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선교교역자회, 두 번째 ‘찾아가는 영성아카데미’가 7일 경기도 이천의 이천중앙교회에서 개최됐다.

봄기운이 완연한 7일(목) 오후 2시, 이천중앙교회(김종필 목사)에서 군선교교역자회(회장 배홍성 목사) 두 번째 ‘찾아가는 영성아카데미’가 열렸다. 배홍성 목사를 비롯해 28명의 군선교교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사로 나선 김종필 목사의 말씀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오랫동안 군인교회를 돌보지 못한 교역자들에게 ‘한줄기 빛으로’ 가슴에 닿았다. 이천중앙교회는 군선교교역자들을 위해 정성이 담긴 점심식사와 선교비로 섬겼다.

군선교교역자회가 추진중인 ‘찾아가는 영성 아카데미’는 군선교교역자들의 영성훈련, 사명감 고취와 다음세대의 리더로서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감리회 내의 명망 있는 선, 후배들을 찾아가 그들의 목회와 영성과 삶을 배우고 도전받고자 함에 있다. 군선교교역자회가 지난 번 하근수 감독(경기연회)을 찾은 이래 두 번째 찾아 간 이는 이천중앙교회의 김종필 목사였다.

▲ 군선교교역자회, ‘찾아가는 영성아카데미’ 특강하는 김종필 목사

부회장 장척기 목사의 사회로 시작한 예배는 김의택 목사(감사)의 기도, 홍미선 목사(부회계)의 특송에 이어 김종필 목사가 말씀을 선포했다.

‘내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암 4:12)는 제목으로 「영성과 리더십」 특강을 진행한 김 목사는 “한 사람의 영향력이 놀라운 변화를 일으킨다”며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선교교역자들에게 참고 견뎌내 끝내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라고 역설했다. 솔직하고 직언을 마다 않는 성격 때문에 선배 목회자로부터 어려움을 당했던 일, 그럼에도 그 올곧음 때문에 쓰임받는 목회 여정을 간증하며 울고 웃는 시간이었다.

김목사는 한 학생으로부터 감리교회에 희망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절대 절망’이라고 답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여러분은 희망이 있느냐”고 화두를 던졌다. 김 목사는 이 ‘절대 절망’에 대해 “내가 포기하는 절망이 아니라 내 능력에 대해, 자질에 대해 내가 절대 절망을 느끼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더 가까이 나가서 기도할 수밖에 없는 절박함”이라고 풀어내며 자신에 대한 부정이 목회의 시작임을 제시했다. 그리고 “그게 역설적이게도 희망이지 않겠느냐”며 하나님에 대한 절대 의존을 강조했다.

코로나를 겪으며 느낀 단상에 대해서도 “하나님이 인류를 쓸어버리시는 듯 했다”고 노아의 홍수이야기를 빗대어 코로나가 세상과 교회에 미친 영향이 컸음을 토로하고 노아가 완전한 자는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 눈에 띈 자’에 주목해 하나님이 노아만 남겨둔 이유를 목회여정에 되 새겨볼 것을 주문했다.

또 한나가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 사람들에게 한탄하지 않고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여 사무엘을 길러 낸 것처럼, 아브라함처럼 마지막 까지 기도하며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막으려 했던 것처럼, 눈앞에 아무런 현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끝까지 인내하고 버텨서 결국 내 앞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데 쓰임 받는 사역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강의 끄트머리에서는 홍해 앞바다를 마주한 이스라엘 민족에게 일어난 기적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며 참고 기다리는 기도의 중요성을 재차 전하려 했다. 하나님이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동풍으로 바다를 가르시어 동쪽으로 부터 바다가 갈라져 오고 있었지만 지구가 둥글어 서쪽 바닷가에서는 보이지 않으므로 바람이 도착하는 새벽까지는 낙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목사는 하나님이 바다를 가르는 역사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보이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고 밤새도록 하나님이 계속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여 기다림의 시간, 인내의 시간, 기도의 시간을 통해 결국 내 앞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데 쓰임 받는 영적 지도자가 되자고 독려하며 특강을 마쳤다.

김 목사의 설교 후에 배홍성 목사와 임원들이 군선교교역자들의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감사패와 선물, 그리고 꽃화분을 김종필 목사에게 증정했다. 이어 김종필 목사가 이천중앙교회에서 마련한 선교비를 회장인 배홍성 목사에게 전달했다. 배 목사는 “특별한 애정으로 식사와 선교비로 섬겨 주신 데 대하여 진심을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면서 “무엇보다 김 목사의 주옥같은 말씀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거듭 사의를 표했다.

총무 강희진 목사가 광고한 후 참석자 모두가 일어나 ‘한라에서 백두까지 백두에서 땅끝까지’를 찬양하고 김종필 목사가 축도함으로서 영성아카데미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군선교정책포럼과 영성기도회가 김정석 감독(감리교군선교회 이사장)을 강사로 하여 6월 21일(화)~22일(수)까지 광림수도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심자득 기자/황기수 기자]

▲ 사회 : 장척기 목사(군선교교역자회 부회장)

▲ 기도 : 김의택 목사(군선교교역자회 감사)

▲ 찬양 : 홍미선 목사(군선교교역자회 부회계)

▲ 강사소개 : 배홍성 목사(군선교교역자회 회장)

▲ 영성아카데미 특강 : 김종필 목사(이천중앙감리교회) "영성과 리더십"

▲ 감사패 전달

▲ 김종필 목사에게 선물 전달

▲ 선교비 전달

▲ 광고 : 강희진 목사(군선교교역자회 총무)

▲ 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