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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사용내역 보고를 받고인빤따 선교이야기
이강무  |  lkmlh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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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년 04월 15일 (토) 20:27:03
최종편집 : 2023년 04월 15일 (토) 20:29:44 [조회수 :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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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마네 집 수리 중

     예수님 당시 유대 종교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 없고 오직 율법 중심과 성전 중심의 종교적 인간을 만드는 데 전념하였다. 예수님은 그런 그릇된 정신에 반기를 들고 성전을 나와 영문 밖 거리의 사람들과 합류하여 그들과 지내며 유대교에서 천시하는 사람들조차도 품에 안으시고 사람들의 인격을 존중하셨다. 이는 유대교 지도자들이 보기에 매우 반항적이며 혁명적인 행동이었다. 유대종교사회에서 인격적인 모독을 당하고 소외되던 자들이 예수님으로 인하여 진정한 인간다움의 가치를 회복하게 되었다.

     중세시대는 어떠하였는가? 예수를 믿는 무리들에 의하여 기독교 공동체가 생겨났지만, 기독교는 비대하게 성장하면서 다시 유대교 시절처럼 인간의 인격보다는 교리적인 입장에서 교세확장과 대형성전건축의 경쟁이 일기 시작하였다. 천주교회 지도자들은 너도나도 거대한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사람들의 죄를 사하여 준다면 명목으로 ‘면벌부(면죄부)’를 팔아 성전 건축에 사용하였다. 다시 사람들의 인격은 모욕당하고 교세확장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였다. 예수의 가르침은 땅에 떨어지고 사람들은 성전건축을 위하여 교황의 시녀 역할을 할 뿐이었다.

     근현대에는 어떠하였는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자들에 의하여 인간의 자유와 인격을 중요시하는 휴머니즘이 다시 고개를 든다. 그러나 한동안 잘 나가다가 개신교회가 크게 성장함에 따라 개신교회도 중세교회처럼 교세확장과 대형교회 건축을 부추기며 성도들은 또다시 교회를 위한 헌신자로 변하게 되고 사람의 인격은 뒷전으로 밀리게 되므로 인해 예수께서 지향하셨던 인류애적 박애정신은 희미하게 되었다. 그러한 부정적인 이유로 인해 전도의 길이 막히기 시작하고 교회의 성장은 2000년도에 정점을 찍고 서서히 추락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몰락한 중세시대의 교회처럼 심각한 위기상태에 봉착할 시점에 이르게 되었다. 모두가 자업자득이다. 예수님이 본을 보여주셨던 인류애적 사랑을 다시 회복하지 않고서는 교회의 존재이유가 없다.

     예수께서는 전혀 교회성장이나 성전건축을 하지 않으셨지만, 인류애적 긍휼과 자비의 영성은 아직도 살아서 역사한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도는 교리를 수호하거나 거대한 성전건축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사람의 인격을 회복시키고 살리는 생명운동이다. 회중이 모이는 건물이 작아도 사랑운동은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도리이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도는 눈에 보이는 건물(물질)이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인격을 존중하는 사랑이다. 그래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다. 사랑은 성전(교회)이 없어도 예수님처럼 어디서든지 행할 수 있다. 사랑은 예수님이 본을 보여주신 진리이고 도이며 구원에 이르는 길이다.

     필리핀 오지의 선교현장에서 열심히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는 K 선교사가 지난번에 내가 준 후원금으로 집수리를 거의 마치고 사용내역을 보내왔다. 매우 적은 액수에 불과한데 보고서를 보내서 나의 마음이 심히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론 그런 건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시는데 무슨 보고가 필요하겠는가. 오히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더 부끄럽게 만들 뿐이다. 약 10만 원 정도가 부족하여 마무리 공사가 덜 된 것 같아서 ‘후원금 사용내역’을 받자마자 즉시 송금하였다. 임신 3개월째인 엠마가 비를 피하여 평안히 밤잠을 잘 수 있게 되어 이제 내 마음도 편안하고 안심이 된다. K선교사가 서로 협력하며 일하는 모습의 사진을 찍어 보내서 현장의 모습을 블로그에 올려본다.

 

     <K 선교사가 보낸 후원금 사용 내역>

     평안하시죠?

     지난번 주고 가신 엠마집 지붕과 방바닥 보수를 위한 30만 원의 후원금에 대한 사용 내역을 전합니다. 어제 비가 자주 오는 가운데 보수 공사를 마쳤습니다.

 

- 사용내역 -

1. 양철지붕 8feet 20개 - 6,000페소

2. 지붕 커버 4개 - 800페소

3. 물받이 3개 - 600페소

4. 엄브렐러 못(양철지붕용) - 400페소

5. 시멘트 5포 - 1,250페소

6. 자갈과 모래 - 1,200페소

7. 목재 - 1,000페소

8. 워킹피 : 1,350페소

9. 간식 : 400페소

10. 어니 목사님 차사용 유류비 : 1,000페소

*총비용 – 14,000페소 (×25)=350,000원

 

     지붕 전체 양철 지붕 개수는 34개가 들어가 예산이 많이 초과하여 필요한 곳만 수리하였습니다. 일은 오넬(워커)을 데리고 가서 3일간 일했습니다. 엠마 남편은 가족을 위해 일터로 가서 첫날 하루만 일했고 나머지 마무리는 오넬과 제가 했습니다. 아직 루프 가드액(지붕 칠하는 액체) 작업은 못 한 상태입니다. 어제는 지붕 작업이 끝난 방 한 곳에서 성경공부가 열렸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평안하십시오.

     추신 - 일부 사진과 영상 보냅니다.

 

- 지붕 작업 마무리 -

1. 루프 가드액 1갈론 : 800페소

2. 2일 워킹피 및 간식비 : 1200페소

* 참고로 저의 차 유류비는 지출내역에 잡지 않았습니다. 제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하나하나 바뀌어 가는 환경으로 산마을 교회 교인들 나아가 관련 교회 교인들의 삶이 조금씩 좋아지길 함께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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