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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신학노트2-플라톤의 <국가>
장경현  |  claremontkr@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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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12월 07일 (목) 00:00:00 [조회수 : 5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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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목회자의 신학노트>란 큰 주제 아래 제가 이해한 신학적 관점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학자들이야 <眞>의 세계 속에서 신학을 하지만 목회자야 <善>의 관점에서 신학을 하지 않겠습니까? <眞>과 <善>의 세계 모두를 조금씩 맛 본 제 경험을 살려… (전에 썼던 글도 주제별로 조금 추리고) 생각나는데로 계속 써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신학이 주는 풍성함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

목회자의 신학노트2-플라톤의 <국가>

1. 들어가는 말
플라톤의 <국가>는 일반인은 물론이고 종교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제가 이해하기로... 성서는 정의와 사랑이라는 두 주제를 관통하고 있는데... 플라톤의 <국가>는 “정의”에 대하여 명쾌하게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화이트헤드는 서양의 모든 학문은 플라톤의 주석에 불과하다는 말을 했는데… 학문이라는 것이 진리놀이 (올바름, 정의) 인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말입니다. 전에 카이로스 아카데미를 통해 읽었던 플라톤의 <국가>를 (모두10권으로 되어 있는데) 순서대로 읽어 봅니다. [**. 괄호의 숫자는 박종현씨가 번역한 책, <국가-정체>의 페이지 수입니다.]


2. 여러분이 투명 인간이라면

플라톤의 <국가>는 모두 10권으로 되어 있는데 소크라테스, 트라시마코스, 아데이만토스, 글라우콘, 케팔로스, 폴레마르코스, 클레이토폰이라는 인물이 등장하여 대화를 나눕니다. 1권에서 케팔로스(또한 그의 뒤를 이어서 등장하는 폴레마르코스)와 소크라테스와의 대화에서 “올바름” (justice)이라는 것이 “정직함과 남한테 줄 것을 주고 받을 것을 받는 것”이라는 (통념적) 개념 정의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반론이 이어집니다. 단순히 그렇게 볼 수 없음을 “무기를 친구에게 빌려주고서 제정신이 잃어버린, 즉 미친 사람이 있다면 다시 그 무기를 그 미친 사람에게 돌려 주어서는 안 된다”는 답을 끌어 내어 소크라테스는 이 개념을 논박합니다.

무엇보다 1권의 핵심적인 대화는 트라시마코스와 소크라테스와의 대화인데… 트라시마코스는 올바름 (justice)에 대한 정의를 “더 강한 자의 편익”이라고 주장합니다. 강한 자는 자신의 편익을 위하여 법률을 제정하고 그 법률을 지키는 것이 올바름이 되니 결국 올바름은 강한 자의 편익이라는 논리를 설파합니다. 마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헌법을 자신을 위하여 만들고는 그것을 지키는 것이 올바름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올바름은 강한 자의 편익이라는 것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 소크라테스는 올바름이 “편익”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강한 자”의 편익이라는 점에서는 이의를 제기합니다. 의술이나 마술(馬術)은 다룸을 받는 자(환자나 말)에게 편익이 되는 것이지 의사나 마술사(말을 다루는 사람)에게 편익이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통치자의 통치는… 강한 자의 강함은… (그 올바름에 있어서) 통치를 받는 자… 약한 자… 에게 편익이 된다는 논리를 소크라테스는 폅니다.

이 때 트라시마코스는 좀 더 강하게… 올바르지 못한 짓(injustice)이 완벽하게 저질러지는 경우에는... 올바르지 못함이 올바름보다 더 득이 됨을 토로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2권에도 계속 이어지는 주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2권에서 글라우콘은 이와 비슷한 주장을 하게 되는데… “투명인간과 같이 (자유자재로 투명인간이 되었다가 보통 인간이 되었다가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자유(?)로운 힘을 얻고서도 올바르지 못한 짓이라고는 전혀 저지르려 하지도 않는 사람을… 사람들이 볼 때는 가장 딱하고 어리석은 자로 볼 것” 이라는 논지를 펴면서… 극적으로 이야기해서… “올바르지 못한 짓이라고는 전혀 저지르지 않았지만 올바르지 못함의 최대 악명을 얻은 자와 올바르지 못한 짓을 완벽하게 저지르면서 올바르다는 최대의 평판을 받는 사람 (예를 들면 투명인간처럼-투명인간은 완벽하게… 전혀 들키지 않게… 올바르지 못한 짓을 할 수 있을 테니) 중에서 누가 더 행복할 것인가...  누가 더 득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던지면서… 결국은 완벽하게 감추어진 올바르지 못함이 올바름보다 득이 되며 더 행복한 삶이 아니냐… 하는 주장을 합니다.

여러분이 투명 인간이라면… 올바른 삶을 사실 수 있겠습니까? 사실, 올바른 삶을 사신다면은 투명인간이 되실 필요도 없겠지요. 소크라테스는 여전히 “완벽하게 (감추어진) 올바르지 못한 삶”보다도 (올바르지 못하다는 평판을 듣더라도) “올바르게 사는 삶”이 더 행복하다고… 더 득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대화를 이어 나갑니다. 소크라테스의 다음 전개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3. 청부론을 아직도 주장하십니까?

플라톤의 <국가> 제2권과 제3권에서… 올바르면서도 올바르지 않은 평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올바르지 않으면서도 올바르다는 평판을 받고 있는 사람보다 더 행복하며 득이 있다는 사실을 전개하기 위하여 소크라테스는(*여기서 소크라테스라 함은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린 플라톤의 사상입니다) 소위 “가장 아름다운 국가" 라는 이상적인 국가의 政體를 전개합니다. 그는 목수가 (농사를 안 짓고) 집을 짓는 것처럼, 농부가 (집을 안 짓고) 농사를 짓는 것처럼… 등등의 한 사람이 한 가지의 기능에 몰두할 때에 “훌륭함”이 되는 것으로 보고 (149, 158)… “수호자”(통치자)의 일을 찾아 나섭니다. 특히 “앎”(인식)의 중요성… 즉 배움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163)… 따라서… 양육과 교육(164)을 역설하면서 “훌륭한 나라의 本” 곧, 가장 아름다운 나라를 찾아 나섭니다.

양육과 교육은 시가와 체육이라는 과목으로 드러나는데… 이 두 가지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서 혼(마음)의 격정적인 면과 지혜를 사랑하는 면이 교육의 일차적인 목표가 됩니다.

누가 다스리고 누가 다스림을 받아야 할 것인가? (143) 하는 질문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나라의 수호자, 통치자가 될 사람들에(246)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기질에 금의 성분은 통치자, 은의 성분은 보조자, 철의 성분은 농부와 장인으로 분류하여 나누고… 어떤 성분(기질)의 사람인지를 유심히 관찰 할 것을 제의 합니다. (249) 그리고 수호자(통치자)로써 자라날 사람들에 대하여 통제된 공동생활과 절제된 생활, 공동 식사를 하게 됩니다. 특별히 나라의 수호자로 교육을 받는 이들에 대하여 무소유를 주장합니다. "자신의 혼 안에 금은을 언제나 지니고 있어서 속인의 금은이 전혀 필요치 않으며"… 따라서… “금은을 다루거나 만지지 못하게 하며, 개인 소유를 금지하고...” (252) 라고 말합니다. [*나라의 (혹은 교회의) 수호자는 무소유여야 한다는 것… (이미 그에게 금의 기질이 있기에)… 때문에 수호자들에게는… 금이 필요 없다는 말… 청부론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이기도 한데… 쩝!]

제4권에서… 아데이만토스는 나라의 수호자들이… 그렇다면 특혜를 누리기는커녕 통제된 공동 생활을 함으로 결코 행복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 (257)는 질문을 던지는데 소크라테스의 대답은 "우리가 나라를 수립함에 있어서 유념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어느 한 집단이 행복하게 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전체가 최대한으로 행복해 지도록 하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그림(가장 아름다운 나라)이… 그림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수호자의 자리)에 가장 아름다운 물감(금은)을 칠하는 것은 아닌 것”이라는 비유를 통해서 수호자가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라고 해도 그곳에 가장 아름다운 물감(금은)을 칠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259) [*나라의 (교회의) 수호자는… 자신이 부자가 되거나 이득이 되는 것… 이 아니라 … 나라 전체가 (교회 전체가) 부자가 되게 하고 득이 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완벽하게 훌륭한(좋은) 나라로서 지혜, 용기, 절제(절도), 올바른 것이(174)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혜는 분별이며 일종의 “앎”(274)인데… 사람이 분별이 있게 되는 것은 무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앎에 의해서라고 말합니다. 집 만드는 일은 목수가 잘 알고, 농사는 농부가 잘 알듯이… 국가를 수호(통치)하는 일은 哲人이라고 봅니다. (276) 용기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판단의 보전인데 (277)... "두려워 할 것들과 두려워하지 않을 것들에 관한 '바르고 준법적인 소신 (판단)'의 지속적인 보전과 그런 능력”을 용기라고 말합니다. (278) 절제는 용기나 지혜처럼 한 부분에 있어서 만이 아니라 나라 전역에 걸쳐서 있어야 할 것으로 보고… “일종의 질서요, 어떤 쾌락과 욕망의 억제”라고 말합니다. (280) 그리고 올바름이란 "제 일을 하는 것이 어떤 식으로 실현되는 게 '올바른 상태'(올바름)' 인 것(286)”으로 봅니다. 반대로… 예를 들면... 돈벌이를 하는 부류와 보조하는 부류 그리고 수호하는 부류… 이들이 서로 참견하고 상호 교환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음(289)이 됩니다.

훌륭한 국가의 이러한 올바름이 과연 개개인의 인간에게도 적용될 것인가? (289) 하는 질문에 대해서 소크라테스는… 유사성... 즉, 닮음을 예로 개인의 경우에도 같은 종류들(지혜, 용기, 절제, 올바름)이 자신의 혼(마음) 안에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291)

제5권에서는… 소크라테스가 이러한 개개인의 인간에 대한 올바름의 적용을 (국가에 있어서 올바름의 외적 기능을 인간에 대한 내적 기능으로의 전환) 하려고 대화를 하려는 순간… 아데이만토스와 다른 대화자들에 의해서 (앞서 논의 했던) 양육과 교육에 있어서의 출생과 교육을 받을 시기, 여성의 문제, 처자의 공유문제, 이의 가능성의 문제 등을 논하게 됩니다. 특별히 소크라테스는 여성의 문제에 대하여 놀라울 정도로 평등한 입장을 이야기하고, 공동의 식사와 공동의 주거… 등등 공산주의적 이념에 입각한 내용들을 토로합니다. 가족의 개념을 넘어선… 부인과 남편의 공유, 자식들의 공유, (나이에 따라) 모두가 아버지이고 형제.자매가 되는 전개에 이르러서는… 대화자들에 의해서 이것이 가능하겠냐는 따가운 질문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소크라테스는 “가장 아름다운 국가"의 “本”으로 제시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본에 가급적 가까울 것을 이야기하면서 “실천은 말보다도 ..언제나 진실에 덜 미치는 본성이 있음”(363)을 지적합니다. “철인정치가 이루어 지지 않는 한 ‘나쁜 것들의 종식’은 없다” (365) 는 말에서… 우리는… 플라톤도 이것이 “이상적임”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5권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인식과 무지 사이에 있는 판단(doxa)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4. 김홍도 목사님: 철인에서 참주까지

플라톤은 그의 저서 <국가> 제 6권에서 훌륭한 나라를 경영할 국가 지도자를 “교육”을 통해서 만들어 내는데… ‘가장 중요한 배움’으로 ‘좋음(善)의 이데아’를 선보입니다. 국가 경영자의 성향으로는 ‘진실함’ (거짓없음) (485c)과 ‘절제’ (485e), 그리고 좀스러움이 없는 ‘고매함’(486a)를 제안하고서 이러한 성품이 ‘각각의 실재’에 대한 이데아(형상)로 쉽게 인도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이데아는 궁극적 원리로서 다른 모든 것을 유용하고 유익한 것으로 만든다고 봅니다.(505a) [동시에 그는 국가 경영자의 성품이 없는 이들이 교육(철학)을 받았을 때의 문제점들을 지적합니다.(496a)]

그는 엄밀한 의미의 수호자들은 (소수일 수 밖에 없는) 철학자이어야 함을 토로하면서(503b) 많은 이들에게는 ‘즐거움(쾌락)’이 ‘좋은 것’이 되지만 이들에게는 ‘지혜(사려 분별)’가 ‘좋은 것’이 된다고 봅니다. (505b) 그리고 지성에 의해서(라야) 알 수 있는 것들로 ‘이데아’와 이를 인식하기 위한 ‘추론적 사고’(수학적인 것들)를 말하고 가시적인 것들 혹은 감각으로 아는 대상들로서 ‘실물들’ (동.식물 및 일체의 인공물들)을 말합니다. 전자는 지성에 의한 앎이고, 후자는 (불안한) 의견이나 판단이 됩니다. (509d-511e) 즉, 그에게 있어서 인식(앎)>추론적 사고>믿음(확신), 의견, 판단>상상(짐작) 등의 순으로 그 확실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 (좋음의) ‘이데아’는 소위 ‘태양의 비유’로 설명이 됩니다.(507e-511e)

제7권에서 플라톤은 위의 ‘태양의 비유’에서 시도된 ‘좋음의 이데아’를 그 유명한 소위 ‘동굴의 비유’(514a-521c)를 통해서 다시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여기서 동굴 안은 가시적인 현상의 세계를, 동굴 밖은 지성에 의해서(라야) 알 수 있는 실재의 세계를 비유하고 있습니다. 철학을 한다는 것은 동굴 밖, 곧, 실재의 세계를 인식하는 것이 됩니다. 이 인식의 길에 들어섬으로 마침내 철인이 탄생하게 됩니다. “가장 아름다운 국가"의 통치자가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철인의 탄생은 쉽지 않아서… (처음부터 정리를 해 보면…)… 태어난 아이들은 6세에 공동 생활로 접어 들어 20세까지 (이미 논했듯이) 시가로 혼(마음)을 교육하고 체육으로 신체를 단련합니다. 여기서 선택된 이들은 20세부터 30세까지 10년에 걸쳐서 (이데아의 추론에 관련된) 다섯 가지의 예비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이 다섯 가지 예비 학문으로 플라톤은 수학, 평면 기하학, 입체 기하학, 천문학, 그리고 화성학을 꼽고 있습니다. (522c-532a)

이 다섯 가지의 예비교육이 끝난 이후…여기서 다시… 선택된 사람들은… 30세부터 35세까지5년간변증술을배웁니다.(532b-536e)여기서그는[인식:의견=지식:믿음=추론적 사고:상상]으로 대비시켜서 봅니다. 즉, 인식, 지식, 추론적 사고를 한 편엡 그리고 다른 한 편에 의견, 믿음, 상상을 놓게 됩니다. 물론 플라톤은 전자쪽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앞의 것은 동굴 밖의 실재(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이고, 뒤의 것은 동굴 안의 가시적 세계이므로.] 변증술까지 마치고… 다시 선택된 사람들은… 15년에 걸쳐서 실제 생활 속으로 들어가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50세 되는 때엡 비로서 철인, 곧 나라의 통치자가 탄생하게 됩니다.

제8권에서는 철인정체(政體), 곧 ‘최선(最善)자의 정체’가 타락함으로 오는 ‘명예 지상(지배)정체,’ ‘명예지상(지배)정체가 타락함으로 오는 ‘과두정체,’ ‘과두정체’에서 파생되는 ‘민주정체’ 그리고 민주정체에서 파생되는 ‘참주정체’의 다섯 가지 정체를 논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섯 가지 정체가 사람의 혼 안에도 고스란히 있음을 지적하면서 가장 올바른 사람과 올바르지 못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 봅니다.

“최선자의 정체”를 닮은 사람은 (이미 논했듯이 哲人이며…) 훌륭하고 올바른 사람이며… ‘좋음의 이데아’를 보는 사람입니다. [**김홍도 목사님은 초창기에 아마 하나님나라의 사역에 있어서 本, 곧 “좋음의 이데아”… 를 보시면서 목회를 하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학적으로야 검증할 부분이 있다고 해도) 대형 교회를 키우기까지… 확고한 목회철학… 本… 좋음의 이데아…가 없었다면… 아마도 중도에 나자빠지시고 말았을 것입니다.]

“최선자의 정체”에서… 타락을 하게 되면… “명예지상(지배)정체갚 됩니다. 이 정체는 本, 곧 “좋음의 이데아”보다는 명예를 더욱 더 중요시 여기는 정체입니다. [**10만이 되고 교회가 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셨을 터이고… 가끔씩은 스스로 대견해 보였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명예’가 本의 자리에 들어 옵니다. 감독에 나가는 조건을 얻기 위해서 (홍정수 교수님과의) 껄끄러운 피고소 사건을 (전혀 당신의 신앙, 곧 本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돈으로 무마한 때가... 아마도 “최선의 정체”에서 “명예지상(지배)정체”의 모습으로 내려오는 시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명예지상(지배)정체”갉 다시 타락을 하게 되면 “과두정체”가 됩니다. “과두정체”는 부(富)를 근간으로 하는 소수 무리의 정체입니다. 이들은 부에 대한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한 그들끼리의 연합한 정체를 이룹니다. [**(명예의 전당?인) 감독님도 되시고… 여전히 존경도 받으시고… 그리고… 마음껏 부(富)를 쓸 수 있는 (누릴 수 있는) 자리에 이르러서는… “좋음의 이데아” (곧, 하나님 사역의 “本”에 대한 깊은 묵상)보다는… 당신과 같은 부류의 만남들을 찾게 됩니다. 유유상종이라 했던가요… 성공한 대형 교회 목사님들 혹은 권세가 있는 감독님들과의 만남들… 극우 보수주의자들과의 연대… 그리고 세 과시… 시청 앞 광장에서의 (전혀 종교인답지 못한) 기도 모임… 등등의 모습에서… “명예지상(지배)정체”에서 “과두정체”로의 타락이 느껴집니다.]

“과두정체”는… “민주정체”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민주정체”라 함은 오늘날의 민주주의와는 조금 다른 일종의 자유방임주의로 ‘멋대로 할 수 있는 자유’ (557b)가 있는 정체를 말합니다. [**“부(富)를 씀에 있어서 ‘멋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멋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으니… “좋음의 이데아” (곧, 하나님 사역의 “本”에 대한 깊은 묵상)보다는… 당신의 아내가 아닌 다른 여인을 만나고… 가족들의 이름으로… 별장을 짓고… 땅이나 모터보트를 사고… 등등의 모습에서… “과두정체”에서 (멋대로 하는)”민주정체”로 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무정부주의적인 (멋대로의) “민주정체는”(562e) 필연적으로 “참주정체”를 가져오게 됩니다. “참주정체”는 강력한 독재의 모습입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멋대로 하는 독재자의 정체입니다. 따라서 “최선자의 정체”와 극명하게 대립되는 정체입니다. ‘멋대로 할 수 있는 자유’로 인해서 한결 더 광범위하고 강력한 것이 생겨나 그들을 노예화 시켜버리기 때문입니다. (563e) “개인에게 있어서나 나라에 있어서 지나친 자유는 지나친 예속(굴종)이외의 다른 어떤 것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 같으이…. 극단적인 자유에서 가장 심하고 야만스런 예속이 조성되어 나올 것…” (564a) [**MBC 2580 방송 이후 … 금란교회 교인들의 방송사 앞에서의 시위… 목요기도회 세 분 목사님에 대한 사회법에의 고소… 일련의 법정에서 들려지는 언행들… 목사님을 두고 일어나는 거의 광끼의 네티즌들… 그들의 소모적인 작금의 논쟁(과연 논쟁이던가?)을 보면서… 참주자의 모습까지 보게 됩니다.]

[**”좋음의 이데아”(곧, 하나님 사역의 本에 대한 깊은 묵상)… 그 끈을… 명예엡 富엡 놓아 버리고… “할 것, 안 할 것” 가리지 못하신 김홍도 목사님... (하고 싶지만 하지 말아야 할 것… 정말 하기 싫지만 해야만 하는 것이… 이 세상에 그 얼마나 많던가!)... 목사님의 앞 길에... 주님의 새 힘 주심이... 새로운 하나님 사역의 本이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5. 당신이 투명 인간이라 해도

플라톤은 <국가> 제9권에서 참주정체를 닮은 사람이 가장 비참한 사람임을 토로하면서 이들은 이성적인 부분을 무시하고 격정적인(욕구적인) 부분으로 사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꿈 속에서나 가능한 일들… (무법 천지의 일들…)을 현실 속에서 그대로 행하며 사는 사람들이며(576b), 자기 내면을 잘못 다스리고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579c) 그리고 올바르지 못한데도 철저하게 올바른 것으로 간주되는 자에게 있어서 ‘올바르지 못한 짓’이 이익이 된다는 점은 혼(魂)의 상(像)을 말로 형상화 해 봄으로써 (588b-592b) 그 거짓됨을 드러냅니다.

플라톤은 다섯 가지의 정체(최선자 정체, 명예지상(지배)정체, 과두정체, 민주정체, 그리고 참주정체)를 인간에게 적용시키면서 인간들을 세 부류, 즉, ‘지혜를 사랑하는 부류’와 ‘이기기를 좋아하는 부류’ 그리고 ‘利를 탐하는 부류’로 나누고 있습니다. (581c)

플라톤은 판단을 바로하기 위해서는 (최선자, 곧 철인의 방식에 따라서) 경험과 사려분별 (인식과 앎의 영역이 될 것입니다.) 또는(인식과 앎으로 이끌어 주는) 이성적 추론에 의해서라고 말합니다. (582a, 582d-582e)

제10권에서 플라톤은 시(詩)가 떠맡아 온 교육을 철학이 대신해야 함을 역설합니다. 그는 ‘본성적인 것’(신의 몫)과 “모방적인 것”을 부각시킴으로써 시는 ‘본성적인 것’에 대한 (왜곡될 수 있는) ‘모방’이므로 ‘가장 아름다운 나라’에서는 철학이 시보다 우선하여 교육되어야 함을 주장합니다. 이는 철학은 참된 실재(본성)를 보고 있지만 시는 (화가의 그림처럼) ‘실재’와 같은 그런 것이되, 실재는 아닌 어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596a-604b)

때문에 판단은 “이성이 최선이라고 입증(판단)하는 방식에 따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마치 넘어져서 다친 아이를 붙잡고 우는데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빨리 낫게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합니다. (604c) 만일 어느 나라에서 서정시이든 서사시이든 시가(詩歌)를 근간으로 받아 들인다면 법과 모두가 최선으로 여기는 이성 대신에 즐거움과 괴로움이 왕 노릇을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607a)

결국 아데이만토스와 글라우콘이 던진 질문의 답은 자연스럽게 주어진 셈입니다. 즉, 투명인간처럼… 올바르지 않지만 (완벽한 거짓으로) 올바른 평가를 받는다고 해도… “올바른 것”을 “행하여야” 한다는 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612b) 소크라테스(플라톤)는 말합니다. “그러니까 올바른 사람의 경우에는 우리가 이렇게 생각해야 하네. 그가 가난한 처지가 되거나 또는 질병이나 그 밖에 나쁜 걸로 여겨지는 어떤 곤경에 처하게 되더라도, 이런 일들이, 그가 살아 생전에건 또는 죽어서건, 결국에는 좋은 일로 끝을 맺게 된다고 말일세. …” (613a) 그리고 “올바르지 못한 자들에 대해서도 이들 가운데 많은 수가, 비록 젊어서는 들키지 않는다고 해도 경주의 종착점에 이르러서는 붙들리어 웃음거리가 된다는 걸, 그리고 늙어서는 비참하게 되어 … 모욕적인 대접을 받게 된다는 걸 말해 두네…” (613d-e) 그리고 (살아 생전 들키지 않는다 해도) 죽음 이후에 이러한 비참함이 계속 되는데… 이는 ‘에르’이야기를 통하여 전개됩니다. 여기서 그는 혼의 불사(不死)를 이야기하면서 타르타토스(Tartartos, 깊은 지하 세계의… 일종의 “스올”)에 떨어트려지는 참주정체의 혼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6. 나가는 말

이로써 우리는 플라톤의 <국가>로 구성된 10권을 모두 보았습니다. 플라톤은 (1) 수(기하)학자답게… (상상이나 판단 혹은 믿음 보다도) 인식(앎)과 인식(앎)으로 인도하는 (이성의) 추론적 능력을 도구로 삼아서… (2) 관념론의 대부답게… (감각적 세계와는 도저히 만날 수 없는) ‘가장 아름다운 세상의 本,’ 곧 ‘이상적 국가'를 그리고 있으며(the theory of form, idea)… (3) 이 ‘이상적인 국가'의 정체를 통해서 적용된 ‘올바른’ 사람이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철인)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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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xa (220.76.163.184)
2006-12-09 11:58:38
...
감사합니다. 몸 잘 추스리시고 오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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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완 (61.73.199.167)
2006-12-08 21:29:0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찬찬히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공감했습니다. 언제 원책을 읽어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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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지은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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