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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 가는 하늘길에서히말라야 언덕에서
이강무  |  lkmlh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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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년 07월 07일 (금) 22:11:41
최종편집 : 2023년 07월 07일 (금) 22:22:32 [조회수 :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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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 가는 하늘 길에서

 

소나기구름 헤치고 하늘에 오르니

갑자기 밝은 태양 빛

음침하던 기내(機內)를 환하게 밝힙니다.

 

하늘에 오르니

천둥 번개와 폭우를 쏟아붓던

구름의 고약한 성품(性品)은 간데없고

태양 빛의 조명(早明) 받으며

드넓은 창공을 화폭(畫幅) 삼아

아름다운 수묵화(水墨畵) 그립니다.

 

위치가 바뀌니 성향(性向)도 바뀌어

속(the Profane)이 성(the Sacred)이 되었습니다.

아니 원래 성과 속이 하나이던 것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며

성(the Sacred)이다 속(the Profane)이다 구별하였던 거였습니다.

 

하늘에 오르니

태초에 빛이 있으라 명하신

그분의 크신 뜻도 헤아릴 듯합니다.

 

천지(天地)에만 명(命)하신 게 아니고

내 마음에도 명(命)하신 말씀인 것을.

 

누가 이렇게 빛나고 아름다운 세상을

어둡다 말했습니까?

 

자신의 눈을 가리는 구름을 헤치고

드넓은 창공을 마음에 그리세요.

성과 속이 하나로 조화를 이루는

환상(幻想)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윤동주 시인이 여기 있었더라면

‘구름을 헤는 빛’을 시로 썼을 것입니다.

 

너무 땅(肉)에만 집착하지 마세요.

빛이 찬란한 하늘(靈)에도 관심을 두세요.

내가 해석(解釋)한 것이 표상(表象)이고 나의 세상입니다.

 

하늘에 오르니

당신과 함께하지 못함이 한(恨)이 됩니다.

 

2023년 7월 5일 수요일 오전

인천에서 쿠알라룸프르 가는 하늘에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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