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일보/정재형 기자] 삼일학원 개교 120주년을 맞이하며 수원지역 학원선교에 앞장서 온 기독교대한감리회 삼일상동교회 故 이원용 원로목사의 장례예식이 3일 삼일상동교회에서 100명의 조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기석 삼일상동교회 담임목사의 집례로 이뤄진 이날 장례예배에서 김진우 수원팔달지방감리사의 기도, 오봉근 경기연회 서기의 약력소개, 삼일상고교장 임재철 장로의 성경봉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장규 경기연회감독(동탄교회담임)은 ‘나의 갈길 다가도록’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평생을 믿음을 지키며 학원선교와 교회를 위해 몸바쳐 온 故 이원용 목사는 천국에서 에수님의 영접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남은 우리도 고인의 믿음을 본받아 믿음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장례예배에는 고인과 가까이 지낸 삼일학원교회 관계 목회자들 10명이 조가를 불러 참석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사에 나선 삼일상동교회 김동수 장로(삼일공고 교장)는 "믿음으로 세운 삼일학교와 믿음으로 세운 삼일상동교회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삼일학원을 믿음의 동산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가족 대표로 나선 정애자 사모는 "고인이 하늘가는 밝은길이 찬송을 좋아하셨다"며 "이원용 목사님의 장례예배에 참석하신 분들과 지인 목회자들의 찬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故이원용 목사는 1935년 11월 25일 생으로 음성고등학교와 감리교신학대학을 졸업했으며 1963년 목사 안수 후 1965-1971년 춘천교회, 남춘천교회를 담임하고 1971년부터 1981년 삼일중·고 교목, 1982년삼일상동교회 부담임, 1991-2006년 삼일상동교회 담임, 1995-1997년 경기연회 수원동지방 감리사를 역임하고 2022년 12월1일 소천했다. 유족으로는 정애자 사모와 장남 이상렬, 차남 이중렬, 장녀 이혜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