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캄보디아 감리교회(MCC) 전국 청소년 축구대회 및 영성집회

제3회 캄보디아 감리교회(MCC) 전국 청소년 축구대회 및 영성집회가 지난 11월 28일(월)~12월 1일(목) 프놈펜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한 2년 간의 공백기를 뛰어넘어 캄보디아 감리교회 스포츠 위원회가 주관하고, 중부연회를 위시하여 13개 한국 감리교회가 후원하여 열린 이 대회는 8개 지방 남자 8팀, 여자 3팀 총11팀, 230명이 참가하였다.

프놈펜 웨슬리 감리교회 및 쯔래감리교회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새벽과 저녁에는 집회를 가졌는데, 강사로 룬소피 목사(MCC연회장), 권영규 목사(중부연회 국내외선교사업위원장), 김비밧 목사(MCC전도위원장) 등이 수고하였다. 낮에 축구 경기로 인하여 피곤했을텐데도, 절반이 넘는, 아직까지 예수를 믿지 않는 청소년들이 설교에 집중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으며, 축구를 통한 청소년 복음화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교회마다 축구를 통하여 믿지 않는 청소년들을 만나고, 축구팀 훈련과 시합을 통해 친밀해지고, 그러는 과정 가운데서 전해지는 복음이 뿌리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낮에는 킹 스포츠 구장과 블루 스포츠 구장 축구 경기를 하였는데, 번띠미은째이 지방 남자팀이 1,2회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하였고, 여자부 역시 번띠미은째이 지방이 우승을 하였다. 캄보디아 북쪽에 위치해 있는 번띠미은째이 지방은 2014년 7개 교회 200여 명의 청소년들이 한 달간 축구대회를 열고 마지막 결승전 전날 영성집회를 통해 복음을 전했었는데, 이 지방 대회가 발전하여 지금의 전국대회를 이루게 되었다. 캄보디아에서 한창 청소년들에게 인기 종목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축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현지 목회자들의 비전이 이루어져 번띠미은째이 지방은 축구를 통해 교회가 부흥을 이룬 대표적인 지방이 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청소년들과 함께, 큰 규모의 행사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종교부 차관이 시상식에 참석하여 격려사를 하고, 시상에 참여하기도 하였는데, 대회의 격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반증이어서 흐믓했다.

후원하는 교회를 대표하여 참석했던 권영규 목사는 폐회식 때 인사를 하면서 “이 축구대회 및 영성집회가 타종교 국가에서 청소년선교의 좋은 모델이 되었는데, 아시아 다른 나라에도 이 모델이 수출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후원해주신 중부연회, 효성중앙교회, 베다니교회, 진관교회, 부평교회, 꿈마을엘림교회, 동수교회, 원주제일교회, 한마음교회, 오산교회, 논현교회, 약대교회, 혜성교회, 혜명교회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