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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그만 둔지 2년, 작년 성탄절엔 안해와 함께 눈내리는 지리산을 넘었으나 올핸 대관령에서 혼자다. 아무래도 집사람은 생협 근무일이
끼었고 난 어디로 갈까하다 충주를 향했다.
대관령에 묵은 후 첫 외출이다. 봉평 들러 조화순목사 뵙고 백성현목사네서 하루 묵고 가는 길, pc방에서
잠깐 당당뉴스 업그레이드하고 봉황산 휴양림 느티나무집에 도착한 건 오후 4시, 1시간이나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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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송부르는
이현주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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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의 생활 이야기 나눔.
주제는 "아버지"였다 |
| 다행히 드림실험교회 모임은 막 시작되었고 저녁먹는 시간 잠깐 제외하곤 밤 11시까지 생각을 나누고 상상의 나래를 펴고 함께
기도했다. 한해를 보내는 즈음 성탄전 날 이야기의 주제는 "아버지"였다.
먼저 육신의 "아버지"에 대한 좋은 상상들을 글로 적었다. 그리고 서로서로 이야기를 들어
주었다. 나는 목사와 교인들이 모여 이렇게 오랫동안 자기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드러내고 들어주고 함께 울고 기도하는 모습을
처음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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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잎네가 준비해온 아침식사,
호박고구마 죽과 대나무통에 담긴 약식. |
| 여기에는 목사나 평신도의 구분은 없었고 다만 어떻게 하면 아름다운 아버지를 상상하듯 그렇게 하늘 아버지를 모시며 예수를 잘 믿고 따를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고 위로하며 격려하고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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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
| 필자는 모든 내용을 기록하였으나 다 풀어쓸 재간은 없다. 다만 25일 오전에 모인 성탄예배는 여늬 교회의 성탄예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찬송과 기도와 설교, 그리고 성찬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러하였다. 그러나 과연 정말 다름이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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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25일 성탄절예배를
드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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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찬
나눔 |
| 취재보다는
성탄예배를 드리러 간 길이기에 더 구체적인 표현은 하지 않겠다. 예배 마친 후 일행들은 점심먹으러 가는 길에 충주의료원에 들러,
마침 아주 어려운 처지에 입원해 신음하고 계신 89세 김순이 할머니를 방문하여 밥먹여 드리고 다 못드시는 밥 얻어먹고 사랑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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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나마 여럿이 번갈아가며
김순이할머니(89세)를 모시다 |
| <주식회사 드림>과 <드림실험교회 이야기>는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DreemtheLORDSGame 에 가보면 안다. 다음
주 드림실험교회
예배는 해지는 시간 안면도에서 모일 예정이란다. 모두12명이 모였다. 이현주목사는 드림실험교회를 드리게 된 이유도 설명했었다. 기대와 집착을 버리고
가는 길 이란다. <어둠속에 갇힌 불꽃>을 챙겨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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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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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윗쪽이
조화순목사네 아랫쪽은 백성현목사네, 서로 이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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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가는 길, 봉평에 들러 조화순목사에게 인사드리고 정담을 나눴다. 역시 어려운 어른, 조화순목사 편은 근간 따로 동행취재
하겠다. 당당뉴스를 걱정해주시고 격려를 많이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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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목사네의 일상, 안해와 세째아들이 빠졌네.
애들이 모두 넷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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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목사네서 묵었다. 대접 잘받고 백목사와 밤새 많은 얘기를 나눴다. 백성현목사 편도 따로 써야할 일이다. 모처럼
가족사진 찍기에 실패했다. 가족들 다함께 한 사진 여러장 찍었어도 쓸게 없다. 따로 기회를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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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일날 백목사네
가족이 산돌교회를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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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봐도 정겨운
동면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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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엔 홍천 박순웅목사, 정혜례나 댁에 둘러 늦도록 정담나누고 밤늦게
대관령으로 돌아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