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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개혁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도시 - 스페인 아빌라
신태하  |  hopeac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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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10월 17일 (월) 17:06:14
최종편집 : 2022년 10월 17일 (월) 17:16:13 [조회수 : 2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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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개혁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도시 - 스페인 아빌라

 

신태하 목사

 

아빌라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멀지 않은 카스티야 이 레온 지방에 위치한 도시다. 지난번에 소개한 톨레도와 마찬가지로 도시가 1,100미터 이상의 고도에 위치하고 있어 요새 도시로써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아빌라는 톨레도만큼 중세 역사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어 구시가와 대성당은 198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 아빌라전경
   
▲ 아빌라풍광1

 

거의 완벽한 형태로 중세를 보존하고 있는 것과 별개로 이 도시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아빌라의 성 테레사’다. 동명의 ‘아기 예수의 테레사’와 구별하기 위해 ‘대(大) 테레사’라고도 불리며, 공식적인 명칭은 ‘테레사 데 헤수스’인 테레사는 아빌라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활동하면서 이 도시를 신앙개혁의 성지로 만들었다.

 

   
▲ 아빌라성곽에서바라본구시가1
   
▲ 아빌라성곽에서바라본구시가2

 

아빌라의 성 테레사는 그리스도교의 신비가이자 수도원 개혁에 전념한 인물로 로마 카톨릭 교회의 성인이자 교회박사 중의 한 사람이다. 그녀는 소원대로 수녀가 된 후 세속적인 관계와 활동들이 수도자의 내적 수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혼자 떨어져 기도와 교부들의 저서를 읽는 일에 전념했다.

 

   
▲ 아빌라성곽에서바라본구시가3
   
▲ 아빌라성곽에서바라본구시가4

 

그러는 동안 그녀에게 신비적 체험과 환시가 나타났는데, 그에 관한 이야기들은 그녀의 저서들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녀가 경험한 대표적인 환상은 죄의 정화를 상징하는 하얀 망토를 입혀준 일과 기도하던 테레사에게 불로 만든 창을 든 천사가 나타나 사정없이 그녀의 가슴을 찌르는 영적 고통을 겪으며 그녀의 심장에 성흔이 박히게 된 일로 이는 훗날 이탈리아의 유명한 조각가 베르니니에 의해 조각된다.

 

   
▲ 구시가광장
   
▲ 성곽과이어진아빌라성당아프리스

 

결정적인 환시를 체험한 테레사는 1560년에 초창기의 엄격한 수도생활의 규율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며 그녀가 속한 카르멜 수녀회의 개혁을 단행하여 ‘맨발의 카르멜 여자 수도원’을 세워 나갔고, 1567년에는 ‘십자가의 성 요한’과 함께 ‘남자 가르멜 수도원’을 창립했다. 이후 그녀는 총 15개의 여자 수도원과 17개의 남자 수도원을 창립하며 수도원을 개혁하는 영성의 지도자가 되었다.

 

   
▲ 산페드로성당광장
   
▲ 구시가풍광1
   
▲ 구시가풍광2

 

아빌라는 테레사가 워낙 유명한 관계로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독특한 도시가 되었는데 수많은 박물관과 교회가 이를 잘 보여준다. 특히 11세기에 지어져 구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성곽은 스페인 내에서도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다. 성곽 안에 자리하며 옛 느낌을 물씬 풍기는 자갈길과 광장을 거니는 일은 행복한 일이다.

 

   
▲ 아빌라성곽1
   
▲ 아빌라성곽2
   
▲ 아빌라성곽3

 

아빌라를 대표하는 건축물은 아빌라 성당이다. 요새를 연상시키는 성당의 외관은 고딕과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이 성당은 11세기에 지어진 아빌라 성곽과 맞닿아 있는데 둘이 만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성곽 꼭대기에서 보는 아빌라의 풍광을 놓쳐서는 안 된다.

 

   
▲ 아빌라성당1
   
▲ 아빌라성당2
   
▲ 아빌라성당3

 

아빌라의 오래된 로마교를 통해 아다하 강을 건너면 만나게 되는 ‘로스 크아트로 포스테스’도 방문하라. 이 역사적인 아빌라의 성 테레사의 이야기를 담고 잇는 이 역사적인 기념물은 기둥 네 개가 십자가를 둘러싸며 가운데가 뚫린 지붕을 이고 있는 형태로 언덕에 자리한 이곳에서 구시가지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면 멋지다. 성곽의 야경도 여느 곳과는 다른 감동을 준다.

 

   
▲ 로스크아트로포스테스1
   
▲ 로스크아트로포스테스2
   
▲ 로스크아트로포스테스3

 

아빌라에는 산 비센테 바실리카 성당 등 수많은 랜드마크가 있다. 산 비센테 성당의 우아한 수직 기둥이 늘어서 있는 콜로네이드를 따라 걸으며 이 성당의 역사를 음미해 보고, 믿음을 지키다가 순교한 ‘성 비센테’의 무덤으로 가서 그가 당한 고문과 처형 당시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조각을 살펴보며 믿음의 지킨다는 의미를 묵상해 보라.

 

   
▲ 산비센테바실리카성당1
   
▲ 산비센테바실리카성당2
   
▲ 산비센테바실리카성당콜로네이드

 

아빌라는 어느 한 곳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유서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역사적 도시이다. 특별히 기독교의 역사에서 신앙을 개혁하기 위해 노력했던 믿음의 선진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기독교인들에게 더욱 특별한 도시이기도 하다. 이 특별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신앙의 의미를 생각하고 역사를 생각해 보는 일은 참으로 특별한 일이 될 것이다.

 

   
▲ 아빌라야경
   
▲ 아빌라풍광2
   
▲ 아빌라풍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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