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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와 노령화된 농어촌, 비관적이기만 할까?2023 기독교대한감리회 농산어촌 목회자 및 교회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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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년 03월 30일 (목) 21:17:04
최종편집 : 2023년 04월 06일 (목) 22:13:51 [조회수 :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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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종교사회학)가 2023 기독교대한감리회 농산어촌 목회자 및 교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감리회 선교국 농어촌선교위원회가 감리회 교회주소록의 읍면지역 1500개 교회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지난 2022년 11월 9일부터 12월 16일까지 38일간 목회자 및 교회 실태를 묻는 설문을 벌여 조사에 응한 504개(회수율 32.9%) 응답을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30일 오후 감리회본부교회에서 가졌다.

농산어촌교회 현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농산어촌교회를 활성화 하기 위해 감리회 선교국 농어촌선교위원회(위원장 김종구)가 10년만에 주관한 이번 조사는 목회데이터연구소와 지앤컴리서치가 조사를 수행하고 목회사회학연구소가 조사결과를 분석하여 보고서를 만들었다.

보고서에 의하면 농산어촌에 인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농어촌교회의 목회자들은 척박한 현실임에도 희망을 가지고 사명감을 가지고 목회하고 있었으며 오히려 귀농어촌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가 있어 농산어촌 목회가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보았다.
이날 농산어촌 교회 및 목회자 실태조사 결과 보고는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종교사회학)사, 감리교 농어촌교회 실태조사를 위한 심층인터뷰 결과보고는 조성돈 교수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목회사회학연구소)가 “인구감소와 노령화, 그럼에도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는 제목으로, 그리고 농촌 의료 정책에 대해 임종한 교수(인하대학교의과대학학장/보건대학원원장)가 “농촌사회 건강돌봄에는 교회와 지자체, 사회적협동조합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제목으로 각각 발표했다. 상세한 내용은 이날 배포한 아래 자료집과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 감리회 농산어촌교회 실태조사 결과 자료집.pdf" 다운로드

"2023 감리회 농산어촌교회 실태조사 보고서.pdf" 다운로드

 

농어촌교회의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정재영 교수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종교사회학)

   
▲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종교사회학)가 2023 기독교대한감리회 농산어촌 목회자 및 교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3 기독교대한감리회 농산어촌 목회자 및 교회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에서 발표에 임한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종교사회학)는 먼저 1970년 이후 50년 동안 산업화, 의료, 문화, 교육, 취미생활 등의 이유로 감소한 농촌의 인구변화에 주목했다. 이 시기에 농촌인구가1440만명에서 224만명으로 84%가 감소하고 농가인구비율도 45/9%에서 4.3%로 크게 줄었다고 했다. 또 유소년인구와 노령인구가 627만명 대 71만명이었던 것이 9만7천명 대 104만명으로 크게 역전되어 농촌은 이미 초고령사회가 된지 오래라고 했다. 농어촌 현실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2개 응답)로는 ‘농어촌 인구의 고령화’(92.3%)와 ‘농어촌 인구 감소’(81.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밖에 다른 문제는 10% 이하의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농어촌교회 평균 출석율 30명이하 가장 많아

농어촌교회의 평균 출석 성인 교인은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인원을 포함하여 11~30명 모이는 교회가 절반에 가까운 4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10명 이하 교회(20.6%)까지 포함하면 출석 교인 30명이하교회가 60.9%나 되었다. 51명 이상 출석 교회는 17.1%였는데 그 가운데 101명 이상 모이는 교회는 4.0%에 불과했다.

10명 이하의 교회는 30대 이하(48.0%)와 40대(22.4%) 목사들이 담임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51명 이상 교회는 60세 이상(19.8%), 50대(18.6%) 목사에게서 많았다. 곧 젊은 목사일수록 더 작은 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더 큰 교회를 담임하고 있었다. 10명 이하의 교회는 삼남연회(54.5%), 호남연회(36.4%)가 많았고 51명 이상의 교회는 경기연회(29.1%)와 충청연회(26.1%), 중앙연회(23.2%) 순으로 중부권에 많았다.

 

   
 
   
 

교회학교 운영률 절반이하에 평균 8명

교회학교 운영 여부에 대해 43.5%는 ‘있다’라고 응답하고, 56.5%는 ‘없다’라고 응답해서 농어촌교회 가운데 교회학교 있는 비율이 절반이 되지 않았다. 학생 수는, 6~10명이 71.7%로 가장 많았고, 평균이 8.1명으로 대부분이 10명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의 자기 인식

농어촌 목회자들은 전체적으로 농어촌교회의 현실에 대해 어두운 평가를 하고 있으나, 미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건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농어촌 목회에 탈진한 목회자가 많다’에 대해서 대다수인 84.1%가 동의하여 농어촌교회 목회가 고난의 길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현재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은 ‘농어촌을 떠날 생각 때문에 농어촌교회에 전념하지 않는 목회자가 많다’(61.1%)에도 비교적 높게 동의를 하고 있으며 ‘농어촌 목회에 사명을 갖고 농어촌교회로 오는 목회자가 늘어난다’에는 겨우 16.3%만이 동의하고 있다. 반면에 ‘목회자가 하기에 따라서 농어촌교회도 발전할 수 있다’는 조건적인 전망에 대해서 83.9%가 동의한다는 것은 농어촌교회에 대한 기대를 접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을 시사한다.

   
 

현재 담임 교회를 떠날 생각이 있는 목회자의 경우, 62.0%가 ‘농어촌교회에 희망이 없다’에 동의를 한 반면 과거에 떠날 생각을 한 목회자는 46.1%, 떠날 생각을 한 적이 없다는 목회자는 36.4%만이 동의를 했다. 즉 현재 담임 교회를 떠날 생각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은 교회 규모나 다른 요인들보다 농어촌교회에 대한 희망을 잃었을 때라고 볼 수 있다. 농어촌교회의 대책으로 농어촌교회 통폐합에 대해서는 63.9%가 필요하다고 인정해 교회 통폐합이 하나의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가능성에 대해서는 50.0%는 ‘불가능하다’, 46.8%는 ‘가능하다’라고 응답해서 거의 반반으로 의견이 나뉘는 게 현실이었다.

 

   
 

그래도 희망을 가져야

농어촌교회에 희망을 두는 목회자들 중에는 ‘농어촌 인구가 줄어들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으므로 교회는 존재할 것이다’(53.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농어촌교회 목회를 목회의 현실 적 가능성 차원이 아니라 선교적 차원에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응답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이 ‘하나님이 교회 문을 닫게 하지 않을 것이다’(22.3%), ‘귀농(촌)자가 많아져서 교회가 존재할 것이다’(10.0%) 등이 있었다.

   
 

농어촌교회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자구 노력으로 필요한 것(2개 응답)으로는 ‘귀농어촌자 정착 지원 및 전도’(41.1%), ‘교회에 목회자 사례비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목회자 이중직 수행’(40.3%), ‘교회의 재정 자립을 위한 경제 활동(영농조합법인 설립, 생태농업 등)’(38.3%), ’마을목회 실시‘(37.9%), ’외부 교회/단체의 재정적인 지원 요청‘(35.9%) 등 다양한 방안이 나왔다.

농어촌교회가 지방회, 연회, 본부에 가장 많이 바라는 지원 사항으로는 ‘농어촌 미자립 교회 목회자 최저생활비 지원’이 가장 많았고 ‘농어촌교회 자녀 지원’(31.3%) 이었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 희망 사항이 모두 직접적인 경제적 지원이었다. ‘농어촌교회 전문 사역자 양성’(19.6%), ‘농어촌 목회자 영성 훈련 및 소명감 고취’(14.7%)는 응답률은 높지 않았지만 농어촌교회를 특수 분야 목회로 분류해서 특별한 지원 및 관리가 필요한 영역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의도의 응답도 있었다.

   
 

농어촌교회 목회의 장점

농어촌교회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목회자 하기에 따라서 기회가 많다(36.5%)‘가 가장 많았다. 농어촌교회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직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는 인식이다. 그 외에 ’공동체 문화가 있다‘(18.8%), ’큰 교회와 경쟁하지 않는다‘(15.7%), ’목사가 사랑받는다‘(12.1%)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발표자는 “이들의 의욕적 자세가 열매를 맺도록 지원해주어야 목회 탈진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농어촌교회 목회의 어려운 점(2개 응답)으로 ’성도 고령화‘(65.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성도가 줄어 들어서‘(34.7%), ‘재정적으로 어려워서’(36.9%)는 고령화와 성도 감소의 복합적 결과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가정생활과 자녀 교육등이 불편하고 힘들어서’와 같은 생활 편의성,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교회에 배타적이어서’ 등이 어려운 문제라고 응답했다.

 

   
 

귀농어촌 교인 비율

귀농어촌 교인이 전체 교인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에 대해, ’10%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이 60.7%로 가장 많았다. 귀농어촌 교인 비율이 11~30%인 경우가 28.5%, 31~50%인 경우가 6.7% 등의 순으로 응답하여 귀농어촌 교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비교적 적은 인원이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어촌 교인 비율의 평균은 14.8%였다.

귀농어촌 교인들이 신앙을 갖게 된 시기는, ’귀농어촌 전‘에 신앙을 가졌다는 비율이 88.0%로 ’귀농어촌 후‘보다 7배나 많았다, 그러나 10명 중 한 명은 귀농어촌 후에 신앙을 갖게 된 것이므로 전도의 가능성을 결코 작게 볼 수 없다.

   
 

농어촌의 다문화 가정

농어촌 지역에도 적지 않은 다문화 또는 이주민 가정이 유입되고 있는데 다문화/이주민 가정이 있는지에 대하여 25.2%가 ‘있다’고 응답하여 농어촌 지역 교회 가운데 적지 않은 4분의 1 정도에 다문화/이주민 가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회(41.9%)가 다문화/이주민 가정 비율이 제일 높아서 서울에서 먼 지방보다는 수도권에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내 다문화 가정/이주민 교인이 있는 경우에, 그 비율은 ’5% 이하‘가 55.1%로 가장 많았다. 평균이 5.8%로 다문화/이주민 가정이 있더라도 그 비율은 매우 적었고, 앞에서 살펴본 귀농어촌 비율보다 적었다. 그런데 51% 이상 곧 다문화/이주민 교인이 기존 교인들보다 더 많아서 사실상 다문화 목회를 하는 경우도 2.4%였다.

 

   
 

농어촌 떠날 생각 있나

농어촌교회 목회의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하여, 현재 담임하는 교회를 떠날 생각을 한 적이 있는지 물었는데 3명 가운데 1명 남짓(35.5%)은 ’지금도 떠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과거에는 떠날 생각을 했는데 현재는 없다‘ 30.2%, ’그런 생각을 한적 없다‘ 34.3%로 응답했다. 전체의 3분의 2 정도가 떠날 생각을 했거나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농어촌 교회의 목회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교회를 떠날 의향은 40대에서 가장 높았고, 50대 접어들면서 줄었들었다. 또한 농어촌 목회 기간, 담임 기간 11~20년까지는 ’떠나고 싶다‘는 응답율이 높아지다가 21년이 넘어서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출석 교인 51명 이상의 교회에서는 교회 사임 의향이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적어도 교인 수 51명 이상이 되어야 목회자가 안정감을 얻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목회 10년까지는 사명감으로 사역을 하지만 11년부터는 교회를 떠나고 싶은 생각을 하다가 20년이 넘거나 나이 50이 넘으면 사명감 회복하거나 농어촌교회에 적응 또는 체념하면서 교회 사임 욕구가 사라 진다고 할 수 있다.

교회를 떠날 생각을 현재 하거나 혹은 과거에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교회의 미래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27.9%)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했으며 다음으로 ‘경제적으로 힘이 들어서’라는 응답이 20.9%였다. 출석 교인 10명 이하 교회 목회자가 ‘경제적으로 힘이 들어서’(42.3%)를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11명 이상 교회 목회자는 ‘교회의 미래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출석 교인 10명 이하 교회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목회하기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났고, 11명 이상이 되면 교인 수의 절대적 부족보다는 교인 증가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농어촌 목회가 너무 힘이 들어서‘(8.5%), ’자녀 교육이 힘들어서‘(8.5%), ’교인들과의 갈등이 있어서‘(8.2%), ’분위기 변화를 위해‘(7.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100명 가운데 7명 꼴로 아예 목회직을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만큼 농어촌 목회의 어려움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을목회

최근 교계에서 마을 목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교회가 자체적으로 또는 외부의 도움을 받아서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물었는데, 현재 ‘하고 있다’는 비율은 17.9%였고 ‘앞으로 활동할 계획이다’는 25.6%이어서 앞으로 마을 목회를 하는 교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절반이 넘는 교회(56.5%)는 ‘계획 없다’고 응답했다.

   
 
   
 

농어촌교회가 하는 마을 목회 활동(복수 응답)은 매우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지역아동센터/공부방, 어린이집/마을 학교 등 돌봄 및 학습지도‘(51.1%)가 가장 보편적인 마을 목회 활동이었다. 두 번째로 많이 하는 활동은 ‘지역 독거노인, 빈곤층 생활 돕기’(37.8%)였다. 농어촌교회들이 지역 복지 차원의 활동을 많이 한다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지역사회 행사 기획 및 운영’(34.4%), ’지역주민의 회의, 모임, 행사를 위해 교회 공간 제공‘(23.3%)을 많이 하고 있어서 구제 봉사 활동만 아니라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자의 이중직 대부분 찬성

목회자의 경제 현실과 관련해서 목회자 이중직을 찬성하는 비율이 79.0%로 5명 중 4명에 이를 정도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출석 교회 교인수 10명 이하 교회 목회자의 찬성률이 87.5%로 특히 높았다. 49세 이하 젊은 목회자의 찬성률(39세 이하 84.0%, 40대 82.4%)이 50세 이상의 장년 목회자(50대 76.7%, 60세 이상 75.0%)보다 높았다. 현 담임교회를 ‘지금도 떠나고 싶다’는 응답자의 경우는 85.5%가 목회자 이중직을 찬성했다. 현재 이중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하고 있다’가 14.9%로 나타났다. ‘전에는 했는데 지금은 안한다’는 14.7%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교인의 주 직종이 농/수/축산업인 경우 곧 순 농어촌 지역 교회(11.8%)보다는 도농복합지역(21.7%)의 이중직 목회를 하는 비율이 2배 정도 높았다. 현재 이중직을 하고 있는 목회자는 출석 교인 10명 이하(28.8%)가 출석 교인 11명 이상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현재 마을 목회를 하는 응답자가 이중직을 하고 있는 비율도 31.1%로 마을 목회를 하지 않는 응답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마을 목회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중직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이중직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들의 주된 직종은 ‘농업’(17.3%), ‘택배/물류’(10.7%), ‘교사’(10.7%)가 10%대였고, 그 외 ‘단순 노무직’(9.3%), ‘자영업’(9.3%), ‘대리운전/택시’(1.3%), ‘어업’(1.3%)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경제 활동에 대해, ‘현재 하고 있다’는 응답이 38.5%, 곧 10명 가운데 4명 꼴이었으며 ‘전에는 했는데 지금은 안한다’는 22.0%, ‘전혀 한 적 없다’는 39.5%였다.

 

   
 
   
 

이중직으로 버는 평균 수입은?

가정의 생활비 출처와 월평균 금액에 대해 알아보았다. ‘교회사례비’가 가장 비중이 컸는데, 평균153만 원이었고, ‘배우자 수입’이 평균 49만 원으로 2순위였다. 외부(교회, 선교단체, 지인)의 보조가 17만 원, 이중직 수입이 14만 원, 가족/친인척 보조가 6만 원, 자녀 수입이 3만 원이었다. 여기서 각 수입액은 해당 수입이 없는 응답자를 포함하여 전체 504명을 대상으로 산출한 평균 금액이다. 곧 이중직 수입이 전체 평균은 14만 원이었는데 이는 이중직을 하지 않는 응답자까지 포함한 경우이고 이중직을 하는 경우만 계산하면 평균 금액은 92만 원이었다.

   
 

이중직을 하는 경우는 월 수입이 288만 원으로 이중직을 하지 않는 경우보다 최소 30만 원 더 많았다. 또한 배우자가 경제 활동을 하는 경우는 월 수입이 305만 원으로 배우자의 경제 활동이 없는 경우보다 100만 원 이상 높았다. 이중직 목회자 중 교회 사례비를 전혀 받지 못하는 경우가 29.3%나 되었고 평균 사례비는 82만 원이었다. 사례비를 받지 못하거나 평균 100만 원이 되지 않을 때 이중직을 하고 100만 원이 넘어가면 이중직을 그만두는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작은 교회 목회자에게 이중직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에서 사례비는 얼마나 받나?

교회 사례비는 101~200만 원을 받는 경우가 32.9%로 가장 많았다. 전혀 받지 못하는 경우도 8.1%였고, 301만 원 이상 받는 경우는 8.3%였다. 평균은 153만 원이었다. 출석 교인 10명 이하 교회 목회자가 48만 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11~30명 교회는 129만 원, 31~50명 교회는 213만 원, 51명 이상 교회는 257만 원을 사례비로 받고 있었다. 교인 수가 최소 한 30명은 넘어야 최저 시급 수준의 사례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9세 이하 목회자는 평균 92만 원이었다. 교인의 주 직종이 농/수/축산업인 경우 즉 순 농어촌 지역 교회(157만 원)이 도농복합지역 교회(143만 원)보다 14만 원 더 많았다. 교회를 떠날 생각 유무에 따라서 보았을 때, 월 가구 수입의 차이는 미미했다. 따라서 현 교회를 떠나고 싶은 것은 절대적인 경제 수준이 아니라 현 교회에서 목회의 희망을 찾을 수 없는 것이 주 요인이라는 앞의 설명을 뒷받침하는 결과이다.

   
 

목회자의 빚

개인 부채가 있는 응답자는 49.2%로 조사되어 농어촌교회 목회자 절반은 개인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의 부채 비율이 제일 높았는데, 이 시기가 자녀 대학 등록금 및 결혼 등이 있으므로 부채가 제일 많은 것으로 추정이 된다. 담임 교회를 현재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목회자의 경우에는 58.1%가 부채가 있었으며, 사례비가 제일 적은 출석 교인 10명 이하 교회 목회자의 개인 부채 비율이 55.8%로 가장 높았다.

 

   
 

은퇴 준비

은퇴 후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었다(복수 응답). ‘국민연금’(75.0%)을 4명 가운데 3명이 응답할 만큼 가장 일반적인 수단이었고 그 다음으로 ‘교단 은급재단’(64.5%)도 과반수가 준비하고 있는 방법이었다. 한편 ‘개인연금/개인저축’(18.8%)은 10명 가운데 2명 정도의 소수만 이용하고 있었다. ‘은퇴 후 새로운 직업 준비/기술 훈련’(6.3%), ‘주식투자/펀드’(2.8%), ‘부동산 투자’(2.0%)는 미미했다.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다는 비율도 15.1%나 되었다. ‘국민연금’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응답율도 높아졌고, ‘주식투자/펀드’는 연령이 낮을수록 응답율이 높았다. 39세 이하 목회자의 경우 ‘주식투자/펀드’(6.0%)와 ‘부동산 투자’(2.0%)를 합해서 8%로 비교적 높았다.

   
 

농어촌 목회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노후에 대한 대책이 없고, 노후 준비를 하는 목회자들도 사실상 금액 면에서 국민연금이나 교단 은급재단 지급액이 적어서 실질적인 노후 준비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목회자 은퇴 후 노후 준비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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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목회를 위한 제언

50명 이하가 87%, 남녀 성비는 3:7, 60대 이상이 65%, 교회교는 44%만 운영되고 학생 수는 평균 8.1명, 목회자들 3명 가운데 1명은 교회를 떠날 생각을 했거나 하고 있고 절반은 농촌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농어촌교회의 암담한 현실에서도 정재영 교수는 “그러나 농어촌교회에 희망이 없다는 주장에 절반이 넘는 52%가 동의하지 않았고, 84%는 목회자가 하기에 따라서 농어촌교회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농촌의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지만 여전히 희망을 버릴 수 없고 여기에 목회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희망을 강조했다.

그 근거로 최근 귀농어촌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 다문화 또는 이주민 가정도 늘어나고 있는 점, 목회자 5명 가운데 1명은 마을 목회를 하고 있고 4명 중 1명은 앞으로 마을 목회를 할 계획이 있는 점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어촌교회의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농어촌 목회를 위해 농어촌 목회자들의 경제 현실에 대해서 공교회적으로 대안을 마련할 필요성과 함께 농어촌 지역의 현실과 농어촌교회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목회관을 잘 정립할 수 있도록 농어촌 목회자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교수는 특히 농촌에는 인간의 원초적인 그리움을 간직한 많은 생활양식과 편안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있고 이것은 인공이 결코 흉내낼 수 없는 농촌만이 가질 수 있는 휴양적, 심미적 특징, 즉 농촌의 어메니티(amenity)가 있음으로 이 가치를 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 각박한 산업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기댈 수 있고 재충전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터전을 보존하고 지켜야 한다는 가치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구감소와 노령화, 그럼에도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

- 농어촌목회에 대한 인식 변화 / 귀농귀촌 인구이동

 

조성돈 교수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목회사회학연구소)

   
▲ 조성돈 교수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목회사회학연구소)가 농어촌 목회자를 대상으로 벌인 감리교 농어촌교회 실태조사 심층인터뷰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발표가 있고 난 후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목회사회학연구소) 감리교 농어촌목회자 10명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인해서 마을이 유지될 수 있을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교수는 먼저 전북 익산의 전형적인 시골교회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목회하다가 사망 등의 원인으로 빠르게 교인이 줄어드는 현실을 목도하며 공황장애에 빠진 한 목회자의 사례를 들려주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자녀교육의 어려움 등 보다 바로 내 눈앞에서 사랑하는 성도들을 떠나보낼 때 겪는 목회자들의 정신건강을 걱정한 것이다.

한편 농촌교회의 가능성을 보인 사례도 소개했다. 마을 유지들이 참석하는 평화기도회, 교인들이 월 1만원씩 모아 매달 50만원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기부봉사단 활동, 공유냉장고에 먹을 것을 채워 불우이웃과 외국인노동자들을 먹이는 등의 사회적 목회 사례를 농촌교회가 벌인 성공적 사례로 소개했다.

마을의 궂은 일을 몸으로 해결해 주고 친구처럼, 동네 이장처럼 또 마을 어르신들의 손자처럼 지내며 주민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정주목회하는 홍성의 한 목회자 이야기. 농촌의 작은 NGO활동을 벌이며 주민들과 호흡하고 지역 향토사연구회 활동을 통해 지역문화를 알리며 자긍심을 불어넣어 자연스럽게 지역의 중심 그룹이 되어 신뢰를 얻은 의성의 한 목회자 이야기, 충남 상황리에서 아이들과 함께 소망을 키워가는 목회자 이야기, 여주의 리단위 교회에서 28년간 꾸준하게 지치지 않고 목회하는 한 목회자가 농촌교회의 장점으로 자기 소신껏 목회할 수 있다는 점, 교인들 호응이 좋은 점을 꼽은 이야기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조교수는 “농촌교회가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농어촌교회에의 노령화와 인구감소로 쉬울 수는 없지만 “서울에서 개척하고 작은교회에 부임하는 것보다는 농촌교회에서 자기교회와 사택을 받아서 목회하는 것이 더 안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도시에 비해 개척이 쉽고 임대료도 비싸지 않으며 지역이 넓지도 않고 부흥의 압박도 없다고 했다. 게다가 귀농, 귀촌 인구가 매 해 50만명에 이르고 이중에 23만여명(45/8%)이 젊은이어서 농촌이 그리 절망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 조성돈 교수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목회사회학연구소)가 농어촌 목회자를 대상으로 벌인 감리교 농어촌교회 실태조사 심층인터뷰 결과를 발표했다.

농촌목회를 위한 조언도 덧붙였다. 먼저 장기적 과제로 먼저 주민이 되라고 조언했다. 목회자 상이 이제는 제사장이 아니라 모범적 신앙인이 되어야 하며, 귀농귀촌인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귀농귀촌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왕이면 마을 청년회장이나 이장이 되는 목회를 하라고 조언했다. 젊은 사람이 마을 일에 앞장서며 인구감소 시대에 인구가 들어오도록 역할을 감당한다면 마을도 살고 교회도 사는 길이라고 했다.

또 이중직을 통해 정주 가능성을 확보하라고 했다. 자본주의 가치관으로 농촌목회자를 불우이웃으로 만들지 말고 생활인으로 만드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외 귀농귀촌인목회, 다문화 가정목회, 조손가정목회 등도 농촌에서 벌일 수 있는 목회로 소개했다.

한편 단기적 과제로 목회자들에게 도시의 치열함에서 목가적 목회로의 전환을 이루도록 신학적 작업이 필요하고 청년목회자 포럼, 자녀교육. 직업훈련, 건축, 농사, 정부지원사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교육 내지는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결국 조교수는 “이번 조사를 하면서 농어촌교회에서 미래를 발견한 것은 큰 전환점이었다.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정의되던 농어촌교회가 시야를 달리해서 살펴보니 여러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농촌사회 건강돌봄

교회와 지자체, 사회적협동조합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임종한 교수(약대교회 장로. 인하대의대 보건대학원장, 한국의료사협연합회장)

   
▲ 임종한 교수(약대교회 장로. 인하대의대 보건대학원장, 한국의료사협연합회장)가 교회와 지자체, 사회적협동조합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료사협)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주민자치, 건강자치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임교수는 교회가 창조질서의 회복과 생명가치의 보존, 초대교회 공동체의 나눔과 섬김의 실천, 온전한 인간회복을 이뤄가는 희년 사상 등에 기반한 협동조합 운동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적 마을을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했다.

2025년 65이상 노인이 전체인구의 20%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한국은 향후 30년간 사회 양극화와 저출신 초고령사회화, 일차의료의 붕괴, 지역공동체의 약화등의 변화로 건강불평등 심화, 만성질환 급증, 의료비 폭등으로 재앙과도 같은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질 수도 있음을 경고하며 교회가 시민사회 스스로 지역사회 욕구를 찾아내고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안내햐야 한다는 것이다.

 

   
▲ 임종한 교수(약대교회 장로. 인하대의대 보건대학원장, 한국의료사협연합회장)가 교회와 지자체, 사회적협동조합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협동조합은 공동의 경제·사회·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만드는 공동 소유와 민주적 운영 기반의 기업 모델로서 지역 기반의 맞춤형 복지·교육·안전을 책임지는 사회 서비스 제공 기관이 될 수 있다. 지역사회를 매개로 주민들, 동네 의원, 어린이집, 유치원, 요양원, 주간보호시설 등이 서로 연대하고 협동하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하는 강력한 조직적 수단 중의 하나가 협동조합이다.

역사에서 협동조합 운동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전개됐으며 공동체자본주의는 자본주의체제에 대한 성경적, 시대적 대안으로 경제정의를 지향하고 있는 점을 강조한 임교수는 “이러한 사회를 향한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상기시키면서 “협동운동의 가야할 목표와 사회적 가치를 분명히하도록 하며, 이러한 운동이 우리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도록 돌보아야 할 책임이 교회에 있다. 협동조합은 사회적약자와의 연대와 돌봄이라는 기독교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의사로서 농촌사회에서 공동체의 건강을 지키는 의료, 돌봄서비스가 필요함을 다시 강조한 임교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해 양질의 돌봄과 일차의료 제공이 필요하며,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복지와 의료가 결합되어야하고 사회적 농업도 돌봄서비스로 인식하는 등 농촌교회는 농촌공동체 돌봄을 위하여 좋은 모델을 많이 만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선교국 농어촌선교위원회 위원장 김종구 목사의 인사
   
▲ 감리회 선교국 농어촌선교위원회 위원장인 김종구 목사가 목회사회학연구소에 리서치 비용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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