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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진가와 공력이 드러나는 순간” 말라기 3장 13절~18절
김명섭  |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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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01월 09일 (일) 17:56:58 [조회수 :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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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진가와 공력이 드러나는 순간” 말라기 3장 13절~18절

 

 

1 하나님에 대한 갑론을박

 

① (13절)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하는도다”

▶ (메시지성경)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내게 무례하고 거친 말을 했다. 너희가 묻는다. 언제 우리가 그렇게 했습니까?” 말라기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벌어지는 ‘갑론을박’으로 전개된다. 완악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면서도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한다. 지난 시간에 살펴본 대로 말라기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준행하는 삶으로 ‘돌이키는 회개’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온전한 십일조를 제시했다. 성경은 말씀대로 준행하는 삶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을 누누이 강조한다. 온전한 십일조는 말씀대로 준행하는 삶의 척도다. 온전한 십일조의 언약이 전하는 본뜻은 하나님이 만복의 근원이시며 만물의 주관자이심에 대한 증거다. 하나님의 말씀에 삶의 우선순위를 두고 사는 이들에게 하나님이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친히 약속하시는 보증이다. 본문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대로 준행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정말 축복하시는지, 하나님이 삶의 주관자이신지, 하나님이 진짜 하나님이신지 아닌지에 관한 논쟁이다.

 

② (14절)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 (메시지성경) “너희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을 섬겨 봐야 이득 될 게 없다. 대체 얻은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그분의 말씀대로 행하고 만군의 하나님 앞에서 엄숙하고 침울하게 살았는데, 달라진 게 뭐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의 척도가 온전한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면 그 반대는 물질이나 사람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우상숭배다. ‘여호와 앞에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말씀을 듣는 것은 쉽지만 말씀대로 준행하는 것은 어렵다. 한 알의 밀알로 썩어지는 자기부인의 희생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말씀대로 준행하는 삶의 전형이 십자가의 고난이다. 부활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만 말씀대로 순종하는 십자가를 진다. 이 믿음이 없으면 결코 십자가를 지는 고난을 감당할 수 없다.

 

③ (15절)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창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니라”

▶ (메시지성경) “하지만 자기 인생을 제 마음대로 사는 자들은 행운아다. 법이란 법은 모두 어기며 살아도 잘만 산다. 하나님의 한계를 시험했는데도, 그들은 별 탈 없이 잘 산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다는 주장의 연속이다. 현실에서는 겸손한 사람보다 교만한 사람이 더 행복하고 악을 행해도 성공한다는 주장이다. 일제강점기에 친일파가 독립운동가보다 호의호식하며 더 잘 살았듯 십일조를 안 해도 더 부자로 잘 산다는 말이다. (신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돈이 다스리는 물질만능주의 세상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삶의 우선순위를 두고 사는 사람보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돈을 사랑하는 사람이 더 잘 산다는 주장이다.

 

 

2.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 책

 

① (16절)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 책에 기록하셨느니라”

▶ (메시지성경) “그때, 하나님을 높이며 살아온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시며 그들의 말을 귀 기울이여 들으셨다. 하나님 앞에 한 책이 펼쳐지고 그 모임이 기록되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 하나님의 이름을 높인 자들의 이름이 다 기록되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지 않다는 사실을 전하는 증인들의 고백이다. 일제강점기 나라와 민족을 배신한 친일파가 독립운동가보다 더 잘 살았다. 하지만 나라의 국권을 되찾은 후에 친일파는 친일인명사전에 기록되지만 독립 운동가는 독립 유공자로 추서된다. 비록 이 땅에서 물질을 섬기는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보다 더 잘 살지 모르지만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 책’에 그 정체가 뚜렷하게 기록된다. 이 땅의 삶을 마치는 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책에 기록된 대로 심판받는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날, 삶에서 만나는 위기의 순간 ‘비가오고 창수가 나는 날’에 숨은 공력과 진가(眞價)가 만천하에 드러난다.

 

② (17절)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정한 날에 그들로 나의 특별한 소유를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 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 (메시지성경) “만군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들은 내 사람들이다. 모두 내 사람들이다. 내가 행동에 나설 때 그들은 특별대우를 받을 것이다. 부모가 자신을 높이는 자녀를 아끼고 품어 주듯이, 내가 그들을 그렇게 대해 줄 것이다” ‘내가 나의 정한 날’은 하나님의 심판대가 열리는 날, 곧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그 날이다. (시103:13~18)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면 없어지나니 그 곳이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미치리니 곧 언약을 지키고 그 법도를 기억하며 행하는 자에게로다” (시112:1~2)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자의 후대가 복이 있으리로다. 부요와 재물이 그 집에 있음이여 그 의가 영원히 있으리로다.”

 

③ (18절) “그 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이며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리라”

▶ (메시지성경) “다시 한 번, 너희는 바른 일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운명이 얼마나 다른지 보게 될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의인은 누구인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말씀대로 준행하는 사람이다. 성경이 말하는 악인은 누구인가? 하나님을 멸시하며 말씀대로 준행하지 않는 사람이다. 의인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고 악인은 하나님 아닌 우상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사람이다. 이 둘의 차이가 지금은 희미하게 보이지만 ‘그 날’에는 확실히 보게 될 것이다. 반석 위에 지은 집인지 모래 위에 지은 집인지는 비가오고 창수가 나는 날에 분별할 수 있다. 그 날에 비로소 우리의 중심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전대미문의 재난을 통과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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