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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술 공생 네트워크(KTTN) 해외학자 초청 콜로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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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05월 13일 (금) 05:23:13
최종편집 : 2022년 05월 13일 (금) 05:24:20 [조회수 :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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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술 공생 네트워크(KTTN) 해외학자 초청 콜로키움 

신학-기술-철학 간 다중학문 네트워크를 위해 결성된 신학-기술 공생 네트워크(Korean Theology and Technology Network, 대표 김은혜)는 4월과 5월 연속으로 2021 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 후속연구 지원사업팀과 한-미 인문분야 특별협력사업팀과 공동으로 미국 신학자 캐서린 켈러(Catherine Keller)와 종교학자 로버트 제라시(Robert Geraci) 초청 Zoom 컨퍼런스와 콜로키움 행사를 연다. 

지난 4월29일 오전 10시 진행된 캐서린 켈러 초청 컨퍼런스는 “창조, 묵시적 종말 그리고 정치신학의 물화(物化)”(Creation, Apocalypse and the Mattering of Political Theology)는 기독교의 창조론과 종말론을 기후변화와 생태위기시대의 정치신학으로 풀어내며, 팬더믹 이후 시대 신학의 나아갈 길을 생각해 보았다. 창조로부터 종말로 이어지는 직선적인 역사관은 근대 진보의 역사관으로 이어지지만,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기후변화와 생태위기는 이러한 전통적인 역사관에 대한 이독(異讀)을 요청한다. 그래서 ‘무로부터의 창조론’ 대신 ‘심연으로부터의 창조’론을 통해 기후변화와 생태위기 시대를 위한 창조론(생태정치신학)을 전개한다. 그것은 곧 성육신 신학을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자연과 물질의 행위성(Agency)을 읽어내며, 오늘의 사건들 속에도 여전히 임하셔서 구체화하시는(materializing) 하나님의 은혜를 인식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은 곧 오늘 우리의 삶에서 고난받는 이들을 인식하고 응답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인간예외주의로 인해 고난받는 자연 그리고 지구 그리고 그 안에 존재하는 물적(物的) 존재들까지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우리의 신학을 재정위하는 것이다.

켈러 교수와 함께 하는 행사는 약 50명의 교수 및 학생들이 접속하여 들으며, 활발한 신학적 토론과 질문을 개진하였고, 이를 통해 팬더믹 이후 생태와 사물을 품는 정치신학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신학-기술 공생 네트워크는 이 행사에 이어, 미국 뉴욕 맨하탄 칼리지의 종교학자 로버트 제라시(Robert Geraci)를 초청하여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시대의 종교”를 주제로 서울 왕십리의 꽃재교회에서 5월21일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 행사를 초청한 꽃재교회 김성복 목사는 '그 많은 교회 청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라는 물음을 가지고, 다중접속온라임 게임(MMORPG) 속에서 특별히 Warcraft 게임 속에 현존하는 종교적 상징의 형상들 뿐만 아니라 준종교적 성격의 게임동호회들의 모습을 통해 가상현실 시대 대안종교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탐색한 제라시의 작업을 경청하며, 미래 시대를 위한 기독교와 목회의 가능성을 탐문하고자 한다.

신학-기술 공생 네트워크(KTTN) 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은혜 교수(장신대)는 세속화 시대에 종교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세속화된 모습으로 진화해 가고 있음을 주목하면서, 이미 인구의 60%가 무종교인으로 집계되는 대한민국에서 미래 교회와 목회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를 기술신학의 관점으로 응답할 예정이다. 

제라시 교수는 종교가 기술을 이해하는 중요한 틀을 제공하며 오늘날에는 가상 컴퓨터 게임이 게이머들에게 세속적 종교가 되어왔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다중접속자 온라인 게임속의 게이머들은 오늘날 가장 매력적인 신화를 가상 공간에서 발견하며 그 안에서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전통 종교가 제공해왔던 초월을 경험한다. 그들은 게임 속의 가상공간에서 무적의 힘을 얻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을 해거나, 죽음을 정복하고, 부활의 힘을 얻으며, 세상을 구원하는 영웅이나 구세주가 될 수도 있다. 또한, 그들은 게임 속에서 옳고 그른 윤리에 대해 토론하고, 캐릭터를 통해 재창조하거나 새로운 자기정체성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도 있다.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컴퓨터 게임과 메타버스는 사용자들에게 기술이 제공하는 새로운 천국을 제시하며, 점점 더 신성한 경험을 약속하게 될 것이다. 과학기술은 우리들의 미래가 디지털이라고 약속하며, 가상현실속에서 종교적 만족을 심어주어 더 많은 사람들을 그 세상에 끌어당기고 있다. 

이러한 제라시 교수의 주장은 오늘날의 세속 시대에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 가상 세계로 이주하고 있는 이유와 교회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현대 교회의 예배와 삶 속에서 어느덧 사라져버린 초월과 거룩의 경험을, 청년들은 가상 게임 속에서 현실 세계에서보다 더욱 현실적으로 경험하며, 자기 정체성을 발견하며, 고난을 극복하는 영웅적 삶의 의미를 찾기 때문이다. 종교와 가상 게임에 대한 제라시 교수의 설득력 있는 분석은 현실과 가상 세계의 틈새에 몰린 오늘날 한국 교회가 청년들의 신앙을 위해 과연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할지 더욱 깊은 고민과 성찰로 이끈다. 

 

[신학-기술 공생 네트워크 해외학자 초청 콜로키움] 
로버트 제라시(Robert Geraci),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시대의 종교” 

일시: 2022년 5월 21일 (토) 오전 10시
장소: 기독교대한감리회 꽃재교회 회의실 
참가문의: 박일준 (010-6712-5833 / iljoon85@gmail.com) 

   
 

아울러 제라시 교수 강연은 5월16일 월요일 오후 5시, 감신대 웨슬리 채플 제1세미나실에서 “인공지능시대, 게임이 된 종교”를 주제로, 5월18일(수) 오전 9:30분 장로회신학대학교 소양관 403호에서 “가상세계와 근대성의 신화: 게임, 게이머, 온라인의 초월성”을 제목으로 그리고 5월19일 오후3시 원광대학교 교학대학 1층 세미나실에서 “인간과 컴퓨터가 상호작용하는 미래 인공지능과 현대종교”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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