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교 > 이강무 선교사
엠마네 가정인빤따 선교이야기
이강무  |  lkmlhw@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23년 03월 20일 (월) 19:23:21
최종편집 : 2023년 03월 20일 (월) 19:29:33 [조회수 : 611]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산마을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린 후 우연히 그 집을 들리게 되다. 교회에서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곳에 허름한 집이 한 채 있어 특별한 용무도 없이 무심코 지나다 들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녀는 교인이었다. 소 외양간 같은 집을 들어가 보니 지난 밤서부터 내린 비로 인하여 황토흙 바닥이 축축하고 한 켠에 바닥에 깔고 잤던 스폰지를 세워서 말리는 중이다. 지난 밤에 지붕에서 비가 새서 한 잠도 못자고 젖은 스폰지 매트를 말리려고 세워둔 것이었다. 아침은 해 먹었는지 부엌엔 다타버린 나무 잿더미 위에 시커먼 냄비만 하나 삼발이 옆에서 뒹굴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엠마(Emma)였다. 엠마는 남편과 3살 된 딸과 셋이서 살고 있으며 둘째아이를 임신하여 3개월 되었단다. 남편은 다른 집 남자들처럼 특별히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리며 노는 신세라 어디 갔는지 보이질 않는다. 어떻게 먹고 사는지 차마 물어 보기가 안쓰러워 묻지 않다.

     그날 밤 보따리 선교사의 임시 숙소인 k선교사의 집에 와서 자는데 자꾸 엠마네 가정이 생각나서 잠을 이룰 수가 없다. 그 이튼날 k선교사에게 10만원을 주며 함석을 사다가 지붕을 수리 해 줄것을 부탁하였다. 그러고 난 이틀 후 어니(Ernie) 목사가 견적을 내 보았는데 10만원으로는 간신히 비새는 곳만 막을 수 있다하여 다시 20만원을 더 주고 지붕전체를 새 함석으로 덮어 주고 방수용 페인트도 발라 주고 바닥도 시멘트로 해 줄것을 부탁하다.

     그리고 다시 주일이 돌아와 교회에 가다. 내가 이곳을 떠난 다음에나 알리길 바랬는데 소문은 바람을 타고 돌아 엠마가 지붕을 수리할 수 있게 된 사실을 알았다. 그녀는 지붕수리를 위하여 몇달간 기도하였었는데 이제 그 기도가 응답되었다며 성도들 앞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좋아하며 간증하다.

     부자들에겐 매우 적은 돈이겠지만 그 적은 돈으로 한 가정의 보금자리를 수리해 주고 그녀가 마음편하게 배속의 아이를 돌보며 편안히 밤잠을 잘 수 있을 것을 생각하니 나 자신도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강무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7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