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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목사가 전하는 살아 숨쉬는 신앙이야기추용남 목사의 <죽음이 현실이 되는 순간에도> 출판기념회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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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07월 26일 (화) 19:38:01
최종편집 : 2022년 08월 03일 (수) 05:17:02 [조회수 : 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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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투병하고 있는 추용남 목사의 저서 <죽음이 현실이 되는 순간에도> 출판기념회가 지난 25일 마포의 공덕감리교회 공감홀에서 그의 가족과 동료 목회자들, 친구들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책을 펴낸 ‘신앙과지성사’는 “위암4기의 고통 속에서도 죽음과 생명이 하나 되는 영생을 몸으로 보여주면서 목사로서의 투병과정을 생생한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영혼의 어두운 밤을 밝혀줄 작은 촛불 하나를 켜들고 우리 앞에 섰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그의 암투병기 뿐만 아니라, 그가 사랑했던 설교문과 독서 읽기를 하며 교훈이 되었던 귀한 글들을 소개함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 삶과 사랑과 죽음을 더욱 생동감 있게 느끼도록 안내하는, 살아숨쉬는 신앙이야기로 가득차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국악 앙상블 우드노트의 연주로 시작된 출판기념회는 홍보연 목사의 기도, 이은선 교수의 설교, 그리고 김고광 목사, 허원배 목사의 격려사, 축하연주, 김영욱 목사의 서평, 출판사 대표 최병천 장로의 책소개, 저자 추용남 목사의 인사, 그리고 이정배 교수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모양은 출판기념회였지만 저자 추용남 목사의 투병을 걱정하고 격려하는 자리였다. 홍보연 목사(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원장 /맑은샘교회 담임목사)는 “우리가 고통과 죽음의 의미를 다 알지 못하지만 주께서 있게 하셨으니 좋은 것이라 믿는다.”고 고백하며 “이제 인생의 한 고비를 견뎌낸 그를 위로해 주시고 인생 길모퉁이를 돌아 새로이 한 발을 떼는 그에게 새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

김고광 목사(수표교교회 원로목사)는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선포하리로다(시편118편17절)‘하는 말씀을 떠올렸다.”면서 “이 말씀으로서 우리 추목사님에게 격려가 되고 앞으로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서 격려가 되기를 바라면서 죽지않고 살아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선포하고 살아내는 젊은 목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허원배 목사(성은교회 원로목사)도 “추 목사님이 힘있게 일어서는 의연한 모습에서, 포기하는 방법을 몰랐다고 항변하는 모습에서 오히려 의지 되고 나를 되돌아보게 하셨다”고 고백하는 말로 추목사의 건투를 빌었다.

설교를 전한 이은선 교수 (세종대 명예교수, 한국 信연구소)는 추목사를 향해 ‘뛰어난 이야기꾼’이라고 소개했다. 추 목사가 목회와 관련한 6번의 이민 이야기뿐 아니라 자신 가족 이야기, 부모님과 아내, 추재헌, 추은지 두 자녀와 애틋하고, 따뜻하고, 놀라운 사랑과 신뢰를 일군 이야기, 학창시절 친구들과 선생님들, 그 외 삶의 곳곳에서 여러 계기를 통해서 만난 인연들과의 시간을 그는 놀라운 기억력과 스토리로 그려내고, 의미를 주어 살려내면서 그 관계의 씨줄과 날줄이 엮여서 우리 삶의 세계가 촘촘한 그물망으로 구성되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책에 대해 말했다.

이교수는 “그가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세밀히 관찰하고 뛰어난 기억으로 삶에 대해서 구술할 수 있다는 것은 그가 삶을 그저 허투루 살지 않는다는 것을 증거 해 준다”고 평가하며 “그런 삶이야말로 기껏 서로에게서 자신들의 영광을 구하면서 스스로의 ‘불멸(immortality)’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그를 바라보며 ‘불멸’이 아닌 참된 ‘영원성(eternity)’을 위해서 사는 삶이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이해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언제 생을 마감할지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었다 하더라도, 그는 그렇게 자신의 삶과 사랑과 진실로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증거해 냈고, 그래서 우리도 어떻게 사는 것이 참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삶이며, 무엇이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교회이고, 참된 집과 뿌리, 고향을 갖는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따뜻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곁에 두는 것이 어떤 일인지 등을 그로부터 배운다”고 했다.

 

   
추용남 목사

 

김영욱 목사 (하늘봄교회 담임목사)가 책 <죽음이 현실이 되는 순간에도> 에 대한 서평을 했다. 김목사는 “추 목사님의 목회여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국제적 노마드 목회’였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추 목사가 30여년 간 교회와 성도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헌신의 삶을 살았던 것을 지켜보았다고 했다. 이는 마치 “믿음의 선조들이 떠남의 삶을 거쳤듯이 예수도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이르는 유랑목회, 노마드의 삶”과 닮았다는 것이다. 이어 김목사는 “(추목사가)지금은 목회 현장에서 떠나있지만, ‘자신을 내려놓기’ ‘내 안에 나를 찾기’등 자기목회적 삶을 관조하고 향유하고 있다.”고 보며 “그분과 일치를 위해 암이라는 고통이 ‘영혼의 어둔운 밤’을 거치게 했다.”고 추목사의 투병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그의 저서에 대해 “정화와 조명, 일치의 길을 걷는 구도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며 “그래서 이 책은 추용남 목사의 ‘욥기’이자 ‘신정론’이라고 평하고 싶다”고 했다.

출판기념회가 끝날 무렵 <죽음이 현실이 되는 순간에도>의 저자 추용남 목사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치료차 속초에서 서울을 오가는 길에 만나는 긴 터널을 언급하고는 “1년 반 동안 정말 어두컴컴한 터널을 끝없이 지나왔더라”고 회상했다. 그 터널의 길이가 11km에 이른다고도 했다. “그런데 터널은 지나온 거죠. 여기까지 왔으니까”

하지만 자신의 저서에 대해선 “이렇게 과분한 칭찬 받을 만한 일을 했는지는 더 고민해 보겠다”고 애써 몸을 낮췄다.

출판기념회를 마치며 축도한 이정배 교수(전 감신대교수)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이 책을 통해 알았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았는지 배웠다.”며 “우리가 그를 도왔던 것이 아니라 그가 우리를 구원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저자 추용남 목사는 1960년 6월 17일, 서울 태생이다. 1979년에 서울 대성고등학교를 졸업했고, 강남대학교에서 신학공부를 시작했다. 해병대를 자원입대하고 만기제대 후에, 1985년 서울 감리교신학대학에 입학하여,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10월 전남 나주 영산포 부덕동에 ‘다운교회’를 개척하고 교회를 건축했다. 감리교 목사가 되었고 35년을 로컬교회 목회자로, 설교자로 섬겼다.

2007년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수학했다. 동부 메인주 State of Maine에서 한인목회를, 2013년부터는 독일 Bochum에서 한인목회를 하면서 교회와 성도들을 섬겼다. 현재는 15년 동안 나그네의 삶을 정리하고 영구 귀국해 속초에 정착하여 암 투병 중이다.

 

   
 
   
 

 

   
▲ 기도 / 홍보연 목사(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원장 /맑은샘교회 담임목사)
   
▲ 축하의 노래 / 국악 앙상블 ‘우드노트’ (추용남 목사의 제자들) 가야금, 피리, 해금으로 구성된 팀이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 아 하나님의 은혜로 등 2곡을 연주
   
▲ 이진희 목사
   
▲ 하늘뜻나눔 / 이은선 교수 (세종대 명예교수, 한국 信연구소 )
   
 
   
▲ 격려사 / 김고광 목사 (수표교교회 원로목사)
   
▲ 함께 노래하기 <산사람> / 이정훈 목사 (성실교회 담임목사 / 성실 예배교육문화원 원장)
   
▲ 격려사 / 허원배 목사 (성은교회 원로목사)
   
▲ 축하연주 / 김정현, 김보형 플루피아노 듀오 * John Rutter- Suite Antique for flute and piano II. Ostinato (존 루터 -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고풍모음곡 중 2번 오스티나토) * 하나님의 은혜
   
 
   
▲ 서평 / 김영욱 목사 (하늘봄교회 담임목사)
   
▲ 출판후기 (책소개) / 최병천 장로 – 신앙과 지성사 대표
   
▲ 감사인사 – 추용남 목사
   
▲ 축복나눔 / 이정배 교수 (전 감신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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