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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요한계시록12장7절~17절
김명섭  |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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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12월 02일 (금) 21:43:23 [조회수 :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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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요한계시록12장7절~17절

 

 

1.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① (7절~9절)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 쌔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 지라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 12장은 최후의 심판을 알리는 ‘일곱째 나팔이 불 때’ 벌어질 네 번째 구원의 광경이다. 앞서 살펴본 ‘해를 품은 여인과 붉은 용’에 관한 이적에서 연속되는 한층 더 심화(深化)된 말씀이다. 이를 통해 초대교회를 핍박하고 로마제국의 극심한 박해를 주도하는 원흉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히 드러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대교회를 향한 로마제국에 의한 핍박의 본질은 사단에 의해 자행되는 영적 전쟁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 대함이라(엡 6:12)” 영적 전쟁은 하늘에서도 벌어지고 땅에서도 벌어진다.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벌어지며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다. 핵심 메시지는 ‘어둠이 빛을 이긴 적이 없다’는 의의최후승리다. 하늘에서 미가엘이 사단을 무찌르고 승리한 것처럼 땅에서도 승리하게 될 것을 증거 한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인내하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 6:13)”

 

② (10절~11절)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가로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또 여러 형제가 어린 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 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 ‘하늘에 큰 음성’을 통해 믿음의 성도들을 참소하는 사단의 극심한 박해가 계속되고 있지만, 하늘에서 승리한 것처럼 땅에서도 마침내 승리할 것을 선포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사단의 시험을 이겨낼 수 있는 세 가지 비결이다. “또 여러 형제가 어린 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 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메시지성경) ‘우리의 형제자매는 어린양의 피와 그들의 담대한 증언을 힘입어 그를 이겼다. 그들은 자신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하여 기꺼이 죽고자 했다’ 어린 양의 피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십자가의 희생과 부활의 영광, 죽음으로 사는 삶이다.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요 10:25~26)”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을 지켜내기 위해 죽기까지 복종하는 순교적 믿음으로 승리한다.

 

③ (12절~13절) “그러므로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에는 화 있을찐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못된 줄 알므로 크게 분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 하더라.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 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 지라”

▶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와 ‘땅과 바다에 거하는 자’의 엇갈린 운명이다. 이는 하늘에 속한 자와 땅에 속한 자를 가리킨다. 소속이 어디냐는 것이다. 하늘에 소속된 사람이 있고 땅에 소속된 사람이 있다. 하늘에 소속된 자는 하나님의 자녀지만 땅과 바다에 소속된 자는 세상만물의 노예일 뿐이다. 그리스도인의 정체는 지상(地上)에서 천상(天上)에 속한 자로 사는 사람이다. 사단의 핍박과 박해 속에서도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는 승리한다. 반면에 땅에 거하는 자는 심판을 면치 못한다. 이는 비가오고 창수가 나는 날에 명백하게 드러나는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의 엇갈린 운명과 일맥상통한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 1:2~3)”

▶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 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 지라’ 초대교회의 극심한 박해의 원인이 무엇인지 거듭 재확인해준다. 땅으로 내어 쫓긴 붉은 용에 의한 계속되는 박해다. (메시지성경) ‘마귀가 단단히 작심하고서 너희에게 내려갔다. 그가 크게 추락해 떨어졌다. 그가 화가 나서 미친 듯이 날뛰고 있다.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그도 알기 때문이다’ 사단의 극심한 박해가 더 극심해질 것을 예고한다. 하지만 이는 최후의 발악에 불과하다. 그러니 로마제국의 황제를 두려워하지 말라!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시고, 예수께서 승리하신 것처럼 우리도 승리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2.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고난의 때

 

① (14절)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 (메시지성경) ‘그 여자는 커다란 독수리 날개를 받아서 사막의 한 장소로 날아가, 거기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동안, 그 뱀을 피해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편안히 지냈습니다’ 시간은 금이라는 은유적 표현이 금이 곧 시간이라는 말이 아니라 시간의 소중함을 전하듯 독수리의 두 날개는 하나님의 환란 중에도 보호하심과 악에서 구원하심을 나타내는 은유다. 출애굽 광야에서 인도하신 사건이 이를 반증한다.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출 19:4).” 예수께서도 말씀하셨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요 16:33)”

▶ 일부 신학자들은 6절에 언급된 ‘1260일(삼년 반)’과 14절에 나오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삼년 반)’를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소위 ‘칠년 대환란’이라고 일컫는데 동의할 수 없다. 이 말씀은 7년이라는 숫자적인 시간보다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성도들이 사단으로부터 받는 모든 고난의 기간을 통칭하는 은유적 표현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다시 말해 일상적인 시간의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상징적인 기간이다. 다니엘서에 나오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가 스룹바벨 성전이 에피파네스에 의해 모독을 당한 기간을 나타내듯,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엘리야 시대에 삼년 반 동안 비가 오지 않은 사건을 넘어 애굽에서의 사백년 노예생활, 출애굽 광야 사십년, 바벨론 포로기 칠십년 등 모든 고난의 때를 포괄한다. 마치 일제 36년처럼 믿음의 성도들이 압제받는 모든 고난의 기간을 통칭한다. 왜냐하면 성도를 향한 사단의 핍박은 모양은 다르지만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미래에도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속에 담긴 더 중요한 의미는 사단이 주는 박해와 성도의 고난은 영원하지 않고 정해진 기간 곧 끝이 있다는 사실을 증거 한다.

 

② (15절~16절)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가게 하려 하되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 유사 이래로 사단은 큰 물결로 믿음의 사람을 공격해왔다. 사단은 사람을 통해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의 믿음을 훼방한다. 하지만 큰 물결이 설레는 홍해와도 같은 사단의 공격도 결코 믿음의 성도들을 해칠 수 없다. 하나님께서 독수리 날개로 택하신 백성을 지키고 보호하시기 때문이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사 43:1~3)”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믿음의 사람도 환란과 곤고, 핍박과 기근, 적신과 위험, 칼에 놓인다. 하지만 그 무엇도 우리를 향하신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이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롬 8:35~39).

 

③ (17절)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 (메시지성경) ‘분을 이기지 못한 용은 그 여자에게 분노하여, 그녀의 남은 자녀들,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언을 굳게 지키는 자들과 전쟁을 하러 나갔습니다’ 본장이 시종일관 증거하고 있는 ‘여자가 낳은 아이’의 정체가 여기서 명쾌하게 드러난다. 그들은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이다. 환란과 핍박 중에도 말씀대로 준행하는 하나님의 자녀 곧 믿음의 성도들이다.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사단의 또 다른 핍박이 계속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어지는 13장에서 사도요한은 바다에서 한 짐승이 올라오는 또 다른 이적을 본다. “뿔이 열이오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면류관이 있더라” 사단의 핍박과 영적전쟁의 양상은 시시각각 변하고 또 다른 모습으로 전개되지만 그 목적은 동일하다. 성도들을 믿음에서 넘어뜨리기 위함이다. 요한계시록은 이 메시지를 다양한 이적과 현란한 은유를 통해 반복해서 아주 뚜렷하게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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