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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간 숲 이야기
박평일  |  BPARK7@CO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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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03월 09일 (수) 00:07:38 [조회수 :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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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간 숲 이야기


사랑하는 이여,
우리들 모두는
어딘가 쉴 곳이
있어야만 합니다.
내 영혼이 쉴 자리는
아름다운 작은 숲 -
그대에 대한 나의
이해가 사는 그곳입니다.

- 칼릴 지브란-


숲은 나의 영혼과 정신, 육체,
그리고 삶의 쉽터다.
나는 인간관계에서 실망을 하거나
피곤을 느낄 때마다 숲을 찾는다.
숲은 항상 새롭고 싱싱한 나의 벗이다.
내 사랑의 보금자리다.

숲은 단 한순도
조화 Balancing 을 멈춘적이 없다.
쉴세없는 조화의 Balancing 을 통해서
끊임없이 새롭게 태어난다.
나는 그 조화의 Balancing 를
아름다움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사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때로는 인간들의 숲도
숨막히게 아름답게 느껴질 때가 있다.

지난 금요일 오후였다.
치과에 들려 네달마다 하는 정규
이 스켈링을 마치고 점심식사 차
근처에 있는 Danny Restraunt 을
찾았다. 오미크론 탓으로 식당은
무척 한가했다. 웨이트레스에게 부탁해서
가장 외진 입구 구석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음식을 주문하고 커피를 마시며
가지고 간 책을 읽고 있었다.
내 테이블 뒤에서 한 노 부부와
웨이트레스가 서서 나누고 있는
대화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다.
노 부인이 메뉴판을 손에 들고
한 장 한 장 넘기며 남편의 의사를
물어 웨이트레스에게 음식을
주문하고 있었다.
남편은 어린애처럼 머리를 끄덕이며
부인의 주문에 Agree 를 표했다.
잠시후 두 노 부부는 내 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서로 바라보며 앉았다.
남편의 거동으로 보아 장애인 수준 이상의
큰 중병을 앓고 있는 듯 했다.
부인은 마치 갓난애를 바라보는 자비로운
눈빛으로 남편을 바라보며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을 섬세하고 자상하게 챙겼다.
여보 두 다리를 조심스럽게 움지여 의자
더 안쪽으로 앉아, 손이 차가우면
자켓 포켓에 손을 넣고 있어' 하는 등 등.
잠시후 두 사라의 음식이 부인쪽
테이블 위에 배달되었다.
부인은 남편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더 잘게 짜를 것들은 더 적게 자르고,
접시위의 음식물들을 재 배치해서
남편이 편리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남편 쪽 테이블 위로 밀어놓고
남편이 식사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부부가 사랑을 나누는 관경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져
나이프와 포크를 내려놓고 그 관경을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한참 후에 남편에게
'나이 몇살이나 되느냐?' 고 말을 건냈다.
"내 나이가 올해 81살이야." 남편이
밝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직 젊구나. 100세 시대인데
앞으로 20년은 더 살아야지.' 나의
덕담이었다.
그러자 부인이 " 암 그렇고 말고!" 하며
나의 덕담에 맞장구를 쳤다.
"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은
사람이다. 저렇게 영혼과 정신, 육체가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 평생 부부로
살아올 수 있는 것만르로도..'
나의 예찬에
" 나도 그렇게 믿고 있어." 하는
남편의 얼굴에 잔잔한 행복의 물결이
퍼져나가고 있었다.
우리는 곧 숲속 가족의 일원이 되어
서로의 마음을 털러놓고 사적인 삶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로 발전했다.
'행운를 빈다.' 는 말을 남긴 채
야쉬운 마음으로 먼저 자리를 뜬
사람은 나였다.

'나이가 들면...
건강한 사람이 가장 부자요
건강한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는 고등학교 L 선배가 띄운 메시지가
며칠전 카카오톡에 떳다.
나는 L 선배의 메시지에게 이런
댓글을 달았다.
' 사랑이 많은 사람이 가장 부자요
사랑이 많은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고 믿고있는 사람들도
가끔은 있습니다.'
체험에서 나온 진실이었다.
'재물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은 것을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는 세상에 널리
회자되고 있는 말이 있다.
나는 이 주쟝을 논리적으로는
어느정도 공감을 하면서도 100% 로
동감하지는 않는다.
나는 이말의 결론으로
'사랑을 잃으면 돈, 명예, 건강,
그 이상의 모든 것들을 잃게 된다.' 는
선언을 덧붙이고 싶다.
사실이 그렇다.
돈, 명예, 건강이 없이도 인갼은
얼마던지 행복할 수가 있다. 그러나
사랑이 없는 돈, 명예, 건강은
요란하게 허공에 울어대는
꽹가리소리에 불과하다.

솔직하게 생각해보자.
잃어버리고 사라지는 것들은
본래의 우리 소유가 아니다.
영원히 우리와 함께 있을 수 있는
것들만 본래의 우리 것이다.
돈, 명예, 건강은 언제나 잃어버리고
사라질 수 있는 바람결 같이 허무한
것들이다.
First Come, First Service 순으로.
정직하게 생각해보자.
우리가 과연 건강, 명예, 돈, 사랑의
중요 순으로 인생을 살이본 적이
있었는가?
아니다.
우리는 그와는 정반대 중요 순위를
따라 살아왔다.
돈과 명예를 얻기 위해서 목슴을 걸고
건강과 사랑을 착취하고 희생시키며
열심히 살아왔다.
우리들의 에고와 끝없는 탐욕이
우리 주인으로 군림하며
'목슴을 걸고 부와 명예를 쟁취하라!
그것이 세상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성공의 징표다.' 하고 끊임없이 왜쳐왔고,
우리들은 에고와 탐욕의 충실한
충복으로 그 명령에 순종하며
살아오지 않았던가.

건강과 사랑이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잃어버리고 난 뒤에서야
'아, 그것이 건강이었구나!'
' 아, 그것이 사랑이었구나 !' 하고
깨닿게 된다는 점이다.
우매한 사람일수록 그 정도가 심한
편이다.
신약선경의 주 저자인 사도 바올은
사랑에 대한 한 깊은 깨달음을 얻었던
신앙인이다.
사도 바올은 그의 신앙을 이렇게
고백했다.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의뜸은
사랑이다.' 라고. 그리고 그는 또,
'아무리 천사의 아름다운 말로
하늘을 감동시켜도 사랑이 없으먼
그것은 울리는 쾽가리와 같다' 고..
믿음, 소망, 아름다운 미사여구는
돈, 명예, 건강처럼 상황에 따라
잃어버리고 사라질 수가 있는 것들이다.

그런데 우리 신앙인들은 실제로
어떠한 살을 살아왔는가?
잃어버리고 사라질 믿음과 소망을
지키기 위해서 사랑을 착취하고
희생시켜오지 않았던가.
사랑만이 신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요
사람만이 행복에 이르는
유일한 문이다.

이 글을 쓰는 동안 NY 돌섬
L 목사 사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뇌 수술을 하고 말을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아들로부터
전해들었는데, 밝고 건강한 목소리였다.
L 목사는 10여년 이상 파킨스 병을 앓으며
떨리는 손으로 직접 크리스마스 카드를
써서 메일을 통해 보낸
나의 사랑하는 친구다.
필체를 전혀 알아볼수가 없어서
아들에게 전화를 해 주소를 얻어
내 한달 용돈을 보냈었다.
그에대한 고맙다는 답례의 전화였다.
L 사모는 지난 10여년간
L 목사의 손발, 눈과 귀, 입..
그 이상의 존재였다. L 목사의
모든 것이었다.


01/16/2022 또 눈이 내리는 오후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며
버지니아 숲 속에서
박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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