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세계관

<카도쉬 아카데미와 함께하는 기독교 세계관>, 김민호, 리바이벌 북스

세계관의 문제는 해석의 문제이고, 항상 모든 문제는 해석을 잘못하면서 발생한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서 시작된다. 모든 사람들은 세상을 해석하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곧 세계관은 세상을 보는 전제임을 이야기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사건이 일어날 때 그 사건을 어떤 전제로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세계관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 것인가? 내가 가진 세계관이 먼저 바뀌어야 타인을 설득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될 때에 타인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을 검토해서 타인이 “어떤 전제로 생각하느냐?”를 읽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세계관은 선글라스와 같다. 그런 면에서 기독교의 전도는 그저 종교인 만들기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불신자들의 잘못 쓴 선글라스를 벗겨서 아름다운 기독교 세계관을 그들이 보게 하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도와 선교를 통해서 무신자들과 이방종교를 믿는 자들을 기독교 세계관으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기독교 세계관을 강조하다 보면 인간의 철학과 많이 부딪히게 되는데, 오랫동안 인간들이 고민하고 사유했던 철학은 이방 종교의 교리이다. 예시로 플라톤주의는 기독교 안에 들어오면 이방 종교의 구원론 즉 이데아론을 말하게 되고 이것은 기독교를 이방 종교로 변질 시키는데, 기독교 세계관에서 보면 모든 철학에는 중보론이 없다. 

철학에서는 구원의 주체를 반드시 사람 자신으로만 설정한다. 그러나 기독교는 중보론에서 철학과는 다른 분기점을 형성한다. 신자에게 구원을 주는 것은 인간이 아닌 오직 하나님뿐임을 성경말씀을 통해서 신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철학은 오류를 극복하기 위하여 사람 중심의 관점으로 여러 견해를 산발적으로 제시하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만을 유일한 해답으로 제시한다. 

그렇게 기독교적 전제는 하나님의 계시에 기초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계시를 보려면 무엇보다 성령의 조명이 필요하다. 성령께서 사람의 마음에 빛으로 조명하셔야만 하나님의 광채를 볼 수 있고, 이러한 성령의 조명 없이는 결국에는 인본주의로 흘러 갈 수밖에 없다. 거기에 비해 인본주의의 전제는 경험과 이성이다. 그러나, 경험과 이성은 그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경험주의와 이성주의가 각각 한계에 부딪히게 되면 철학자들은 양자를 합쳐 진리를 추구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실패하게 된다. 

기독교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이성과 경험 모두 성경이라는 계시와 성령의 조명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했기 때문에 경험에 대한 해석이 완전하지 못하며 이성 역시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 저서에서는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정치관과 사회, 문화, 예술 그리고 노동을 이야기 하고 있다.

기독교 세계관이란 과연 무엇이고, 위기 시대 상황 속에서 나는 어떤 세계관을 가져야 할 것인가? 에 대해서 고민하는 기독교인이라면 이 저서를 통해서 기독교 세계관으로 변화되어지기를 바란다.

신성완 전도사 (아름다운교회 작은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