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드림 포럼, ‘6.25 한반도 평화의 날’ 선언식이 23일 오후 2시 광화문의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있었다

- 평화드림 포럼, ‘6.25 한반도 평화의 날’ 선언
- 평화, 통일에 대한 의견 차이로 발생하는 남남갈등 해소
- 한반도 평화에 대한 비전 공유 
- 남북 공생공존의 길 모색

평화드림포럼이 주최하는 ‘6.25 한반도 평화의 날’ 선포식이 23일 오후2시에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감신대에서 창립하면서 개최한지 꼭 1년만에 여는 두 번 째 포럼이다.

이번 ‘6.25 한반도 평화의 날’ 선포식은 대한민국 사회에 평화, 통일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로 발생하는 사회적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이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필요성을 공유하며, 한반도와 한민족 공동 이익을 위한 지속 가능한 남북교류 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6.25 한반도 평화의 날’ 선포식은 평화, 통일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사전행사로 1년간 개발해온 평화, 통일 교재 및 영상 콘텐츠 전시와 박현경 연주자의 해금 연주, 배성일 연주자의 색소폰 연주 등 문화공연을 진행하고, 본 행사로 한완상 전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의 초청 강연, ‘6.25 한반도 평화의 날’ 취지 설명과 왕대일 박사의 선언문 발표, 시민들이 참여하는 ‘울려라 평화의 종’ SNS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참가자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 됐다.

▲ 환영인사를 하는 은희곤 대표(평화드림포럼)

평화드림포럼 은희곤 이사장은 환영인사에서 “우리는 625를 충분히, 분명하게 기억해야 하지만 6.25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걸어가는 우리 발걸음을 잡아서도 안 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한반도와 같은 지역의 평화는 분쟁이 없는 상태의 고요한 평화가 아니라 분쟁이 있더라고 그 지역에서 우리가 함께 공존 상생하면서 동반 성장을 꿈꿀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평화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이사장은 강원도 화천에서 6.25전쟁 당시 쓰였던 탄피를 녹여 만든 종을 흔들어 보이며 “이 청명한 종소리처럼 평화를 연습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바로 한반도 평화의 길”이라면서 “다음세대와 미래유산을 위해 또 가치를 위해 평화를 연습하고 실천하는 날”로 평화의 날 선포의 의미를 밝혔다. 거기에 남한에서의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존재함을 언급하면서 “남북의 평화도 중요하지만 남한에서 진보와 보수의 평화도 중요하다. 아득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완상 전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의 초청 강연, ‘6.25 한반도 평화의 날’

평화드림포럼은 한완상 전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을 초청해 ‘최근 한반도 정세와 남남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한 전 부총리는 “우리 역사 현실 속에서 우리가 예수님처럼 그렇게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 온갖 고난을 당해야 했는가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우리가 평화운동을 할 수 없다”며 기독교인들이 개인구원에 치중해 예수의 고난에 동참하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 무관심한 신앙을 비판했다. 몸으로 예수를 따르려 애국운동에 노력했던 인물로 새문안교회 장로인 우사 김규식, 보수 교단의 모교인 성동교회의 전도사였던 몽양 여운형 선생, 미국에서 민족 자존심을 일으키려 했던 도산 안창호 선생, 정동교회의 손정도 목사, 현순 목사 등을 열거하고는 “그런데 그런 목사님들이 자기가 목회하던 교회로 돌아온다면 지금 교인들이 환영하겠나? 아마 ‘너는 사상이 이상한 사람’이라며 교회에 얼씬도 못하게 할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렇게 예수 믿는다는 것과 평화는 불가분의 본질적 관계에 있음을 강조한 한 전 부총리는 “죽어서 천국간다 할 때 영혼만 간다고 믿는 이원론적 신앙을 가지고서는 평화운동, 정의운동, 복지운동, 인권운동, 환경운동을 할 수가 없다”고 단언하며 “기독교가 평화운동을 하는 것은 본질적인, 역사적인 예수와 고난의 그리스도와 억울하게 고통 당하시는 예수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놀라운 메시지 속에 너무나 뜨겁게 담겨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그것을 기억하여 평화운동에 지금이라도 늦지 않게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연전문 "한완상 교수, "예수 믿는다는 것과 평화, 다르지 않아"]

▲ 선언문 낭독 - 왕대일 목사

‘6.25 한반도 평화의 날’ 선언문

   1950년 한반도에서 처참한 민족상잔과 참전으로 수많은 세계인의 목숨을 앗아간, 지금도 진행 중인 한국전쟁. 그 시작인 ‘6.25 한국전쟁 개전일’은 더이상 한반도에 남겨진 상처가 아닌 아픔을 넘어선 평화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한반도의 중앙을 가로질러 원래 하나였던 한민족을 둘로 갈라놓은 휴전선 철조망은 지금부터 남과 북을 하나로 이어주는 상생의 노끈이자 평화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 

   이제 남과 북은 서로를 위협하고 도발하는 적대적 행동을 중단하여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공존하기 위한 평화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이에 오늘 여기 모인 우리는 그 의지를 담아서 ‘6.25 한국전쟁 개전일’을 ‘6.25 한반도 평화의 날’로 선언하며 다음과 같이 다짐한다.

 하나. 우리는 한민족의 상처 대신 한반도의 치유를, 분단 대신 화해를, 현재의 절망 대신 미래의 희망을 향해서 나아간다.

 하나. 우리는 현재 남과 북이 처한 적대적인 관계에서 벗어나서, 서로 발전을 도모하는 상생의 관계를 만들어간다.

 하나. 우리는 남과 북이 함께 한반도에 평화를 시작으로, 세계 평화에 공헌하도록 노력해 나아간다.

2022년 6월 23일

6.25 한반도 평화의 날 선언 참가자 일동

대독 왕대일

 

이날 포럼을 기해 ‘6.25 한반도 평화의 날’ 선언 및 캠페인이 진행됐다. 선언 참가자 일동을 대신해 왕대일 박사가 대독한 <‘6.25 한반도 평화의 날’ 선언문>에서서 참가자 일동은 “‘6.25 한국전쟁 개전일’은 더이상 한반도에 남겨진 상처가 아닌 아픔을 넘어선 평화의 출발점이 되어야”하고 “휴전선 철조망은 지금부터 남과 북을 하나로 이어주는 상생의 노끈이자 평화의 상징이 되어야” 하며 “이제 남과 북은 서로를 위협하고 도발하는 적대적 행동을 중단하여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공존하기 위한 평화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선언했다.

▲ 격려사 - 목영준 변호사(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격려사와 감사의 인사가 이어졌다. 목영준 변호사(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는 “이제는 이념과 명분이 아닌 실천가능한 평화와 통일의 프로세스를 만들고 이행할 때”라며 “이런 때 한반도 평화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힘쓰시는 은희곤 대표와 평화드림 포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나도 이 여정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격려했다.

▲ 격려사 - 노영상 전 호남신학대학교 총장

노영상 전 호남신학대학교 총장은 “연구소가 만들어진지 1년 밖에 안됐는데 일은 엄청나게 하는 것 같다”고 치하하고 “한반도가 긴장상태다. 동북아가 군비경쟁 중인데 앞으로 평화를 지키기가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이럴 때 평화드림포럼이 국민들을 대상으로 평화 교육이 필요한데 이 일이 한국교회 전체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감사인사 : 남경필 이사(전 경기도지사)

남경필 이사(전 경기도지사)는 이사진을 대표해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여야 의원들과 함께 독일 방문 당시 독일인들이 전해 준 말을 소개했다. 독일인들이 한결같이 하던 말이라며 남 이사는 “한나라당 위원들에게 북한 투자를 아까워하지 말라고 하고, 민주당에는 공짜없는 지원은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 통일의 창문이 언젠가 조금 열릴 것이고 그 열린 틈을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들의 통합된 힘과 북한 주민의 열망이 이 힘을 합할 때 그 문이 열어젖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이 갔다. 정파과 교단을 떠나 통합된 모습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평화드림포럼 임원진이 모두 나와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평화의 종을 함께 울리는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강원도 화천 지역에서 수거한 탄피로 만든 평화의 종을 울리며 ’나는 한반도의 평화를 희망합니다‘라고 선언했다. 이 퍼포먼스는 전쟁의 종식과 세계평화, 생명을 향한 인류의 간절한 외침을 기원하는 캠페인으로서 각자가 평화의 종을 울리는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SNS에 올리기로 했다.

▲ 평화의 종     ▲ 평화의 종 캠페인을 설명하는 권영실 이사

평화드림포럼은 지난 2021년 4월에 설립되어, ‘6.25 한반도 평화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1회, 연간 총 12회에 걸쳐 평화, 통일 일꾼 양성을 위한 평화드림 아카데미 강의를 진행하였고 이를 묶어 ‘평화로 통일을 논하다’ 출간하였다. 또한 청년을 위한 평화, 통일교육교재를 개발하여, 발간하였고, 분단 관계국인 한반도 주변 5개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로 번역, 발간하였고 이어 각 국에 배포할 계획이다. 그리고 탈북민 리더십 지원사업(유학)과 민간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어 한국 사회가 반드시 만나야 할 다민족, 다문화권의 만남과 국제적인 분쟁지역의 사건들을 평화를 주제로 상생으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과 실천 영역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평화드림포럼은 이사장 및 대표로 은희곤(전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회 감독, 코오롱 인터스트리 사외이사,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 이사진으로는 정희수(미연합감리교회 감독, UMC 총회세계선교부(GBGM) 이사장), 김학중(CBS 이사장, 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감독, 꿈의 교회 목사), 왕대일(직전 한국기독교학회 회장, 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하늘빛교회 목사), 남경필(빅케어 대표, 전 경기도지사, 전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 권영실(법무법인 더웨이 대표 변호사,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 감사로 서영석(협성대학교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평화드림포럼은 대한민국 사회에 활발한 평화, 통일에 대한 논의를 상생 차원으로 견인하고, 미래세대가 평화, 통일에 관심을 갖도록 2022년에도‘평화로 통일을 논하다’ 2번째 세션 ‘평화드림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올해 두 번째 ‘평화드림 아카데미’는 다가오는 7월 4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20시부터 21시 30분까지 “남북교류협력 실무자의 평화통일 가이드”라는 슬러건 아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14회의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됨에 따라 소규모 대면 강연과 비대면 강의를 병행할 계획이다. 대면 강의 참가 희망자는 홈페이지로 사전 신청을 해야 하며, 비대면 참가는 유튜브와 평화드림포럼 홈페이지(www.peacedream.org)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카데미는 4년 과정을 1기로 운영하며, 모든 과정을 이수한 참가자에게는 “평화일꾼”(Peace Ambassador) 자격증을 발부하여 각 분야에서 평화일꾼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평화드림포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평화드림 아카데미의 세부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평화드림포럼은 그 외에도 연구, 집필위원회를 조직하여 연령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꿈꾸는 학습교재’를 발간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차로 2021년부터 청년 대상의 평화통일교재를 개발하여, 한반도 평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4개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를 발간하였다. 이어서 매년 청소년, 유소년, 성인 대상의 교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평화드림포럼의 영어 이니셜 P.D.F(Peace Dream Forum)에서 착안하여 학습교재들을 PDF 파일로 제작, 전 세계에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하도록 배포할 계획이다. 이 교재는 본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다. 

▲ 사회

▲ 박현경 연주자의 해금 연주

▲ 서영석 교수(평화드림포럼 감사, 협성대 교수)가 평화드림 아카데미, 평화통일 교육교재, 남북민간교류사업 등 평화통일 콘텐츠에 대해 소개했다.

▲ 박진경 박사가 평화통일교육교재를 집필하고 발간한 집필진과 번역진을 소개했다. 집필진은 우측으로부터 김경식 박사(감신대 객원교수, 동대문교회 부목사), 박성호 박사(감신대), 박형서 박사(신정교회), 양승준 박사(세인트 폴 신대원. 꿈의교회 부목사), 유미호 센터장(기독교환경교육센터)이다.

▲ 번역진 :(우측으로부터) 유수정(일본 무역회사 재직), 문평 목사(베이징대), 유상열 목사(모스크바 구원의방주교회), 은한빈 목사(UMC. 불참)

▲ 배성일 연주자의 색소폰 연주

▲ 이사진 소개

▲ 현경 연주자의 해금 연주2

▲ 유경동 교수 : 평화드림포럼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