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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 46년 역사의 동아리 WRMC, 전북지역에서 전도봉사활동 펼쳐익산, 군산, 전주, 순창 등 6개 감리교회로 흩어져 길거리, 마트, 시장 전도
황기수  |  뉴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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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년 06월 28일 (수) 16:08:07
최종편집 : 2023년 07월 03일 (월) 18:23:45 [조회수 :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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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지역의 교회를 찾아 전도와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감리교신학대학교 W.R.M.C.(Wesley Revival Movement Club, 회장 홍승표, 4학년) 소속 신학생 42명이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 5일 동안 순창, 전주, 익산, 군산 등 4개 지역 6개 교회로 흩어져 활동을 시작했다.

호남특별연회 김필수 감독은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6개 교회를 찾아 잠시 대화하고 격려한 후 미래를 축복하며 기도했다. 또한 29일은 군산비전교회(김필수 감독)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어 이들의 봉사활동을 다시 한번 격려하고 축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26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전라북도 지역에도 25일에 이어 26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비구름이 물러가고 뜨거운 태양볕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감리교회 선교의 험지 전라북도 지역에 복음의 소식을 전하려는 젊은 신학생들의 기도에 하나님은 장마전선을 잠시 물리시는 것으로 응답하신 것이다. 특별히 김필수 감독과 함께 학생들 모두가 감사했던 것은 군산항에서 1시간 30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연도교회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기상 상황으로 인해 27일(화) 오전 7시 전까지도 배를 운항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안타까움에 대안까지 생각해야 했지만, 오전 7시 경 최종적으로 운항 소식이 전해져 팀원들이 오전 9시 배를 타고 무사히 연도교회에 도착할 수 있었다.

 

   
 

26일(월) 군산비전교회에 도착한 학생들은 봉사활동 시작예배를 드리고 ▲본부팀(군산비전교회)을 제외한 6개조로 편성해 미린 신청받아 결정된 교회로 출발했다. ▲군산 새샘교회팀(조정래 목사) ▲군산 연도교회팀(장덕수 목사) ▲군산 평강교회팀(안희준 목사) ▲익산 소문난교회팀(이재우 목사) ▲전주 샬롬교회팀(채길병 목사) ▲순창 벧엘교회팀(최정환 목사)으로 흩어진 학생들은 노방전도를 중심으로 목회자들과 함께 지역을 섬기는 사역에 매진할 예정이다. 과거의 경우 길거리 청소, 양로원이나 보육원 봉사, 마을회관 혹은 노인정 봉사, 마을잔치, 염색이나 이발 등 이미용 봉사, 여름성경학교, 시설 보수 등 개체교회의 요청에 맞춰 진행해 왔다.

학생들은 등록비 7만 원을 부담하며 자비량으로 봉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 해당 교회에 부담을 주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텐트와 쌀도 가져가서 먹고 자는 것을 스스로 해결하기도 한다. 교회 장의자에서 자기도 하며, 예배당 바닥에 자신들이 준비해 간 침낭을 사용해 자기도 한다. 지난 5월부터 참가자 신청을 받았으며, 호남특별연회와 연락해 6개 교회를 선정했다. 구성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어우러졌고 남학생의 경우 군복무까지 마친 4학년으로서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었다.

 

   
 

김필수 감독 ... 27일 다섯 교회 방문해 격려, 28일 연도 들어가 격려

 

김필수 감독은 "감신대에서 공부하며 목회자가 되기 위해 준비해 가는 신학생들이 우리 연회의 지역교회에 와서 전도와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소식에 기특하면서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며 학생들의 수고와 헌신이 지역에 좋은 영향을 끼쳐 힘든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와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격려하러 다니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27일(화) 오전 8시 군산비전교회에서 출발해 순창 벧엘교회 ⇒ 전주 샬롬교회 ⇒ 익산 소문난교회 ⇒ 군산 평강교회 ⇒ 군산 새샘교회 순으로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방문길에는 고종수 총무가 동행했고 박진성 목사도 함께 했다. 각 교회에 도착한 김 감독은 학생들과 잠시 대화하며 미래 한국교회를 이끌어 가기 위해 전도와 봉사로 자신을 훈련해 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며 축복했다. 치킨으로 학생들을 격려한 후 서로의 손을 맞잡게 하고 각 교회와 사역, 그리고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자며 뜨겁게 기도했다. 일부 교회에서는 전도봉사활동에 임하며 갖는 생각과 깨닫는 지혜에 대해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성경구절로 적절하게 격려와 축복의 말씀을 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28일(수) 오전 9시 배를 타고 연도교회에 방문해 장덕수 목사와 신학생들을 격려하고 오후 3시 배로 다시 군산에 돌아올 예정이다.

익산 소문난교회 여정을 마치고 군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대희 목사(진부교회)의 방문을 받고 함께 점심식사하며 학생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대희 목사는 감신대 학생인 자녀가 전도봉사활동에 참가해 격려하기 위해 군산에 왔다. 또한 지난 6월 20일 전주지방회 인풍성은교회 성전•교육관과 주택공사 기공예배에서 만난 이성민 목사(강남성은교회)의 방문을 받고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성민 목사는 호남특별연회를 보다 든든하게 세우기 위해 기도하며 열정을 다한다는 김필수 감독의 설명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호남특별연회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화답했다.

 

WRMC ... 46년 역사, 기도와 전도운동에 매진

 

WRMC는 1977년 감신대에 입학한 김상현 목사(부광교회), 서철 목사(동대문교회),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원로), 조재진 목사(산곡교회) 등이 시작한 기도운동 동아리로, 감신대 동아리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같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해마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어려운 지역으로 찾아가 '전도봉사활동’을 해 왔다. (WRMC 회원들은 ‘전도여행’이라고 칭한다)

올해로 네 번째 동참한 홍승표 회장은 전도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WRMC 전도여행의 시작이 언제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자로서 복음을 전하려는 뜨거운 마음으로 시작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도여행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묻자 WRMC의 자세는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직면하고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언제나 최선의 노력으로 전도여행을 준비하지만 여지없이 마주하는 것은 우리의 한계였다. 하지만 바로 그 절망의 자리에서 하나님은 은혜와 사랑을 깨닫게 하셨다. 하나님의 일에 동참시켜 주시는 크신 은혜에 감사드릴 뿐이다.” 라는 말로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은 전도여행을 계획하고 출발하기 위해 오리엔테이션과 3번의 사전 모임을 가진다. 모임에서는 먼저 전체가 모여 기도회를 가진 후 팀별로 흩어져 전도와 개체교회가 요청한 사역을 준비한다. 이들의 전도여행을 위해 교수들도 지원한다. 특히 이후정 총장은 총장에 선임되던 2019년까지 WRMC 지도교수로서 지원했으며, 이번 전도여행에도 출발하는 날 아침에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며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소요한 교수(한국교회사)가 지도교수로서 지원하고 있다.

홍승표 회장은 기자와의 대화에서 "전도여행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우리가 섬기기 위해 가지만 사랑을 더 많이 받고 돌아온다는 것이다. 유은성 씨의 찬양곡(난 이렇게 많이 받았는데) 가사처럼 오히려 우리가 더 하나님을 만나고 사랑을 많이 받는 경험을 한다."며 전도봉사활동이 주는 유익함에 대해 간증했다.

 

   
홍승표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보는 경험 ... 학생들의 고백

 

4박 5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감리교회의 선교가 힘들고 열악한 환경인 전북지역에서 전도와 봉사활동을 경험하는 학생들에게 소감을 물었다. 고학년들 중에는 몇 차례 경험한 이들도 있지만 1학년이나 2학년의 경우는 처음인 이들도 있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날씨 때문에 걱정했다며 거짓말처럼 뜨거운 해를 비쳐주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린다고 고백했다.

익산 소문난교회 팀장을 맡은 4학년 서다빈 학생은 “이번 전도여행을 준비하면서 전도지도 사정상 준비하지 못했고 날씨까지 좋지 않을 것 같은 염려로 불안과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뜨거울 정도로 해가 나오고 좋은 날씨가 됐을 뿐만 아니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전도지도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많이 준비돼 있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염려를 보란 듯 날려 버리시고 일하셨다.”는 말로 이틀 동안의 일정에서 느낀 점을 밝혔다. 그밖에 “낯선 환경에서 두려움이 있었지만 예수님을 생각하며 전도에 임했다.”, “날씨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화창하게 바꿔주신 하나님의 손길을 보면서 남은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열어 주시는 만큼 열심히 전도하려고 한다.”는 등의 소감을 피력했다.

군산 평강교회 팀장을 맡은 4학년 학생은 날씨가 완전히 반전되는 것 보면서 ‘하나님이 군산을 사랑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도심 전도에 대한 두려움과 떨리는 마음이 있었으나 담대하게 전하자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코로나 여파가 교회 안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걸 알게 됐다며 외부의 후원에 의한 선교활동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들이 아파트 한 동을 전도하는데 20분 걸렸다며 그런 점으로 볼 때 교회 안에 젊은 층의 사람들이 많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2학년인 학생은 날씨를 걱정하며 팀원들이 기도했는데 좋은 일기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기도하니 하나님이 들으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해맑은 얼굴로 전했다. 그러면서 군산에 방황하는 분들이 자신들의 전도에 연결돼 교회로 나오게 되길 기도한다며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 남학생은 “한 달 동안 열심히 기도하며 설레었는데 막상 시작하니 날씨의 변화를 주도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더욱 기대가 넘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학생들의 고백을 들은 김필수 감독은 자비량으로 준비해 전도와 봉사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갖는다며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화답했다. 감신대 이사이기도 한 김 감독은 “학교의 미래에 대해 주변에서 어두운 전망을 하는 이들이 있지만 이처럼 뜨겁게 기도하고 열심히 전도하며 봉사활동을 펼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6월 30일과 7월 1일은 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가 전도활동을 위해 군산 지역으로 찾아간다. 오후 시간 동안 전도활동을 펼치고 김필수 감독이 섬기는 비전교회 금요기도회에 참석해 함께 기도한 후 다음날 오전까지 전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음의 외지’, ‘황무지 같은 곳’ 등으로 불리던 호남특별연회가 김필수 감독의 취임과 더불어 연일 들썪이고 있다. ▲보성 농아원교회 재건축 ▲감리교회가 없는 장흥군에 감리교회 건립 ▲지친 목회자들의 소명감을 회복하는 필리핀 미션 리트릿(11월) ▲호남특별연회 최초의 전도컨퍼런스(11월)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뜨거운 기도와 함께 추진하면서 동시에 비전교회 목회자 부부와 자녀들을 격려하고 세우는 일도 타연회의 후원협력으로 이뤄가고 있다. 숨가쁘게 추진하며 이 모든 일을 ‘목숨 걸고’ 한다는 김필수 감독의 열정으로 인해 주변 연회원들이 바라보는 호남특별연회에 대한 위상마저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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