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발달장애인(지적, 자폐성장애)의 문화예술 고등교육 실현을 위해 신설된 ‘에이블아트.스포츠학과’의 지난 1년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더 많은 시간을 위해 에이블아트.스포츠과 학생 학부모님들과 협성대학교 서명수 총장, 장애학생지원센터 센터장 이찬석 교수, 장애학생지원센터 이은아 팀장, 신학대학장 김래용 교수, 신학대학과장 이진경 교수, 음악담당 이일구 교수, 미술담당 손성주 교수, 스포츠담당 이소은 교수, 신학대학 에이블아트.스포츠학과 황구진 조교가 참석하여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신학대학장 김래용 교수의 기도와 장애학생지원센터장 이찬석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서명수 총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의 간단한 인사와 함께 가장 중요한 순서로 학부모님과의 대화 시간이 시작되었다. 1년 전 국내 처음으로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고등교육 실현을 위해 신설된 협성대학교 에이블아트.스포츠학과를 지원했을 때의 감격과 기대감으로 달려온 시간을 점검하며 학부모가 학교에 요청하고 제안하고자 하는 부분들이 자유롭게 이야기 되어졌다.

모두가 선구자와도 같은 첫 시작점에서 발을 뗀 만큼 준비되어져야 할 것도 많으며, 보강해 나가야 할 것도 많다는 현시점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음을 공감하고 인정할 수 있었기에 어제와 다른 오늘을 기대하고 오늘과 다른 내일을 위해 마음과 마음으로 진행되어지는 간담회였다. 이제 1학년 2학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신입생들은 2023년 첫 후배들을 맞이하게 된다. 언제나 그렇듯이 학부모는 자녀를 위해 끊임없이 헌신하며 치열하게 달려왔고 학생들 또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달려왔으며, 많은 것이 열악하고 부족한 가운데 하나씩 하나씩 기초를 세워가는 학교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진 시간이었음이 분명하나 여전히 미흡하고 아쉬움들이 깔려있을 수밖에 없다. 

완전한 준비, 완성 되어진 것이 아닌 불완전과 미완성의 상태에서 서로가 느끼는 책임감을 가지고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논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한다. 그렇게 한 단계 성숙으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들을 통하여 조금 다른 이 땅의 수많은 자녀들에게 문화예술의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미래의 뛰어난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현장으로서 학교를 구축해 나가자는 결의도 하였다. 협성대학교는 지자체와의 연계, 주무관청의 지원사업 등에 더욱 적극적인 연구와 실행을 준비해가며, 해외 모범사례 대학을 발굴하여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이루어 갈 포부를 품고 있다.

‘가능성의 예술’, ‘장애의 예술’이란 뜻의 에이블아트, 그 뜻대로 문화예술을 통해 장애가 있는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표현할 수 있는 그들의 꿈과 가능성을 마음껏 펼치고 실현할 수 있는 도전의 산실을 꿈꾸는 포부를 협성대학은 품고 있다. 아직 가야 할 길도 멀고 풀어가야 할 문제들도 즐비해 있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시작이라 여기며 간담회에 임했던 학부모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언제나 시작의 마음으로 우리 사회의 풀어갈 문제의 하나에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