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70주년을 맞은 서울 광진구의 화양교회(최상훈 목사)가 10일 저녁 7시 창립7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세상속에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는 화양교회가 될 것을 선언하는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비전선포예배에 참석한 화양교회 성도들은 성령의 제한 없는 역사로 거룩한 공동체가 되며 각자의 자리에서부터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교회이자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가 될 것을 선언했다. 내년까지 장년 출석 2천명, 청년 출석 1천명이라는 구체적인 계획도 선포했다.

화양교회는 외견상 그리 대형교회는 아님에도 감리교회 중에 가장 핫한 교회이다. 케냐 및 우간다에서 선교사로, 알래스카지역과 캘리포니아 벤추라 지역에서 사역하며 가는 곳마다 부흥을 일으키던 최상훈 목사가 2014년 부임한 이래 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청년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2015년 당시 50명 재적에 20명 정도 모이던 화양교회의 청년부를 독립시켜 ‘인터치 청년교회’를 설립했는데 7년이 지난 현재 800명으로 늘었고 주일5부 청년 예배에 400명 정도가 출석한다고 한다. 장년도 200여명이 출석하던 교회였지만 지금은 800여명(재적 1,200여명)이 출석하여 주일예배를 4부로 나누어 드리고 있다.

2018년, 2019년, 2021년에 개최된 서울연회에서 ‘연중 500인 이상 성장한 교회’로 연달아 선정되어 ‘가장 성장한 교회 표창’을 받기도 했다. 최상훈 목사는 “화양교회의 부흥은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어서가 아니고 그저 예배와 기도의 자리를 견고하게 붙들었을 뿐”이라고 강조해 왔다. 시간을 정해 놓고 규칙적으로 기도하고 심방하다 보면 하나님이 응답해 주시고 필요도 채워주신다는 것이다.

▲ 최상훈 목사

최상훈 목사는 창립7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에 참석한 교우들과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내빈들에게 전한 인사말에서 “지난 8년 동안 목회하면서 오직 주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영적가치를 붙들고 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은혜주심을 감사드린다. ”며 “온 성도가 말씀이 규정한 정체성을 날마다 인식하여 매일 기도와 선포함으로 믿음을 활성화하며 영적 방향에 감사와 순종으로 함께 해주심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70주년 감사예배에는 화양교회 교우들 외에도 김형민 목사(빛의자녀교회),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를 했으며 광진구의 전은혜 김상희, 최일환 신진호 의원, 김병민 국민의힘 광진갑 당협위원장, 박성연 서울시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함께 예배를 드렸다. 조석제 장로, 서순종 장로 등 서울연회 평신도 단체장들을 비롯한 장로회 회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 ‘인터치’ 청년교회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

▲ 창립70주년 감사 및 비전선포예배에서 찬양하는 청년교회 임원단

화양교회 청년들로 구성된 ‘인터치’ 청년교회 찬양팀이 인도하는 찬양의 열기가 성전안을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 시작된 70주년 감사예배는 화양교회 담임목사인 최상훈 목사의 사회로 김영철 장로의 대표기도, 인터치 청년교회 임원단 70여 명이 부르는 특송, 교회소개 영상, 그리고 김진호 감독의 설교와 성도들의 간증영상, 축사와 격려사, 지원금 전달식, 이철 감독회장 외 3인의 축하영상, 화양교회 비전선포식, 이명현 감리사(성동광진지방)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김진호 감독은 감사예배에서 전한 설교에서 웃시야 왕이 죽자 이사야 선지자가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며 성전에 들어가 기도하던 중 하나님을 만나 소명을 받는 장면(사6:1-8)을 들려주며 “이사야가 발견한 세 가지를 우리도 발견할 것”을 강조했다. 첫째는 이사야의 하나님 발견, 하나님 체험으로서 우리도 예배속에서 하나님을 만나야 하고, 둘째는 이사야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더러움을 보았듯이 자신을 발견해야 하고, 셋째, 하나님이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하실 때 이사야가 사명을 발견하고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하고 결단하였듯이 “70주년 맞은 여러분들도 사명을 발견하여 하나님이 쓰시는 위대한 화양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 설교 : 김진호 감독 "이사야의 세가지 발견(사6:1-8)"

화양교회는 간증이 풍성한 교회이다. 이날 감사예배에서도 성도들의 간증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임내영 권사는 “고난의 상황에서 만난 화양교회와 담임목사님은 나에게 신앙의 터닝포인트와 삶의 희망을 가져다 주었다. 내 마음속에 깊이 다가와 더 내려놓게 하였고 인생의 폭풍속에서도 마음의 쉼을 얻게 하셨다”고 고백했고 김혜진 집사는 “목사님의 말씀은 생활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느낄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순종하다보니 변한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으며 정우현 청년은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나 한사람을 위해 준비한 말씀같았고 내가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 깨달았다. 내 안에 어둠은 완전히 떠나갔고 매주 위로와 치료하심이 있다”고 간증했다.

새가족 과정을 수료한 함영준 집사는 “하나님 말씀에 운명을 걸고 그 말씀에 순종하고 따라가기 위해 힘쓰는 화양교회의 모습을 통해 그리고 담임목사님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다”고 간증했고 김혜선 집사 역시 “목사님 말씀에 순종하며 하라는 대로 따라했을 뿐인데 나의 삶 가운데서는 감사가 넘치기 시작했고 믿음의 깊이가 깊어지고 지경이 넓어졌다”고 고백했다. 하나같이 교회와 담임목사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나타내고 있었다.

▲ 비전선포식

화양교회는 70주년을 맞아 서울대학병원교회 및 환우를 지원하기 위해 교회가 헌금으로 모은 지원금을 서울대병원의 노정현 목사에게 전달했다. 또 더위십하우스(24시간기도센터) 건축을 위해 이한길 권사와 김성한 집사에게 건축비를 지원했고 캄보디아 교육센터 건축을 위해 유창준 선교사와 허영미 선교사에게 건축비를 지원하는 등 화양교회가 받은 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창립70주년 축하영상이 소개됐다. 소록도의 신성교회 이남철 장로가 얼마전 소록도를 찾아 도움을 주고간 화양교회와 담임목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겸 70주년을 축하했고 김용의 선교사(로그미션대표)는 코로나를 멋지게 이겨내는 화양교회를 격려하고 열방을 위해서 주어진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웃을 위해 나눔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화양교회 성도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여호와의 선하심을 믿고 신뢰하는 화양교회 창립 7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복음으로 연혼을 구원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희망찬 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하겠다”는 축하말을 남겼고 이철 감독회장은 “화양교회는 청년이 가장 많이 모이는 젊고 미래 지향적인 교회이다. 화양교회는 그러기에 우리 감리교회의 자랑”이라며 “이제 선교지향적인 교회로, 새로운 비전으로 발돋움하는 화양교회를 진심으로 축복한다”고 전했다.

‘화양교회 비전선포식이 이어졌다. 성도들이 모두 촛불을 들고 최상훈 담임목사와 교독한 화양교회의 비전은 △빛의 선포 △거룩한 공동체 △거룩한 성전 △성령안에서 한 몸 △능력과 권세 △모이고 선교하는 교회 △일터 선교사 등 7개 항으로 작성됐다.

최상훈 목사는 “이제 새로운 비전을 향하여 나아가는 화양교회 위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성령님의 임재가 가득할 것을 믿는다.”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 말씀하신 정체성을 아멘으로 붙들고 세상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는 화양교회기 되기를 기도 드린다”고 말했다.

▲ 서울 광진구의 화양교회(최상훈 목사)가 창립70주년을 맞아 10일 저녁 감사예배를 드렸다.

▲ 인터치 청년교회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

▲ 기도 : 김영철 장로

▲ 특송 : 인터치 청년교회 임원단

▲ 특송 : 인터치 청년교회 임원단

▲ 성경봉독후 특별영상을 소개하는 최상훈 목사(화양교회)

▲ 설교 : 김진호 감독 "이사야의 세가지 발견(사6:1-8)"

▲ 은혜간증

▲ 축사 : 김형민 목사(빛의자녀교회)

▲ 격려사 : 지성호 국회의원

▲ 김형철 장로, 조철호 장로(선교부장)가 서울대학병원교회(우측)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 더위십하우스(24시간기도센터) 건축지원금 전달

▲ 캄보디아 교육센터 건축지원금 전달

▲ 창립70주년 축하영상

▲ 축사 : 김경호 광진구청장

▲ 인사하는 김병민 국힘 광진갑 당협위원장

▲ 비전선포식

▲ 합심기도

▲ 축도 : 이명현 감리사(성동광진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