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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취하는 정치 행보의 허실
최재석  |  jschoi41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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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년 04월 27일 (목) 12:12:35
최종편집 : 2023년 06월 18일 (일) 06:11:46 [조회수 : 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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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정치적으로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낸 것은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광화문 집회를 주관하면서부터였다. 문 대통령 내각에 주사파 출신들이 대거 등용되고, 문 대통령이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 아니라고 말할 만큼 친북 성향을 보이자 문 정권을 공산주의 세력으로 몰아세우는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 집회에 기독교인들과 보수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가 거침 없이 쏟아내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거친 비판은 공산주의를 싫어하는 기독교인들과 우파 정치들에게 청량제가 되었다. 그가 교인에 대해서 그리고 하나님에 대해서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해도 모든 것이 공산주의를 타도하려는 그의 열정에 묻혀 버렸다. 그는 그들의 대변자였다. 그래서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그의 광화문 집회에 운집했고 아낌없이 후원금을 보냈다.

그 후광을 입어서 전 목사는 2019년 1월에 보수적 기독교 교단 연합체인 한기총의 회장에 선임되었고, 그해 9월에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본부’를 출범시키면서 그의 말대로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은 국민혁명의 지도자’로 행세했다. 그리고 그는 차기 기독교 우파 정권의 킹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우파 정치인들과 함께

 

우파 정당에서는 2020년 2월에 미래통합당을 창당하고 2020년 9월에는 국민의힘당으로 당명을 바꾸었다.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일 때 같은 미래통합당의 정치인들이 전 목사의 광화문 집회에 동참했었다. 특히 그때 미래통합당의 대표였던 황교안은 신앙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동지 의식을 느끼면서 전 목사의 집회에서 단에 올라가 전 목사와 함께 문재인 타도를 외쳤다. 

미래통합당이 국민의힘당으로 당명이 바뀐 후에도 보수파의 정치인들은 전 목사의 광화문 집회에 대거 참석했다. 그리고 20대 총선에서 한 표라도 아쉬운 국민의힘당의 정치인들이 전 목사의 군중 집회에서 단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전 목사의 말대로 그의 광화문 집회가 특히 보수적 기독교인들을 결집시켜서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다. 

요즘 전광훈 목사가 3·8 국민의힘당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친 문제가 화제가 되고 있다. 전당대회를 마친 후 김재원 수석 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의 주일 예배에 참석했을 때, 전 목사가 김 위원을 단 위로 불러 세우고 “이번에도 우리가 김기현 장로님을 사실 밀었잖아.”라고 말을 시작했다. 

그리고 전 목사는 국민의힘당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데 그것은 자기의 주장에 찬물을 끼얹는 짓이라고 하자, 김재원은 자기도 동감이라고 했다. 그리고 전이 전라도 표를 얻으려는 립서비스 아니겠느냐고 묻자 김은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니냐고 응수했다. 그리고 전이 자기에게 무엇을 해주겠느냐고 물었을 때는 김은 최고위원회에 가서 전의 뜻을 관철시키겠다고 답했다.

5·18 정신을 불신하는 전 목사의 말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 대통령의 말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의힘당의 수석 최고위원인 김의 굴종적인 태도는 눈뜨고 보기 민망할 정도였다. 전 목사가 국민의힘당의 상왕이 된 것처럼 행세했다.

더구나 김재원이 미국에 가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고 말하자  국민의힘당이 시끄러워졌다. 그래서 전 목사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김기현 대표는 눈을 질끈 감고 전 목사와 거리를 두려고 한다. 국민의힘당이 여당이 된 마당에 어떤 식으로든 더 이상 전 목사의 도움을 받는 것은 당의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일이다.

그러자 전광훈 목사는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힘에 힘을 보탠 사실을 언급했다. 전 목사가 매정하게 그에게 등을 돌리는 정치인들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그의 말대로 대선에서나 전당대회에서 그가 국민의힘당에 힘을 실어주었다 하더라도 자기 자신의 당을 가진 외부인으로서 침묵해야 마땅했다. 

그는 자기에게 도움이 될 때는 가까이 하지만, 불리할 때는 매정하게 갈라서는 것이 정치판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김재원의 말대로, 정치인은 표를 위해서라면 조상의 묘라도 파는 사람들이다. 정치인들은 문 목사의 앞에 무릎을 꿇고 복종하는, 팬티를 벗으라면 벗는 그의 교인들과는 아주 다른 류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그는 자기가 세상 정치에 통달한 것처럼 말하지만, 정치의 ABC도 알지 못했다. 그는 교인들을 다루듯 정치인들도 다룰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자신의 자유통일당을 위해서

 

전광훈 목사는 목회를 하면서도 오랫동안 정당을 결성하여 정치에 참여해 왔다. 그는 2008년부터 여러 정당을 창당하고 후원자 아니면 대표직을 맡았다. 그가 관여한 정당을 열거하면, 기독사랑실천당(2008), 기독자유민주당(2012), 기독자유당(2016), 기독자유통일당(2020), 국민혁명당(2021), 자유통일당(2022) 등이다. 이러한 꾸준한 정당 운동에도 불구하고 그의 당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 명도 국회에 보내지 못했다. 

지난 두어 달 동안 전광훈 목사 사람들이 길거리에 나와서 자유 마을의 필요성을 알리는 홍보지를 나누어 주면서 자유 마을 회원을 모집했다. 그 홍보지에는 전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서 주장한 것을 대부분 옮겨 놓았다. 

북한은 끊임없이 간첩들을 남파해서 남한 국민의 절반이 공산화되었다. 이제 우리는 주사파가 주축이 되는 종북 좌파 사상을 몰아내고, 자유 통일을 이루어서 G2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이 일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앞서서 주한 미군 철수 반대 범국민 운동을 벌이자. 그리고 지난 5년 동안 좌파 정권이 정해 놓은 체제 변혁적 입법들을 제거하려면 우선 총선에서 우파 정당이 200석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한 후 입법혁명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우파 전당이 200석을 차지하려면 종북 세력이 들끓는 현 시국의 심각성을 깨닫도록 주민들을 깨우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3,506개 마을에서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뿌리내린 좌파 세력의 실체를 꾸준히 알리는 주민 깨우치기 운동을 벌여야 한다. 이 일을 위해서 3,506개 마을에 자유 마을을 세워야 한다.   

그런 홍보를 벌이고 나서 지금 전광훈 목사가 적접 나서서 전국을 돌며 자유 마을 결의 대회를 벌이고 있다. 이것은 시골의 마을에까지 자유 마을을 세워서 그가 세운 자유통일당의 세력의 뿌리를 곳곳에 내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정치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다.


마치면서

 

이렇게 자기 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앞으로 창당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 일이 있다. 그는 지난해에 자유통일당을 창당하고 그 당의 초대 대표직을 수행했고, 지금은 고영일이 대표직을 맡고 있다. 이런 그가 국민의힘당을 넘보면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은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 행태를 생각나게 한다.

그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그가 말하는 대로, “정치인은 종교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라고 믿기 때문인가? 칼뱅의 제네바나 츠빙글리의 취리히에서라면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어 있는 이 시대에 맞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다. 

그가 3,506개 마을에 자유 마을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관의 도움 없이 그런 마을이 만들어질 수 있으며, 설사 만든다 하더라도 관의 지원 없이 그가 희망하는 대로 주민들의 좌경 의식을 바꿀 수 있을까? 우리는 자유 마을 운동에서 새마을 운동을 연상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에게 표를 던진 우리 국민의 절반이 모두 종북좌파라고 거듭 말하는데,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모두 공산당으로 취급하는 것은 지나친 그리고 선동적인 과장이다. 남파된 간첩이나 고정 간첩 그리고 주사파에 속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우리 국민은 지금 자유민주의의 사회에 사는 것을 다행한 일이라고 믿는다.

평화협정이나 종전선언을 원하던 문재인 정권 때에는 미군 철수 반대가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슬로건이었다. 그러나 북한 정권을 주적이라고 규정한 윤석열 정권에서 그리고 미국과 동맹 관계를 굳건히 하려고 힘쓰는 때에 미군 철수 반대를 자유 마을 운동의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것은 호소력이 없다. 

그런데 이 돈키호테 목사를 애국자로 추앙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고 그의 광화문 집회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자유 마을 운동을 통해서 소수의 의석을 얻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런데 소수의 의석을 얻는다 하더라도 그 의석이 목사인 그에게 무슨 유익이 된단 말인가? 그는 목사로서 정치에 너무 깊이 관여한다는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의 말대로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 기독교인이 이 나라를 구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그리고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고 나선 그의 광화문 집회는 우파 정권을 세우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어느 때라도 좌파 세력이 득세할 때면 기독교인들이 누구보다 먼저 나서야 한다. 그러나 지금 반공 운동에 올인하는 것이 기독교인에 맡겨진 사명의 전부인가?

보수적 기독교인들을 앞세워서 자유 마을 운동을 벌이려는 그의 앞에 큰 암초가 나타났다. 3대 기독교 보수 교단(고신, 통합, 합동)의 총회에서 그의 무모한 이단적 발언에 주목하면서 전광훈 목사와의 ‘교류 금지’ 혹은 그의 ‘집회 참여 금지’를 결의했다. 우파 정권이 들어선 지금 그는 정치적인 일을 쉬고 진실한 기독교인이 그리고 모범적인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진력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것이야 말로 그에게 맡겨진 중요한 사명 아니겠는가!

전광훈 목사를 통해서 한국 교회가 사람들과 하나님 앞에 칭찬받게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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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 왜구 박멸 (1.219.200.189)
2023-04-28 09:32:49
ㅉㅉ 이런 ㄴ 은 목사라고 호칭 하지 맙시다
잉간ㅆ~ㄹ~ㄱ ㅇ~아~ㅊ 먹사라고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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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4
일봉성도 (122.101.20.19)
2023-05-02 06:26:48
정치인들은 당선을 위해서라면 불구덩이에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가고도 남을 얘 덜입니다.
전광훈 목사로 인해 보수가 득을 보기도 했지만 실도 많이 봤습니다.
진정 당을 위하고 종북 좌파 척결을 위해 하는 행동이라면 지금은 가만히 있는 게
서로 도와주는 것이고 그런 길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나서 봤다 서도 득 될게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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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웨슬리 (108.45.117.142)
2023-04-30 21:13:57
그럼에도 불구하고 ,, 한국 목회자들중 애국의 심정을 가지고 불의에 항거하는 이가 한사람도 있었는가? 대통령이 일개 계집에게 조롱당해도,... 재산권이 찬탈 당해도, 조국같은 소위 지성인이 그 파렴치한 패륜 짓을 해도 , 나라의 지도자가 되려는 이가 간음, 사기, 살인 방조를 해도 그 어느 목사가 책망해 본적이 있는가? 전광훈 인간은 싫더라도 그가 주장하는 외침을 새겨들으라 한국 먹사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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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
애국 (220.70.138.106)
2023-05-06 21:04:27
애국목사들 많습니다.
일개 계집이 대통령을 섭정하고, 서민들의 재산권이 찬탈당하고, 대통령 일가가 주가조작에 별의별 범죄를 저지르는 것에 대해 미친 운전자를 끌어내리자고 외치는 목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눈을 들어 이 세상을 바라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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