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 날 길거리 전도에 나선 감독들

-“감리회 부흥의 물꼬 트는 마중물 되기를”
-“매월 1일 감독회의 전도의 날 삼기로”
-"전도운동이 전 연회와 지방회, 교회로 번지기 바래"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5회 총회 감독들이 2023년을 맞아 1월 2일 오후 감리회 본부 앞에서 ‘길거리 전도’를 실시했다. 신년 첫날에 길거리 전도에 나섬으로써 코로나로 위축된 감리교회에 전도운동을 일으키는 마중물이 되겠다는 감독들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된 길거리 전도에서 감독들은 성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신호등을 건너는 시민들에게 핫 팩을 나누어 주며 복음을 전했다. 날씨가 추워 길을 오가는 시민들이 많지 않았고 대부분의 시민들이 관심을 갖지 않고 지나쳤지만 감독들이 전해주는 핫 팩을 받아든 몇몇 시민들은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길거리 전도 도중에 이철 감독회장과 본부 임직원들까지 합세해 전도대 규모가 커졌다. 전도운동을 오랫동안 펼쳐온 김영민 감독과 김찬호 감독이 길거리 전도가 익숙지 않은 감독들에게 길거리 전도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장면도 보였다. 길거리 전도에 고무된 감독들은 매월 1일에 모여 길거리 전도 운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 길거리 전도에 앞서 기도회를 갖는 감독들

길거리 전도에 나서기 전 감독들은 서울연회 본부에서 기도회를 가졌다. 박장규 감독(경기연회)은 기도회에서 “온 교회가 어려운 시기에 저희가 엎드려 있을 수만은 없어 먼저 모여 복음들고 앞장서 나갑니다. 성령님께서 함께 해 주셔서 복음의 놀라운 능력이 만방에 나타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이번 길거리 전도를 제안한 김찬호 감독(중부연회)이 말씀을 전했다. 김감독은 “존경하는 감독님들과 신년을 시작하며 길거리 전도를 하게 된 것을 감사드린다. 모든 감독님들께서 기꺼이 응해 주셨다”고 인사한 뒤 “감독은 전도하라고 세우신 줄 안다. 코로나 펜데믹 때는 전도하기 힘들었지만 감독이 전도에 앞장서야 하는 이유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따르는 복음적인 신앙고백일 뿐 아니라 감독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선언적 의미가 있다. 그래서 다시 감리회가 부흥하는 부흥의 물꼬를 트고자 하는 것”이라고 감독들이 길거리 전도에 나서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감감독은 “이제 시작하는 의미에서 감독들이 길거리에서 피켓 전도를 하게 될텐데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기로 했다”는 감독들의 결정을 알리고 “이제 이 전도의 불길이 각 연회와 지방회로 번져 연회와 지방회에서도 길거리전도 관계전도가 교회마다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설교 후 감독들의 통성기도가 이어졌다. 감독들은 △전도할 때 감독들이 먼저 성령충만하게 해달라 △120만 감리회가 뒷걸음치지 않고 전도운동을 통해 200만으로 부흥하게 해달라. △연회, 지방회, 교회마다 기도와 전도의 불길이 타오르게 해달라고 합심기도 했다. 합심기도 후 감독들은 곧 광화문 사거리로 내려가 신호등을 오가는 시민들을 상대로 한 시간동안 길거리 전도를 펼쳤다.

이용원 감독(서울연회)은 “직임을 받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얼까 생각하다가 전도로 첫 걸음을 떼자는 선언적 의미도 있지만 전도운동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 연회가 시무예배나 신년하례회를 하기도 전에 전도하게 된 것”이라고 감독들이 길거리 전도에 나서게 된 배경을 밝혔다.

김찬호 감독(중부연회)도 "코로나 이후 닫힌 전도, 위축된 교회, 위축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감독님들이 하나가 돼서 길거리에 나왔다"며 "감리교만 아니라 모든 정통 교단들이 한마음이 돼서 코로나 이후 현장 예배, 현장 전도를 회복하는데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전도에 나서기전 기도회를 가지고 있는 감독들

▲ 기도회에서 기도하는 박장규 감독(경기연회)

▲ 감독들의 길거리 전도를 제안한 김찬호 감독(중부연회)이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했다

▲ 통성 합심기도

▲ 축도 하는 이용원 감독(서울연회)

▲ 전도에 나서기 전 화이팅을 외치는 감독들. 이후 김동현 감독(남부연회)이 합세했다.

▲ 격려및 동참을 위해 현장을 찾은 이철 감독회장과 본부 임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