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연회 부흥단(단장 오병호목사, 천안상남교회)이 주관하는 <2023년 충청연회 사모수양회>가 지난 5월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 필리핀 리잘지역에 있는 열방선교교회와 라구나, 마닐라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수양회는 지금까지의 수양(련)회와 다른 일정을 담고 있다.

첫날인 월요일에는 현지 아웃리치가 진행되었다. 올해 충청연회 부흥단에서 이 일정을 계획할 때에는 이 일정으로 인해 호응도가 적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 일정을 잘 추진했다는 평가다.

5월 22일(월)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새벽 3시부터 움직여야 했다. 중간 출발지인 천안과 당진에서 4시 반에 모여 인천공항으로 출발해 6시 전후로 도착해 짐을 부치고 8시 20분 비행기를 탔다. 11시가 조금 넘어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곧바로 열방선교교회로 이동했다. 현지 성도님들의 환영회와 인사가 끝나고 오후 3시부터 5명씩 10개조로 나누어 노방전도를 나가게 되었다.

미리 준비된 현지교회 사역자들을 통해 언어가 통하지는 않았지만 삶의 자리에서 위로받고 소망을 갈구하는 이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는 복음을 전하는 자나 듣는 자 모두 눈물을 흘리며 소망하는 은혜의 자리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당진남지방 직전 감리사였던 김용승 목사는 이렇게 간절히 기도해 본적이 최근에는 없었는데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이들의 눈을 볼 때 어찌나 가슴이 아팠는지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고 하며, 서산지방 지산교회 박만순 사모는 이 일정이 있었기에 올해 충청연회 부흥단 사모수양회가 어느 해 보다도 뜻깊었다고, 오게 되어 행복했다고도 말하기도 했다.

이번 충청연회 부흥단이 실시한 2023년 수모수양회 참가자의 분포도를 보면 처음 참가한 사모가 50%을 넘어 기존에 참석한 인원들이 빠지고 새로 참석한 이들로 인해 좋은 결과를 이루었고 앞으로 참여할 이들을 지역별, 연령별, 교회규모를 다양화 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아웃리치를 끝내고 열방선교교회(박연룡선교사)로 돌아와 첫날 개회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부흥단 사무총장 이상희 목사의 사회, 상임부단장 김진복 목사의 기도, 충청연회 부흥단장 오병호 목사의 환영사와 충청연회 김성선 감독의 ‘온유한 자의 복’이라는 설교와 증경단장이며 열방선교교회 박연룡 선교사의 파송교회 정재춘 담임목사의 통성기도와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두 번째는 라이언이라는 밀림지역을 가기 위해 우리 일행은 3대의 지프니에 나눠 타고 강 15개를 건넜으며 좁은 길과 비포장도로를 허리도 펴지 못한 채 바닥에 앉거나 차량 위에 올라타고 왕복 6시간을 이동해야 했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밀림지역 선교를 잘 마무리했다.

충청연회 감독인 김성선 목사도 연회 이후에 처음으로 참석한 사모 수양회가 이렇게 힘든 일정일지 몰랐지만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고 은혜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사모수양회에 참석한 몇몇 사모들의 평가는 정말로 쉬는 (관광)수양회로 진행되었으면 아마도 후회했을 것인데 이렇게 다시 한번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이 수양회에 참석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수양회를 준비한 오병호 단장과 임원진들은 사모님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한 점에 죄송하고, 적극적인 홍보에도 여러 형편때문에 참석할 수 없는 사모님들이 많다는 점에 아쉬움을 전했다. 부흥단은 차세대 부흥사(강사)들이 감리교 부흥단에 많이 참여하도록 독려하기로 했으며 하반기 사업으로 부흥단원들 간의 강단교류와 연회 자비량 부흥회를 위한 홍보를 적극 펼치기로 했다.

▲ 사회 부흥단 사무총장 이상희목사 (예산지방 예림교회)

▲ 기도. 부흥단 상임부단장 김진복목사(천안북지방 직산읍교회)

▲ 환영인사. 부흥단 단장 오병호목사(천안북지방 천안상남교회)

▲ 설교. 충청연회감독 김성선목사(당진서지방 삼봉교회)

▲ 축도. 증경단장 정재춘목사(천안북지방 성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