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군선교회는 지난 16일에 21사단 진중세례식을 주관하였다. 

백두산 부대로 불리는 21사단은 동부전선의 가장 긴 섹터를 경계하는데, 제4 땅굴이 발견될만큼 남침도발시 격전이 예상되는 부대이다. 이런 부담에도 불구하고 14번의 대통령부대표창을 받을만큼 부대관리와 장병들의 사기진작이 충천하다. 

이는 사단장을 중심한 지휘관들의 탁월한 리더십뿐 아니라, 신교대 훈련을 통해 자신을 강한 용사로 변화시키기위해 고군분투하는 훈련병들의 의지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 내면에는 5주간에 걸쳐 훈련병들에게 기독교의 신앙을 전하면서 신앙전력화에 힘쓰는 군종활동이 내재해있다.  

훈련병들은 20대 초반의 청년들이다. "오! 나는 곤고한 자! 누가 나를 건져내랴!"절규하며 구원의 손길을 기다렸던 바울이 예수님을 구원자로 경험한 것처럼, 군이라는 환경에서 처음 겪는 홀로됨과 의무감에서 생기는 두려움과 힘겨움을 감당하기가 훈련병 스스로는 쉽지않다. 

이런 상황에서 군목을 통해 전해지는 복음과 위문은 훈련병들로하여금 예수님을 구원자로서 만나는 세례를 경험하게된다. 

진중세례는 불완전해보일 수 있다. 그러나 진중세례를 통해 젊은이들은 하나님을 삶에 필요한 존재로 인지하면서 교회를 삶의 한 공간으로 받아들이게될 것이다. 

2023년 21사단 신교대에서는 매월 28.5명이 세례받으면서 크리스찬으로 Born Again하고 있다.

이번 세례식에는 기독용사로 군생활하기를 결단한 200여명의 훈련병들이 참석하여, 남진권 군목(서울남, 수표교교회 소속)의 사회로 김기충 권사(한성교회)가 기도하면서 진행되었다. 

"주일 오후 최전방 백두산부대의 진중세례식에  참여할수있도록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드립니다. 세례받는 믿음의 새희망들을 기억하여주사 눈동자처럼 지켜주시고 꿈을 향한 이들의 앞닐을 주께서 친히 인도하소서. 낙심과 고난이 찾아올 때도 주께서 위로하시고, 이겨내게하셔서, 꿈을 향해 도전하여 이루는 젊은 믿음들이 되게하소서. 오늘 세례식을 주님이 인도하여주시며 주님 홀로 영광받으소서!"

박중기권사(한성교회)가 마28:19를 봉독한후, 조장철 목사(한성교회)가 다음과 같이 설교하였다. 

 "고된 훈련 중에도 교회에서 예배드리면서 하나님을 믿기로 결단하고세례받기로 결단한 훈련병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세례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받아들이면서, 과거의 죄를 씻어내는 거룩한 의식이고, 하나님나라의 공동체인 교회식구가 되는 의식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도구입니다. 이 세례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으로 오늘 여러분은 세례를 통해 죄된 과거의 나는 죽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새로운 내가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러려면 다음 다섯가지를 명심해야합니다. 
하나. 회개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웃과 하나님께 잘못한 행동, 옳바르지못한 생각, 타고난 죄성에 따른 삶을 하나님께 용서를 구합시다!
둘. 결심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기 전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는 결심을
하자!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바르게 지도하시고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셋. 간절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나의 중심에 두고 살고, 하나님께 은혜입기를 갈망하며, 교회공동체의 일원이 되려는 소원을 가집시다! 
넷.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신앙서적을 읽으면서 기독교의 정신과 예배하는 방법과 신앙적인 삶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럴 때 여러분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시대가 귀하게 여기는 기독용사들이 될 것입니다.  
군생활한 공수여단의 구호, '안되면 되게하라!'가 아직도 내 삶을 움직이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더 큰 힘은 신학교에서 만난 라인홀드 니버의 '불가능 속에 가능성이 있다' 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을 가능하게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남진권 군목의 세례서약이 있은 후, 조장철 목사와 남진권 군목이 세례를 베풀었다. 

세례후 이석원 장로(한성교회)가 다음과 같이 세례받은 훈련병들을 축사하였다.

"진중세례를 베풀게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힘든 군사훈련을 건강하게 마쳐낸 훈련병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고된 훈련 중에도 세례받기를 결단한 훈련병들을 축하 합니다. 세례받은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 자녀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군생활을 안전하게 하시길 소망합니다. 십자가 군병이 되자! 대한민국의 용사가 됩시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이번 세례식은 한성교회가 후원하였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성교회의 조장철 담임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교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동문들을 방문하는 중, 군선교회 동문들을격려하는 차원에서 세례식을 후원하게 되었다. 한성교회는 모찌 200박스를 신교대에 전하였다.

강필구 군종참모(소령, 경기연회 새물결교회 소속)는 한성교회에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부대장을 대신하여 부대기념문진을 선사하였다. 군선교회는 한성교회와 총동문회의 조장철 회장에게 감사인사를 전하였다.

▲ 설교 / 조장철 목사(한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