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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연회 <웨슬리선교기금>, 감리회의 새 역사를 쓴다.
박경양  |  kmpeace@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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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04월 18일 (월) 18:24:17
최종편집 : 2022년 04월 21일 (목) 04:15:32 [조회수 : 1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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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연회 <웨슬리선교기금>, 감리회의 새 역사를 쓴다.

 

1. 우리는 사도신경을 통헤 <거룩한 공교회(公敎會)>를 고백합니다.

 

기독교 신자는 자주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그 사도신경을 통해서 우리는 “거룩한 공회”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거룩한 공회”를 카톨릭교회에서는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 성공회에서는 “거룩한 공교회(公敎會)”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부르든 “거룩한 공회”란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하나의 교회라는 뜻입니다. 또 크고 작음, 부유함과 가난함, 지역과 시대를 넘어서 모든 교회는 하나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 이와 같이, 우리도 여럿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으며, 각 사람은 서로 지체입니다.”(롬12:50)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는 “거룩한 공교회”임을 고백한다는 말은 바울 사도의 말씀대로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그리스도의 몸인 하나 된 교회를 믿는다는 고백입니다. 또한 모든 교회는 우주적인 보편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교회는 형제교회와 연합해야 함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여러분을 불러주신 그 거룩하신 분을 따라 모든 행실을 거룩하게 하십시오. 성경에 기록하기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여라" 하였습니다.”(벧전1:15-16)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교회는 거룩한 공동체임을 고백하는 것이며, 나아가 사도들의 가르침에 기반하여 존재하는 공동체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예배를 드릴 때마다 사도신경을 통해 ‘거룩한 공교회’를 믿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교회가 사도적 가르침을 따라 통일성과 보편성, 그리고 거룩성과 사도성을 유지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통일성과 보편성과 거룩성을 담보하고 있는 교회를 헌신하겠다고 하나님 앞에서 다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도신경에서 고백하는 대로 교회가 거룩한 공교회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2. 연결주의(connectionalism)는 감리교회의 기본토대입니다.

 

감리교회는 연결주의(connectionalism)에 기본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연결주의는 감리교회가 추구하는 교회주의의 신학적 이해이자 기반입니다. 감리교회의 연결주의는 목회자들의 생활과 선교활동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지원하는 선교 중심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으로, 어느 곳에 있든지 모든 감리교회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교회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 연결주의 기초해 감리교회는 목사와 건물, 목회와 선교를 공유하기 때문에 감리교회에서 개교회주의는 있을 수 없습니다. 감리회에서 개체교회가 분담금(Apportionment)을 내고, 감독으로부터 목사를 파송(Appoinment)받고, 개체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유지재단 이름으로 등기하고(facility sharing), 개체교회가 지방회와 연회에 참여(Cooperative participation)하는 이유도 감리교회는 연결주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감리교회의 기본토대인 연결주의를 잃어버렸습니다. 우리의 몸이 머리와 어깨, 무릎과 발 등 다양한 지체로 구성되어 있지만 각 지체는 몸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듯이, 모든 개체교회는 감리교회라는 이름 아래서 하나라는 것이 연결주의의 핵심입니다. 감리교회가 연결주의 교회임을 드러내는 증표로 목회자들에게 공평한 생활비를 지급하고, 목회자의 인사이동을 감독이 주관하고, 개체교회의 모든 재산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연결주의의 핵심 중 하나인 목회자 생활보장을 전혀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감리회가 자신의 기본토대인 연결주의를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위기의 시대에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자신의 기본토대인 연결주의를 회복하는 것은 정체성 회복을 넘어서 감리회가 새로운 희망의 내일을 여는 길이기도 합니다. 감리회는 연결주의 회복을 통해서 잃어버린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작은교회에 선교적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웨슬리선교기금>이 공교회성과 연결주의 회복의 새 문을 엽니다.

 

지난 11일 서울남연회(김정석 감독)는 <웨슬리 선교 기금(Wesly Mission Fund)>을 조성해 178개에 달하는 서울남연회 소속 작은교회(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기초생활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건의안을 2022년 4월 21일 광림교회에서 개최하는 제33회 연회에 상정하여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남연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웨슬리선교기금>은 작은교회를 제외한 모든 교회가 연회부담금과 별도로 선교부담금으로 1.7%를 의무 부담하여 조성되는 11억5천만 원과 연회예산에서 1억2천만 원 그리고 뜻있는 중대형교회들이 자발적으로 봉헌하는 특별헌금 등으로 매년 15억 원씩 4년간 50억 원을 조성하여 178개의 작은교회에 4년 동안 월 70만 원씩 목회자 기초생활비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 담긴 거대한 프로젝트입니다.

서울남연회는 지난 2년간 연회 소속 80개 작은교회에 월 100만 원, 50개 교회에 월 20만 원을 지원하는 <나세남프로젝트>를 시행해 왔습니다. <나세남프로젝트>는 단순히 목회자의 기초생활비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서 해당 목회자를 대상으로 하는 목회자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전도훈련과 수련회를 실시하는 등 작은교회 목회 전반을 지원하고 컨설팅하는 종합적인 작은교회 목회자 지원정책이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 말에 이 사업이 종료됨에 새로운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 사업은 중단되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 서울남연회가 추진하는 <웨슬리선교기금>은 서울남연회가 지난 2년간 추진했던 사업을 체계화하여 계속 이어가겠다는 선언입니다.

이번에 추진되는 <웨슬리선교기금>은 향후 감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서울남연회는 이 정책이 코로나 19로 말미암아 존폐 위기를 맞고 있는 작은교회를 공교회와 연결주의 정신으로 지원하여 선교 지향적 연회 풍토를 조성하자는 의도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작은교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작은교회 목회자들이 겪고 있는 목회적 박탈감 해소와 지도력 향상에 기여하자는 뜻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만약 서울남연회가 추진하는 <웨슬리선교기금> 정책이 감리회 전체로 확산될 경우 그 선한 파급력은 짐작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남연회는 지금 공교회성과 연결주의 회복이라는 감리회 역사의 새문을 열고 있습니다.

 

4. <웨슬리선교기금>을 통해 서울남연회는 감리회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서울남연회가 추진하는 <웨슬리선교기금>은 단순히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복지정책이라는 의미를 넘어서는 획기적인 정책입니다. 이 정책은 필연적으로 각 연회로 확산될 것이고 이 경우 감리회는 물론 한국교회의 획기적인 변화의 문을 열게 될 것입니다.

우선 <웨슬리선교기금>은 잃어버린 공교회성 회복에 기여할 것입니다. 우리는 늘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 고백 속에 교회는 거룩하며 하나라는 고백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또 교회의 부패와 타락은 교회의 거룩성과 공교회성 상실로부터 시작된다는 점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한국교회가 교회 역사상 가장 타락한 교회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이유도 교회가 거룩성과 공교회성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서울남연회가 추진하는 <웨슬리선교기금>에는 교회는 하나라는 <사도신경>의 공교회 정신이 담겨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서울남연회는 지금 한국교회사의 의미 있는 한 장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감리교회의 기본토대인 연결주의 회복의 새 문을 열고 있는 것입니다. 감리교회가 다른 교회와 크게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감리교회는 모두 하나라는 연결주의에 기본토대를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연결주의를 기본토대로 하는 감리교회에서 개교회주의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연결주의 정신의 핵심 중 하나는 목회자 생활은 모든 교회가 함께 책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감리회는 이 점을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또 연결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어떤 노력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서울남연회가 추진하는 <웨슬리선교기금> 정책에는 감리교회의 기본토대인 연결주의 정신이 담겨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웨슬리선교기금> 정책은 연결주의 회복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정책이 잃어버린 감리회의 기본토대인 연결주의를 회복하는 첫걸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목회자의 질을 높이고, 실력 있고, 질 높은 목회자 수급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목회자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목회 외에 택배 배송원, 택시운전사, 식당 허드렛일을 해야 하는 상황을 내버려 두고는 목회자의 질 향상도, 실력 있는 목회자 수급도 불가능합니다. 지금 신학대학교들은 입시에서 입학정원을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고, 신입생들의 성적 역시 날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목회자에 대한 새로운 세대들의 관심이 하락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의 하락과 목회자들의 재정적으로 어려운 생활환경도 한 이유일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내버려 둔 채 한국교회는 희망을 말할 수 없습니다. 교회가 이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서울남연회가 추진하는 <웨슬리선교기금>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웨슬리선교기금>은 훗날 감리회 목회자의 질 향상과 실력 있는 목회자 수급의 첫 물꼬를 트는 의미 있는 정책으로 평가될 것입니다. 또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목회 질을 높여 작은교회가 강(强)하고 작은(小) ‘강소교회’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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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물어 함께 (106.243.144.6)
2022-04-19 11:03:59
서울남연회 구로지방에서는 80년대 중반부터 모든 교회가 경상비 결산액 중 1%를 미자립교회 부담금으로 납부해 지방 내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미자립교회 부담금은 지방부담금에 포함하여 배정하고, 지방부담금 중에서 1%는 반드시 미자립교회 부담금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구로지방의 미자립교회 지원정책은 미자립교회들에게 큰 위로와 힘을 주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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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소식 (211.54.81.89)
2022-04-19 08:31:34
바람직한 일들이 여기 저기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감리교회의 미래가 희망이 보입니다. 동부연회 춘천북지방은 시골교회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미 1997년부터 지방내 모든 교회가 비전교회 부담금 1%이상을 책정하여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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