 마지막 날 오전에 한국교회 초기 역사가 깃들어 있는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을 비롯해 정동제일교회와 새문안교회를 방문한 후 서울남연회 본부에서 일정을 마치고 귀향할 예정이다. 


호남특별연회 자녀들을 환영하기 위해 서울남연회 평신도 단체장들도 마음을 모았다. 남선교회연합회장 임영규 장로를 비롯해 여선교회연합회장 문향임 권사, 교회학교연합회장 김재성 장로, 장로회연합회장 이상학 장로, 여장로회연합회장 김명자 장로와 사회평신도부협동총무 박송규 장로가 안디옥교회에서 드린 예배에 참석해 사랑의 마음으로 환영했다. 거기다 개인적으로 재정을 출연하여 자녀들에게 장학금과 간식 등을 선물했다. 또한 환영의 마음으로 함께 한 성은교회 이성민 목사와 장로들이 셋째날 저녁식사비 50만 원과 도서비 1인당 2만원 씩을 지원해 주기로 해 모두를 미소짓게 했다.

첫날 저녁 안디옥교회에서 드린 예배에는 평신도 단체장들 외에도 동작지방회 최순원 감리사와 최연숙 사모(신한은행 잠실지점장), 잠실지방회 함혁상 감리사, 강남동지방회 박성호 감리사(도농상생위원회 위원장), 임예길 목사(한길교회, 도농상생위원회 총무), 박성덕 목사(강남동지방회 방주교회), 변기수 목사(강남동지방회 영동교회) 등이 참석해 자녀들을 환영하고 축복했다.

또한 서울남연회는 자녀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관광버스 대여 뿐만 아니라 대학로의 메이플레이스호텔에서 2인 1실로 지내도록 배려했고, 먹거리와 선물 등에도 세심하게 마음을 써 함께 한 이들이 따스함과 훈훈함을 느끼게 했다. 이는 자녀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줘야 한다”는 채성기 감독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채 감독은 시종일관 따스한 미소로 자녀들을 환영하며 축복했다.

 

   
▲ 서울남연회 채성기 감독, 호남특별연회 김필수 감독, 그리고 도농상생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성호 감리사

채성기 감독 “목회자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는 자녀들이 되길”

김필수 감독 “큰 사랑 받아 감사 ... 다른 곳으로 흘려 보낼 것”

호남특별연회 자녀들 초청 서울투어는 채성기 감독의 기획과 의지로 이뤄졌다. 연회를 향한 김필수 감독의 뜨거운 의지와 열정에 공감하게 된 채성기 감독이 호남특별연회 비전교회 목회자들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던 중 격려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생각했고 이것이 ‘서울투어’로 열매를 맺었다. 채 감독의 제안에 도농상생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성호 목사가 적극적으로 호응하여 후원금을 모으고 안디옥교회에서도 큰 힘을 보탰다.

채 감독은 시골교회와 상가교회에서 목회했던 자신의 경험에 비춰 호남특별연회의 농어촌에서 목회하는 목사님들이나 섬에서 힘겹게 목회하는 목사님들의 이야기에 십분 공감했다며 ‘서울투어’를 생각한 동기에 대한 설명을 이었다. “그래서 자녀들을 정서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길이 없을까를 고민했다. 비록 비전교회 혹은 어려운 섬지역교회에서 목회하는 목회자의 자녀지만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긍지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하게 됐다.” 라고 밝혔다.

채 감독은 김필수 감독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내용이기도 한 “호남지역 같은 지방을 고향으로 둔 분들이 서울이나 도심지로 많이 올라와서 도심지의 교회가 부흥했다. 그렇게 보면 도시교회는 농어촌교회에 빚을 많이 지고 있는 셈이다.” 라고 말했다. 따라서 ‘서울투어’는 바로 그 빚을 갚기 위한 것으로, 도시와 지방에 있는 교회가 서로 상생하자는 의미에서 실천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채 감독은 첫날 저녁 안디옥교회에서 드린 예배에서 ‘소금과 빛 같은 어린이가 되십시오’(마태복음 5:13~18) 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빛과 소금은 세상에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한 후 성경 말씀은 우리 모두가 이러한 존재가 되라는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녀들을 향해 “세상의 부패를 막고 사람들에게 소중하고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축복했다.

이날 예배는 도농상생위원회 총무인 임예길 목사의 사회로 시작해 윤재영 장로(교회학교호남특별연회연합회 회장)가 기도했으며, 채성기 감독의 설교에 이어 박성호 감리사(안디옥교회)가 환영사를 하고 호남특별연회 김필수 감독이 격려사로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서울남연회 평신도단체장들이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고 박성호 감리사가 안디옥교회 장로들을 비롯해 섬기는 이들을 소개하고 송근종 총무의 광고와 인사 후 채성기 감독이 축도함으로서 예배를 마쳤다.

채 감독은 신안 증도에 다녀온 경험이 있다며 그곳에 두 가지 기억할만한 곳이 있더라며 먼저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에 다녀온 기억을 나누는 것으로 설교를 시작했다. 1891년 2월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면 수곡리에서 태어난 문준경 전도사는 목포 북교동성결교회에서 기독교에 입문하고 경성성서학원에서 공부했다. 1932년부터 신안군 지역을 순회하며 증동리교회를 중심으로 진리교회와 대초리교회 등 여러 교회들을 설립했다. 신안군 지역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우체부 역할로 심부름까지 하면서 1년에 고무신을 아홉 켤레나 바꿀 정도로 전도했다. 그 결과로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이 예수를 믿기도 했다. 한국전쟁 시기인 1950년 서울수복 직후 좌익세력들에 의해 증도에서 총살당했다.

두 번째 기억할 곳으로 <소금박물관>을 소개했다. 70년 된 건물에 소금 역사를 잘 정리해 뒀다며 소금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사람의 70%가 물이고 그중에 소금이 0.9%인데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금이 없으면 인간은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소금을 일컬어 ‘작은 금’ 혹은 ‘소와 금’으로 풀이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향해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한 이유는 세상에서 소금 같은 존재가 되라는 뜻으로, 귀중한 존재, 세상의 부패를 막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님의 말씀대로 세상의 소금 역할을 잘 감당하는 꼭 필요하고 소중한 인물이 되라고 기도하겠다”는 말로 축복하며 설교를 마쳤다. 설교 서두에 모두가 행복해 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이 행사가 지속되면 좋지 않을까 하는 거룩한 도전을 받는다.” 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박성호 감리사는 강원도에서 목회하던 시절의 이야기 한 자락으로 공감을 일으켰다. 당시 교인들의 자녀들을 데리고 4박 5일 동안 서울투어를 하면서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와 감신대 등을 돌아다니며 자녀들이 미래의 꿈을 꾸길 원했다라고 전했다. 나중에 아이들이 자라서 장교와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것을 보고 기뻤다며 서울남연회 도농상생위원장의 자리를 제안받았을 때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팔을 벌려 환영한다며 “그때 서울의 이곳저곳을 보며 꿈을 키웠던 아이들처럼 여러분도 2박 3일 동안 좋은 친구 많이 사귀고 꿈도 꾸면서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채성기 감독의 사랑과 서울남연회 지도자들의 따뜻한 배려로 40명의 자녀들을 ‘서울투어’에 보낸 호남특별연회 김필수 감독은 감사의 인사로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안디옥교회와의 인연에 대해 소개했다. “1990년 남해에서 목회를 시작해 1994년 안수 받고 고향 인천으로 갈 준비를 마쳤다. 그런데 지방의 옆 교회를 섬기던 강진수 목사님이 안디옥교회(당시 담임목사 조정구) 부목사로 가야 한다며 자신이 섬기던 교회 건축의 마무리를 부탁했다. 밤새 교회에서 기도하던 강진수 목사님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그분이 섬기던 교회로 부임해 교회 건축을 마무리하고 200년에 군산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목회했다. 안디옥교회가 구입해 준 78평 땅 위에 세워진 그 교회가 지금도 잘 운영되고 있다. 그 일로 안디옥교회 조정구 목사님은 나의 목회 멘토가 됐다.”

그처럼 특별한 인연을 맺은 안디옥교회가 강남에 자리잡고 연회에서 귀한 역할을 하는 교회가 돼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 연회의 자녀들을 서울로 불러줘 너무 감사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받은 큰 사랑을 다른 곳으로 흘려보내는 것도 잊지 않겠다.” 라는 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계속해서 형제애를 나누는 서울남연회에 크게 감사드리면서 이 순간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훗날 자녀들이 이런 내용의 간증을 할 수 있길 축복한다고 강조했다.

 

   
▲ 8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 동안 서울투어에 나선 호남특별연회 자녀들이 첫날 저녁 안디옥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장학금 & 간식 풍성하게 후원해

초청된 자녀들을 위해 선물로 장학금과 간식 전달이 이어졌다. 먼저 동작지방회 최순원 감리사의 부인 최연숙 사모(신한은행 잠실지점장)가 사비로 2만 원의 시드머니를 담아 마련한 주택청약통장(이미 가입한 친구에게는 자유적금통장)을 자녀 대표로 맹은수 학생에게 전달했다. 최 사모는 청약통장에 대해 설명한 후 자녀들을 향해 “언젠가 내 집 마련할 꿈을 갖고 있을 텐데 여러분이 틈틈이 적립한 적금을 기반으로 어른이 된 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 라고 축복했다.


이어서 서울남연회 사회평신도부와 평신도 단체장들이 개인적으로 출연한 장학금(1인당 10만 원)을 서울남연회 평신도기관장협의회 회장 이상학 장로가 전달했다. 그리고 오류동교회 오감장학회(회장 정운섭 권사)에서 중학생들에게 20만 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지원했다. 여선교회연합회 회장 문향임 권사가 아이스크림(베스킨라빈스)을 후원함으로서 풍성한 선물로 예배에 참석한 모두가 환호하고 기뻐했다. 평신도 단체장들은 20초 인사에서 “2박 3일 동안 즐거운 시간으로 행복한 추억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교회학교호남특별연회연합회 회장 윤재영 장로는 호남특별연회 가족들을 소개하면서 짧은 인사말로 서울남연회 채성기 감독과 박성호 감리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호남특별연회 자녀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면서 기억에 남는 시간이 가장 가치 있다며 2박 3일의 시간을 뜻깊고 즐겁게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목회자 자녀로 초청받아 서울투어에 함께 한 김철수 군(중1/가명)은 서울행이 처음이라며 “말로만 들었던 서울에 와 보니 눈이 아플 정도로 큰 건물이 많고 복잡하다. 힘들 것 같지만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며 서울의 첫인상을 밝혔다. 서울행이 두 번째인 장소영 양(중3/가명)은 “더 많은 것을 보면서 눈을 넓히고 싶다.” 라는 당찬 느낌을 전하면서도 “비전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아빠를 돕고 싶다.”는 말로 효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기수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2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