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8일(목) 오후 4시 감신대 100주년기념관 2층 소예배실에서는 감신 74선교회(회장 이정배) 회원들이 긴급히 모인 가운데 최근 '반북친미' 논란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염창교회와 정진권 목사를 위한 기도모임을 가졌다. 이날 기도모임은 감신 74학번 동기들의 74선교회가 주최로 개최하기로 되어 있어, 이 기도회에 참석한 74학번 동기가 아닌 다른 감리교 목회자들은 백주년 기념관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따로 기도모임을 가졌다.

▲ 안타깝게도 74선교회 동기모임과는 별도로 감신 100주년 기념관에서 따로 모인 기도회 모습

특별히 좌경논란으로 인한 기도모임 소식을 듣고 이날 참석한 감리교회 에큐메니칼운동과 사회선교 부분에 참여하는 목회자들은, 안타깝게도 일부 74선교회 회원들의 금번 기도회에 관한 성격과 이해 차이로 인해,  별도로 마련된 100주년기념관 세미나실에서 대략 30명의 목회자 및 신학생, 평신도, 기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도회로 모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세미나실에서의 기도회는 "고난함께" 총무이며 기독교사회선교연대 대표인 진광수목사를 비롯해 감리교회의 사회선교 진영에 속해 있는 다양한 이들이 모여 차흥도목사의 사회로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며 시작한 기도회에서, 김기석 목사는 “생각의 차이를 틀림으로 정죄하지 않는 감리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였고, 정상복 목사는 "색깔론에 휘말려 고난받는 목회자를 위한 돌봄과 기도가 절실히 필요함"을 설교하였다.

염창교회 정진권목사(현 강서지방 감리사)가 WMC 대회 때 감리교 평화포럼의 실무자로  발간한 "사진으로본 분단60년" 의 친북반미 좌경논쟁으로 인해 담임목사 인사문제에까지 이르게 된 것은 물론 지난 서울남연회 감독선거 때의 좌경논쟁과 목원대 총장 선출 때의 특정후보 좌경논쟁과 맞물려 가뜩이나 혼란한 사회 정치 정세속에서 뜻있는 목회자들의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형편이다.

그동안 감리교회 에큐메니칼 진영과 사회선교 진영에서 묵묵히 선교활동을 해왔던 목회자들은, 정진권목사가 실제로 운동권목회자가 아닌데도 단지 '고난모임'의 이사장으로 봉사하고 지원한 것과 문제가 된 책자의 발간 만으로 "친북반미'인사라고 정치적 박해를 당하여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감리교회의 현실을 애둘러, 단지 이런한 사태가 염창교회와 정진권목사의 개체교회와 개인을 넘어서 대단히 우려할 만한 상황인 것을 공감하여 함께 기도하며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날 기도회후에 가진 토론회에서는 현재 감리교단이 색깔론과 이데올로기론을 통하여 목회자들의 사상의 자유를 검증하는 현실에 대해서 매우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표명하였다. 또한 앞으로 계속 기도하면서 감리교단의 미래를 위하여 걱정하고 우려하는 목회자들이 함께 모이는 다양한 형태의 모임들이 더 활성화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논의하기도 하였다. 이날 토론 결과 정상복 목사, 진광수 목사 등 3명의 준비위원을 선정하여 다음 모임을 준비하기로 하고 기도회를 마쳤다.
* 이 기사는 당당뉴스 운영자의 온라인 취재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