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신대 이사장에 취임한 김상현 목사가 이임하는 황문찬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학교법인 감리교신학원 감리교신학대학교 제21대 이사장인 황문찬 목사가 이임하고 22대 이사장에 김상현 목사(부광교회)가 취임했다.

4월 5일 화요일 정오 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채플 대예배실에서 진행된 이·취임식에서 김상현 신임 이사장은 "감신은 저에게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며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한 실천의 지혜를 얻게 해 주었다. 웨슬리의 뜨거운 영성을 바탕으로 한 전도를 알게 되었다. 감신이었기에 하나님 앞에 솔직한 삶,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됐다."고 돌아보며 "이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공식적인 방법으로 조금이나마 빚을 갚을 수 있게 되었다."고 이사장직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복음주의 학교의 회복, 총장, 교수들이 행복하게 가르치고 학생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학교, 대학당국과 법인이 소통하는 학교, 교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 하나님께 칭찬받고 사회속에서 인정받는 학교"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동문들의 아픔, 기대, 희망을 알기에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학교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열매로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총장선거, 대학평가, 교수임용, 논문 표절, 동문들과의 갈등 등 부침을 겪었던 감신대는 이제 통합대학원, 신입생 미달사태라는 새로운 과제들이 주어졌다. 역사와 전통의 감신대가 마주한 존폐의 기로에서 신임 이사장이 어떤 리더싶으로 난국을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임하는 제21대 이사장 황문찬 목사는 이임사를 통해 소임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여러 인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그간 있었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무질서함을 회상하며 책임은지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처리하려는 사람을 분별해야 한다"면서 "지켜져야 할 예의와 질서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 속에 마음을 모두어가는 일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김상현 신임 이사장은 이임하는 황문찬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여 그 수고를 기렸다. 황 이사장은 힘든 시기에 분별력 있게 학교를 이끌고 통합의 리더십으로 잘 마감했다는 평가다. 

앞서 권오서 목사(전 이사장)가 이취임 감사예배에서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마태복음 14장 13-21절)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권 목사는 자신이 이사 시절 사학진흥재단에서 2억을 지원받아 컨설팅을 했고, 그 컨설팅이 학교를 정확히 진단한데 놀라웠다고 돌아보고는 그럼에도 반대하는 사람들에 의해 변화를 놓치고 얼마전 2억을 반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학교가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기대하지 말고 학교를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와 격려사도 이어졌다. 한동대의 이재훈 이사장(온누리교회)은 "목회자 양성기관이 본래의 소명을 얼마나 감당하느냐가 한국교회의 미래"라며" 감신대가 예수를 닮은 맑은 영성의 신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고 장신대 리종빈 이사장은 영상을 통해 "감신대는 한국교회의 선교의 맥을 같이 한 학교로 희망의 등불, 어머니의 품으로, 개척자로 사명을 감당해 왔다"고 치하하고 "감신대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잘 이뤄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영완 이사장(목원대학교)은 "1887년 개교해서 한국최초 신학교로 감리교 장자 대학의 이사장 이.취임을 축하한다"며, "현장의 경험이 감리교신학대학교를 복음적 신학을 갖춘 학교로 발전 시켜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통합대학원의 결실을 위한 이사장의 역할을 기대하는 바램도 전했다.

신임 이사장과 신학교 동기인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는 "친구로써 먼저 축하한다"고 운을 떼고는 "어려운 시기에 이사장을 맡긴 것은 하나님의 계획과 실천할 수 있는 확신이 분명하다"며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신뢰와 간절함이 택함받았고, 학교와 사람에 대한 사랑이 특별하기에 그 사랑으로 하나님에 합한 사람을 세워서 이 일을 잘 감당해 달라"고 부탁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이후정 총장은 "2년간 사랑을 많이 받은 총장이었고 앞으로 2년도 복음적인 학교를 만들기 위해 기도하겠며,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이취임식에 참석한 내외의 내빈들에게 인사했다. 이 철 감독회장의 축도로 순서를 마친 참석자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새롭게 출발하는 감신대 이사회를 축하했다.

감신대 제22대 이사장 김상현 목사는 감신대(77학번), 미국 Regent University(Mdiv/D/Min)을 졸업하고 부산 온누리교회, 익산 영생교회, 부광감리교회(현)에서 목회했다. 감신대 객원교수와 중부연회 감독을 역임했다. 

▲ 사회 " 장석재 목사(이사, 불꽃교회)

▲ 기도 " 이기우 목사(총동문회장)

▲ 성경봉독 : 곽주환 목사(이사, 베다니교회)

▲ 찬양 : 감신대 합창단

▲ 설교 : 권오서 감독(17대 이사장)

▲ 이임사 : 황문찬 목사(21대 이사장)

▲ 축하영상 : 이재훈 이사장(한동대)

▲ 축하영상 : 리종빈 이사장(장신대)

▲ 축사 : 유영완 이사장(목원대)

▲ 축사 :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 취임사 : 김상현 목사(제22대 이사장)

▲ 공로패 전달

▲ 인사 : 이후정 총장(감신대)

▲ 축도 : 이철 감독회장

▲ 교가제창

▲ 임사자들과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