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하나 살리려고 수 많은 돼지들이 죽었다. 이쪽에서 보면 참 잘된 일이나 저쪽에서 보면 싫고 두려운 일이다. 
  세상에는 다른 사람 목숨보다 내 집 돼지가 더 소중한 그런 사람들이 있다. 있어도 아주 많이 있다. 
  그들이 정치, 경제, 문화, 종교까지도 점령했다.

  예수는 그래서 지금도, 남의 생명보다 자기 소유물이 더 소중한 사람들 땅에서 발 디딜 자리가 없다.

  누가 있어, 세상에서 밀려난 예수를 자기 집에 모실 것인가? 있다면, 예수보다 먼저 세상에서 밀려난 자들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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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 : 길 막고 물어보면,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다고 대답할 사람 아무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주님, 지금 우리는 어딜 가서 무얼 하든지 먼저 돈 눈치부터 살펴야 하는 참 개떡같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것도 누가 강제로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알아서들 그러고 있으니, 생각하면 기가 막힐 일입니다. 돈이 아니라 사람의 아들로 세상에 오셨던 주님, 이 돌아버린 자본주의 세상에서 사람의 자존심이라도 되찾게 도와주십시오. 돈 앞에 허리 꺾느니 차라리 말라 죽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