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무기가 되는 히든 스토리>, 킨드라 홀, 이은경 역, 윌북, 2022

세계적인 스토리텔러인 킨드라 홀은 우리 인생은 수많은 스토리의 결과이며, 원하는 현실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스토리”라는 무기를 꺼내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평범한 사람이라도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재료로 삼아 누구나 자신만의 스토리를 쓸 수가 있다.

누구에게나 살아온 일들을 글로 남기라고 하면 책 한 권을 낼만한 스토리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살아온 경험과 시간들이 살아온 스토리를 구성하고 이야기 거리가 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인생은 정말 수많은 스토리의 결과로 구성된다. 사소한 스토리부터 시작해서 중대한 스토리도 있고 강렬한 스토리도 있으며, 보잘 것 없는 스토리도 있다. 이런 스토리텔링이 하나둘씩 모여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만들어가고 있다. 

저자는 인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더욱 빛나는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런 삶의 스토리를 엮어내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 모두가 타고난 천부적인 스토리텔러라고 말한다. 의식하지 못했을 뿐, 우리 모두가 매일매일 삶의 스토리를 만들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많은 스토리들 중에 어떤 스토리에 의미를 부여할 것인지를 의식적으로 찾아내고 구성하는 데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겪고 스쳐온 수많은 경험은 그렇게 기억과 무의식 속에 자리를 잡은 채 사건과 기회 앞에서 크게 힘을 발휘한다. <뉴욕 타임스>는 그런 사실을 “스토리는 뇌를 자극하고 우리가 살면서 행동하는 방식마저 바꾼다” 라고 명료하게 표현했다. 강렬한 스토리와 현실이 교차하면서 결국에는 “현실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스토리가 나를 키우는 자본이 되는 것이다. 

나의 삶에 있어서 주인이 되고 싶다면, 세상에 내 고유의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면 이제 나만의 스토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실제로 우리의 삶속에서 일어나는 일의 전개 방식을 보면, 사건->스토리->반응->결과의 과정을 거치면서 내면의 “스토리 텔링 블랙박스”를 거치게 된다. 그렇게 스토리 텔링 블랙박스에서 스토리와 현실이 뒤섞인 후에야 우리는 행동하게 된다. 이때 블랙박스는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스토리 세계로 인생의 간극을 좁힐 비밀을 쥐고 있다. 그렇게 우리의 삶에 스토리텔링의 블랙박스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면, 이제 그 스토리를 스스로 통제하면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오늘날 우리 인생에서 내면의 스토리는 왜 중요하며, 왜 그토록 커다란 힘을 발휘하고 그 힘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꼭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내 인생을 쓰는 작가는 오직 '나'여야만 한다." 이 저서를 통해서 우리 모두가 내면의 스토리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자신만의 내러티브를 자기답게 구사하고, 인생의 주인이자 자신만의 브랜드를 자신 있게 세상에 내보이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신성완 전도사 (아름다운교회 작은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