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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도로 로사예수님의 고난과 희생과 사랑의 크고 깊으심에 감읍한다
김홍섭  |  ihom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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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년 04월 03일 (월) 14:15:35
최종편집 : 2023년 04월 04일 (화) 03:40:44 [조회수 : 6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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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돌로 로사(라틴어,Via Dolorosa: 히브리어:ויה דולורוזה; 아랍어: طريق الآلام)는 고통의 길(Sorrowful Way 또는 Way of Suffering)이란 의미로 번역된다. 이는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갈보리까지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뜻한다. 실재로 이 길은 안토니아 요새에서 성묘 교회로 가는 구불구불한 600 미터(2000 feet)의 거리이며, 오늘날 순례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위해 걸어갔던 길로 믿고 있다.

당초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걸으신 길, '비아 돌로로사'는 13~14세기 무렵 십자가 고통을 몸소 체험하고자 하는 수도사들에 의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순례자들은 8 세기 이전부터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의 단계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각 14 곳의 장소에 머물 때마다 예수님 당하셨던, 고문과 희생을 묵상하고 사건을 기억하면서 순례의 단계를 밟아가게 된다. 이 공간과 경로에 대한 정립은 18세기 이후에 확립된 곳이며 예수님께서 머물렀던 14개의 장소를 정해 표시하고 있으며 9개의 머물렀던 장소를 표시하고 5개의 곳은 성묘 교회안에 있다. 각 장소에 대한 사건은 다음과 같이 정리되어 전해져 오고 있으며 순례자들의 기도와 참회와 결단의 장소로 수백 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 제1처: 예수를 넘겨받은 빌라도는 자신이 머물고 있는 안토니우스 요새에서 예수님을 심문했으나, 혐의를 찾지 못한 빌라도는 민란을 두려워 해 결국 예수님의 사형을 선고했다. <마, 27:11-14>
▫ 제2처: 빌라도에게 사형선고를 받으신 다음 ‘관정’으로 끌려온 예수님이 로마 병사들에 의해 옷이 벗겨지고 채찍으로 맞아가며 조롱당한 곳이다. 지금은 그 위치가 정확하지 않아 뜰 앞에 ‘채찍질 기념교회’를 세워뒀다. <마,27: 27-31>
▫ 제3처: 관정에서 채찍과 온갖 조롱을 당한 예수님이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향해 가다가 처음으로 쓰러진 장소다.
▫ 제4처: 예수님이 처음 쓰러지시고 어머니였던 마리아를 만나 눈을 마주친 곳이다. 현재 작은 아르메니안 가톨릭 기념교회가 세워져 있다.
▫ 제5처: 예수님이 지셨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진 구레네 시몬이 처음으로 등장한 장소다. 현재 19세기에 세워진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작은 예배당이 있다. <마,27:32>
▫ 제6처: 한 여인이 피와 땀으로 범벅이 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준 곳이다. 이 여인의 이름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마가복음 5장에 등장하는 혈루증 여인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다가 나음을 입은 여인으로 알려져 있다.
▫ 제7처: 골고다 언덕을 향해 올라가시던 예수님이 병사들의 채찍과 발길질에 십자가와 함께 2번째로 넘어지신 장소다.
▫ 제8처: 십자가를 지고 고통스럽게 걸어가시는 예수님을 보고 울면서 따라오는 여인들을 향해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울라”고 말씀하신 장소다. <눅 23:27-28>
▫ 제9처: 예수님이 세 번째로 쓰러지신 장소다. 복잡한 골목을 나와 성분묘교회로 가는 경사로에 다다르면 콥틱교회가 나온다.
▫ 제10처: 예수님께서 로마 병사들에 의해 옷이 벗겨진 장소다. 현재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지점은 남아 있지만 죽으시고 장사지낸 무덤은 하드리아누스 황제때 다 파괴돼 남아 있지 않고 기념교회만 세워져 있다.
▫ 제11처: 성분묘교회 내부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벽 쪽으로 여러 개의 제단이 있는데, 그 중에 땅바닥에 뉘어진 십자가에 예수님이 못 박혀 누워있고,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마리아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제단이 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힌 곳이다.
▫ 제12처: 성분묘교회의 2층 맨 왼쪽 부분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조각이 있다. 바로 이 곳이 예수님께서 두 명의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소다. 이 곳에서 예수님은 숨을 거두셨다. <마, 27:50-54>
▫ 제13처: 제11처와 제12처 사이에 보면 성모 마리아의 조각이 작은 아치 유리관 속에 들어가 있는 제단이 있다. 이곳은 십자가에서 운명한 예수님의 시신을 끌어내린 곳이다. 아리마대 요셉이 염을 한 후 세마포로 싼 곳이다.
▫ 제14처: 성분묘교회 내부 한 가운데 작은 예배처소가 있다. 예수님이 묻힌 무덤으로 추정되는 장소다. 골고다의 무덤 주위를 다듬어 교회를 지었다. 이곳에서 예수님은 사흘 동안 주무시고 마침내 어두운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 승천하신 곳이다.

 

   
▲ 예루살렘 한 교회


비아 돌로로사,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신 이 길은 예수님의 고난의 상징이며 공생의 마지막 걸어가신 고난의 길이다. 멸시와 천대를 받으시고 침 밷음과 조롱당하신 현장이다. 무거운 십자가의 무게에 힘들어 쓰러지시고 넘어지며 비틀거리신 공간이다. 거친 숨을 몰아쉬시고 육체적 고난에도 하나님을 바라보시며 걸어가신 사명의 길,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이다. 비아 돌로로사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 예수님을 조롱하는 사람들, 비방하고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다른 예수를 저주하는 사람들, 군중에 끌려 나온 구경꾼들, 개중에 예수님을 믿고 신뢰한 성도들, 혹시 영화 ‘벤허’에서처럼 예수님께 물을 드리는 벤허 같은 인물들이 함께 했을 것이다. 구레네 시몬이나 아리마대 요셉 등도 함께 했을지 모른다. 예수님 대신 풀려난 바라바도 먼 발치에서 예수란 사나이의 고뇌를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다.

오늘 우리는 고난의 길을 걸으며 예수님의 고난과 희생과 사랑의 크고 깊으심에 감읍한다. 우리의 교만과 게으름과 허위와 정욕과 시기 질투의 오욕된 지난 날들을 깊이 뉘우치며 통곡한다. 베드로의 통곡처럼 그리고 오늘의 나를 성찰하고 반성한다.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로 다시 태어난다.

< 비아 돌로로사 via dolorosa >

이 땅에 낮은 구유에 오신

가난하고 병들고 외롭고 소외 받는

억울하고 눌리고 놀림 받는 작은 자 위해 오신

 

젊은 날 두루 다니시며

공생애 3년을 사랑과 정의

평화와 인애를 베풀며 설파하시고

 

하나님 나라 이 땅에 임하시며

인자요 하나님 아들이신

 

여기 오늘 이 고난과 멸시의

비아 돌로로사를 걸으시는

십자가 지시고 쓰러지시는 쓰러지시는

채찍 맞고 피 흘리며 넘어지시고

 

땀과 피 흘리시고 넘어지시고

쓰러지시고 넘어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며

못 박히시며 못 박히시며

 

물과 피를

흘리시며 흘리시며

 

가상(架上) 칠언

저들을 용서하소서

네가 낙원에 있으리라

엘리 엘리 라마 사막다니

 

마침내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다 이루었다 다 이루었다

 

너희 죄와 허물 다 용서하고

원죄까지 다 사하였노라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라

너희를 서로 사랑하라

 

(인천기독교뉴스에도 기고함)

 

   
▲ 예루살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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