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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 뭔지를 모르는 쉼
송양현  |  song-100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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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1월 05일 (금) 00:00:00 [조회수 : 2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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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신학이라는 심오함에 발을 내딛고 몇년만에 쉼을 얻어냈다.
자의반 타의반..
여행도 해보고, 구경꺼리도 많이 쌓아놓은 터라 쉼을 얻은 즉시 어딘가에 푹 빠져버릴줄 알았는데.
막상 쉼을 얻고 보니 갈데가 없다
그동안 교회라는 울타리가 내 생활 범위였고, 교회라는 곳이 나의 사고의 전부였던 것이다
교회를 떠나 어디로 갈줄 몰랐고, 교회를 등지고 간다는 것이 마치 죄를 지은것인양....내 신앙아닌 신앙과 양심아닌 양심에 찔림을 주었다.
쉼을 얻어 기쁠줄 알았더니 더 힘든것이 되어버렸다.

   
▲ 주인이 손을 놓은 그 자리에서 쉬어야 하는 기계
우연히 겨울바람을 맞으러 나갔다가 손에 잡힌 카메라로 정말 편안히 쉼을 얻고 있는 기계를 찍었다.
저 육중한 몸을 이끌고 얼마나 많은 일들을 했을까?
그저 주인이 손을 놓은체 그자리에서 그대로 본의아니게 쉬고있는 저 기계의 모습이 지금의 내 모습이 아닌가?
쉼을 얻고자 했는데 저 기계처럼 그냥 교회라는 울타리가 내 손을 놓은 그 자리에서 어디로 가지도 무슨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저 우둑허지 서있는 저 기계의 모습과 내 모습이 다를바가 없어보인다.

많은 목회자와 신학생들이 20대의 열정을 교회에 바치고 있다. 쉼이란 무엇인지도 모른체 그저 앞만보며 달려간다. 나역시 남들보다 더 잘난 목회자가 되기 위해 쉼없이 내달려 왔던 것이다.
막상 내 삶에 있어 쉼을 얻었을때는 이미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그것을 잊은체 막연자실 서있는 모습이 아닌가?
한영혼 한영혼에게 많은 것들을 제공해야 될 우리가 쉴줄 모른다는 것..
이것이 오늘의 우리 목회자들의 비참한 현실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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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점 (220.76.242.104)
2007-01-07 11:49:08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통해 자주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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