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는 23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2021 송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자간담회에는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와 공동회장 김기남·이상문 목사, 통합추진위원회 소강석 직전 대표회장과 이용윤 목사(기감 행정실장) 및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가 참석했다.

류영모 한교총 대표회장은 “지난 회기 동안 한국교회가 하나되기 위해 몸부림을 아끼지 않았다. 합리적이고 합당한 합의가 이뤄지는 즉시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임시총회’가 소집될 것”이라며 “언론에서도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을 위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통추위원장인 직전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통합은 8부능선 이상 왔다고 확신한다. 약간의 절차와, 다른 기관들과의 합의, 정관 개정 등이 남아 있다”며 “준비가 되면 말씀드려서 임시총회를 소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예장 통합 총회는 연합기관 통합에 반대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통합 총회장이자 한교총 대표회장인 총회장인 류영모 목사는 “한국교회와 연합기관의 하나됨을 한 번도 반대해 본 적이 없다”며 “(그런 주장은) 낭설에 불과하다”고 못 박았다.

‘WCC 가입 교단 배제’ 요구설과 관련 류 목사는 “팩트가 아니라 인터넷에 떠도는 90%의 확인되지 않은 일들 때문에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신학적 다름으로 논쟁한다면, 연합은 있을 수 없다. 연합의 기본정신을 훼손해선 안 된다. 서로 대화하고 설득하며, 침묵하고 인내하면서 논의한다면 다 해결될 문제”라고 답했다.

통추위장인 소강석 목사는 “연합기관은 이단과는 통합할 수 없겠지만, 신학을 다루는 곳은 아니라고 본다. 신학의 차이가 있더라도, 한국교회 공적 사역과 공익, 공공선을 위해 연합하는 것”이라며 “잘 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한기총 이단 관련 문제’에 대해 소 목사는 “이단 정죄도 함부로 해선 안 되지만, 해제도 함부로 해선 안 된다”면서 “(이단성 논란으로) 행정 보류한 교단들이 도저히 안 되겠다면 이단 해제가 안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