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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천연정력제 샐러리
임석한  |  skygrac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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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년 04월 25일 (화) 19:33:13
최종편집 : 2023년 04월 25일 (화) 19:39:42 [조회수 : 3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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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 동안 거의 매일 먹었던 채소가 있다. 샐러리다. 처음에는 샐러리를 마요네즈를 찍어서 생으로 먹었는데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과 특유의 향, 그리고 쌉쌀하고 시원한 맛이 아주 좋았다.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두 번째는 좀 더 큰 샐러리를 구입했다. 큰 샐러리는 좀 더 뻑뻑하고 질긴 듯 한 느낌이 있어서 샐러리주스를 해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집에 있는 돼지고기와 함께 볶아보았다. 적당히 먹을 만한 사이즈로 잘라서 올리브유에 돼지고기와 함께 볶고 간장과 굴소스, 그리고 라오깐마소스로 양념을 조금 하니 아주 맛이 있고 질긴 식감도 조금 사라졌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질긴 식감은 줄기에 실선모양으로 튀어나와 있는 심줄 때문이었다. 감자칼로 심줄을 제거하고 물에 살짝 데친 후에 볶아먹으면 질긴 식감 없이 더욱 맛있는 볶음이 된다.

향긋하고 싱싱한 샐러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먹고 즐기는 채소이다. 미나리과의 속한 샐러리는 고대 이집트와 로마시대에 잘 알려진 식물이었다. 특히 로마시대때부터 남자들이 정력제 또는 최음제 같은 효과를 기대하면서 사용했다고 한다. 유럽에서 중세까지는 구충제, 이뇨제, 최음제 등 약용으로 이용이 많았고 인도에서는 강장제나 흥분제로도 사용되었다. 채소로서 식용하게 된 것은 17세기에 들어와서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처음이라고 한다. 미국인들은 1900년대에 이르러서야 처음 먹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6.25이후에 재배가 본격화되었다. 

리베카 룹이 쓴 “당근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다“라는 책에는 18세기 프랑스왕 루이15세의 애첩이자 후궁이었던 퐁파두르 부인과 샐러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보통 왕실의 공식적인 후궁이 되려면 그 신분이 귀족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퐁파두르 부인은 평민출신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남편과 딸이 있었던 유부녀였음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왕의 애첩이 되겠다는 치밀한 작전을 세웠고 결국 성공했다. 다방면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팜프마탈인 그녀가 루이 15세와 늘 나누었던 특별한 수프가 바로 샐러리 수프였다. 정력제와 최음제효과에 대한 오래된 소문 때문이었는지 퐁파두르부인은 루이15세와의 잠자리를 준비하는 꿀 팁으로 이 샐러리를 사용했던 것이다. 

샐러리에는 이상적인 양의 비타민 E, 마그네슘, 니아신, 칼륨, 아연을 들어있는데 이것이 남자의 정액량을 증가시켜주고 정력을 증강시켜준다고 한다. 2015년에 이란의 학자들이 쥐에게 한 달 동안 샐러리 추출물을 먹인 뒤 쥐의 고환을 절개해서 정자의 숫자를 세워보았더니 그냥 맹물을 먹었던 쥐보다 정자의 수가 어마하게 증가했다고 한다. 샐러리에는 테스토스테론과 비슷한 식물성 안드로겐을 함유하고 있으며, 성욕을 증대시킨다. 

이외에도 샐러리는 혈압조절, 수분충전, 다이어트, 염증에방, 변비예방, 혈액순환, 항암효과, 뇌 건강, 소화개선, 항산화작용, 면역력강화, 혈액응고원할, 눈 건강, 노화방지 및 미용, 심신안정, 불면증개선, 몸의 나른함과 피로감 해소, 등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 샐러리는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최고의 음식 중 하나로 오랫동안 알려져 왔다. 또한 아세틸렌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을 멈추는 것으로 밝혀졌고, 인체의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샐러리는 수분과 비타민이 매우 풍부한 채소이다. 특히 눈에 수분을 공급해주고 각막을 보호하는 비타민 A함유량이 많고 면역력에 좋은 비타민 B1, B2, C등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칼륨이 풍부하며 식이섬유 함유량이 많고 포만감을 갖게 해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효과적이다. 샐러리에는 식물의 노란색 계통 색소인 플라보노이드의 ‘아피제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이것은 뇌 신경세포 생성을 자극해 세포성장 및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 탄수화물 대사증진, 염증억제 등 성장기 청소년과 관절염을 앓는 노인에게 좋은 채소이다. 

샐러리는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샐러리와 같이 먹으면 궁합이 좋은 음식이 몇 가지 있다. 사과와 함께 먹으면 사과의 팹틴성분이 콜레스테롤 성분을 배출시키고 칼륨이 몸속 염분을 배출해 혈압상승을 억제시켜준다. 오이나 감자와 함께 먹으면 부종의 개선과 이뇨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꿀, 대추, 당근, 다시마, 콩, 메밀 등 같이 먹으면 좋은 것들이다. 

몸에 좋은 샐러리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신장이 약한 사람은 샐러리를 과하게 먹을 경우 신장기능이 더욱 저하될 수도 있고 갑상선이 안 좋은 이들도 장기간 먹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한다. 영양학자들은 하루에 샐러리 2줄기 정도를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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