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교회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전교인이 참여하는 <한마음축제>를 열었다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에 위치한 일동교회(정학진 목사)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선교회별 찬양대회, 4행시 짓기, 과일바구나 경진대회, 사랑의 쌀 나누기,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추수감사절의 기쁨을 나눴다. 오전에 드려진 추수감사예배에 원형수 목사를 초청해 말씀을 들었고 지난 280일 동안 매일 새벽 실시한 새벽통성경반을 졸업한 11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부흥단이 권역별로 실시하는 올해 마지막 연합성회도 개최하는 등 하루종일 북적이는 일동교회의 하루였다.

전 호남선교연회 관리자로 오랫동안 시무하고 은퇴한 원형수 목사는 일동교회 담임인 정학진 목사의 고교시절 담임목사다. 정학진 목사는 자신의 담임목사는 원형수 목사뿐이라며 자주 강단에 초청한다고 했다.

원형수 목사는 <가시나무와 안식>을 제목으로 자신의 인생과 목회를 돌아보는 설교를 전해 깊은 울림을 주었다. 원형수 목사는 “나는 가시나무였다. 그런데 나는 그것을 모르고 살았다”는 고백으로 말문을 열며 “돌이켜보면 가정에 행복을 준 게 아니라 아내에게도, 두 아들에게도 가시였고 교회에서도 안식과 쉼이 필요한 영혼들이 머물 나뭇가지가 되지 못했다. 하나님이 내게 보낸 천사들인데 내 가시에 찔려 돌아가게 한 가시나무였다.”고 사랑 없는 자신의 목회를 통회하고 "세상을 바꾸는 것은 혁명이 아니라 사랑"임을 강조했다.

일동교회는 이날 추수감사예배에서 새벽통성경반 졸업식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 280일 동안 매일 새벽에 정학진 담임목사가 한시간반동안 가르친 통성경 공부반을 수료한 11명의 성도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수료생들은 가르친 수고를 기려 정학진 담임목사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졸업생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자신들의 성과를 자축했다.

예배후에는 일동교회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친교를 다졌다. 이 오찬에 지역의 원로목회자들을 초청해 대접하고 교회가 준비한 선물도 전달했다.

일동교회에서 열린 감리교전국부흥단 권역별 연합성회에서 이철 감독회장이 설교했다

전국부흥단 권역별 연합성회

오후3시, 감리교전국부흥단(단장 김형태 목사)이 권역별로 실시하는 연합성회의 마지막 집회가 일동교회에서 개최됐다. 부흥단은 지난 9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22회에 걸쳐 전국 연회별로 집회와 젊은이 집회 ‘컴앤씨(come and see)’를 개최했다.

이철 감독회장이 성회에서 말씀을 전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바벨론 포로생활이 70년이 차야 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예레미야로부터 듣고 이스라엘이 수용한 이유가 자신들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징벌임을 인정한 때문이라고 소개하면서 “결국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의 말씀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만일 이스라엘이 예례미야의 예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저항했다면 바벨론에게 멸절당했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고 미래에 고난이 아닌 희망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믿었기에 포로기 때 오히려 신앙을 바로 세웠고 율법을 회복했다”면서 “우리도 죄를 고백하고 말씀을 굳게 붙잡고 따라가면 끝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마음축제

2부는 일동교회 선교회별로 찬양경연을 벌이고 일동교회가 준비한 과일바구니와 쌀을 나누는 ‘한마음 축제’로 꾸며졌다. 이 자리에 부흥단 목회자들과 지역 목회자들도 참여해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나이별로 조직된 1~8여선교회와 1~6남선교회가 7개 팀을 꾸려 노래와 춤 경연을 벌였다. 이 경연대회에서 가장 흥겨운 춤과 노래를 선보인 5,6남선교회팀이 1등, 가정 젊은 여선교회원들로 팀을 꾸리고 트위스트 음악에 맞춰 춤을 춘 7,8여선교회가 2등을, 나이가 가장 많은 여성들로 꾸려진 1,2선교회 팀이 3등을 각각 차지해 상품을 받았다.

이어 사전 공모를 통해 선별한 4행시 짓기의 수상작들에게도 시상하고 온 교우들이 기증한 선물을 쌓아놓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나누는 행사도 가지며 추수감사의 의미를 더했다. 일동교회는 과일바구니 꾸미기 경연대회에 출품된 과일바구니 일부와 사랑의 쌀을 원로목회자들과 지역목회자들에게 선물했다.

일동교회는 또 교우들이 준비한 사랑의 쌀 140포를 선교사들이 묵고 있는 국내 숙소와 이날 참석하지 않은 지역의 작은교회 목회자들, 그리고 지역의 불우이웃들에게 나눠주었다. 

일동교회 정학진 목사는 "지난 시간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다, 집합금지다 해서 참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거센 비바람에도 향기는 젖지 않듯' 고난도 결코 주님의 교회를 이길순 없습니다. 3년만에 치뤄진 이번 행사가 이런 사실을 확인하는것 같아 대단히 기뻤습니다." 라고 소회를 전했다.

감사절행사를 마치고 김진숙 집사(포천시의료원간호사)는 "통성경반 이금자 장로님께서 목사님께 대한 감사글 읽으실 때에는 제 마음처럼 뭉클하더라구요. 하나하나 목사님의 손길과 정성들이 가득히 보이는 매 순간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예배 중에 원형수목사님과 이종운목사님을 배려하는 모습과 태도 등도 존경스럽고 멋지셨습니다. 대예배와 오후예배를 통해 많은 감동과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맛난 경주빵도 잘 먹었습니다."라고 담임목사를 향한 무한 신뢰를 보여주었다.

이웃교회인 열방교회 조민환 목사도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외롭지 않은 연말의 정과 분위기를 느껴보았습니다. 작은 개척교회라서 이렇게 교회 안에서 정겹게 나누는 연말의 분위기를 나도 모르게 잊고 살았는데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는 시간임을 다시 한번 느껴보았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초청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일동교회의 추수감사절

▲ 오숙영 사모(이정원 목사-전 중앙연회 감독)가 ‘은혜’라는 찬양을 했다

▲ 설교하는 원형수 목사

▲ 축도 / 이종운 원로목사. 올해 93세인 이목사는 장로교 목사로 은퇴한 뒤 2년 전부터 출석하는 딸을 따라 일동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이북의 어린 시절엔 깡패출신 김익두목사의 사랑을 받으고 자랐다고..

▲ 통성경반을 이수한 성도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는 정학진 목사. 그는 처음으로 박사가운을 꺼내 입었다고.

▲ 280일동안 새벽 통성경반을 지도해준 정학진 목사에게 졸업생인 이금자 장로가 감사장을 전달했다.

전국부흥단 권역별 연합성회

▲ 감리교부흥단 권역별 연합성회 사회 박성용 목사

▲ 기도 / 채종근 장로(남선교회총회장)

▲ 성경봉독 / 이인숙 권사(여선교회총회장)

▲ 찬양 / 임마누엘찬양대(일동교회)

▲ 설교 / 이철 감독회장

▲ 광고 / 이홍원 목사(전국부흥단 사무총장)

▲ 인사 / 정학진 목사(일동교회)

▲ 축도 / 이정원 목사(전 중앙연회 감독)

한마음 축제

▲ 한마음축제 사회 / 이효섭 집사, 홍연경 집사

▲ 내빈 및 심사위원 소개 / 정학진 목사

▲ 이철 감독회장이 소개되자 쌍수를 들어 인사했다.

▲ 축사 / 권혁주 목사(포천시기독교연합회장)

▲ 3,4여선교회의 찬양 "어둔 밤 쉬 되리니"

▲ 5,6 남선교회 "갈길을 밝히 보이시니" - 1등을 수상했다.

▲ 5,6 여선교회 "날 구원하신 주 감사"

▲ 1,2 남선교회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 동영상으로 참가한 중고등부

▲ 1,2 여선교회 "지금까지 지내온 것" 3등을 수상했다

▲ 7.8 여선교회 "전교인 트위스트" 2등을 수상했다.

▲ 3,4남선교회 "옹헤야 타령"

▲ 특별게스트 - 권예은 선생 "행복"

▲ 정학진 담임목사가 전교인에게 경주빵을 선물했다.

▲ 시상식

▲ 행운권 추첨

▲ 마침기도 / 오일영 총무(본부 선교국)

▲ 일동교회는 사랑의쌀 140포대를 국내 체류중인 선교사들과 가까운 목회자들, 그리고 지역의 불우이웃들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