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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탈출-⑥) 몽골의 오지 흡수굴에서 살아남기비오는 날, 광활한 초원과 바다같은 호수가 마주한 핫트갈에서 절망과 희망을 노래하다.
류기석  |  yoogise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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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12월 04일 (월) 00:00:00 [조회수 : 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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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굴의 관문 핫트갈에서의 위기탈출

몽골여행 구일째 되던 날, 흡수굴 첫 베이스 캠프에서 연일 쏟아지는 폭우로 기대했던 일정들을 포기하고 재빨리 산을 넘고 여러 숲 속의 가파른 협곡을 빠져나와 핫트갈에 다다랐다. 마지막 계곡을 건너오면서 보니 엄청난 계곡물이 삽시간에 온 초원의 길들을 덮고 강으로 변해 우리들이 순간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조금만 여유를 부렀다면 여지없이 여러날을 흡수굴에 갇혔겠구나 생각했다.

   
 
▲ 비오는 흡수굴의 숲 속 풍경, 사지은 달리는 차안에서 생생하게 담았다.
 
핫트갈에서는 분위기와 전망이 고루 갖춘 캠프에 도착, 늦은 저녁 10시경에야 짐을 풀어 놓을 수 있었다. 비바람이 부는 흡수굴 호수가 옆 두 곳의 게르에서는 장작난로가 연신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몸의 냉기를 가셔주고 있었고, 함께한 여인들은 저녁밥을 지으려고 분주했다. 식수로 쓰이는 물은 풀꽃단장을 한 게르에서 조금만 걸으면 작은 파도가 넘실대는 너른 흡수굴 호수가로 나가 양동이로 기러다 먹는다. 가족들은 이러한 멋진 풍경을 가슴에 담으며 곧이어 행복한 밤을 맞게 될 것이다.

   
 
▲ 비오는 날 흡수굴 숲 속 풍경, 무릉과 핫트갈 사이의 길이 폭우로 모두 잠겨 버렸다.
 
모두들 이번 우기에 신경을 많이 썼던 모양이다. 역시 이국멀리 몽골 땅에서 먹어보는 밥과 다양한 반찬은 흡수굴에 오기 전 준비를 철저히 했기에 가능한 것이리라. 밤새 태양이 찬란하게 떠오르는 내일을 기대했었는데 밤새 많은 비바람으로 예상을 빗나갔다. 더욱이 몇 미터 거리에 있는 흡수굴 호수와 우리의 게르 사이에는 밤새 상당한 긴장감이 조성되었으나 물량에는 변함이 없었다.

   
 
▲ 흡수굴 호수가 핫트갈 게르 캠프는 조용한 풀꽃들 위에 누워 있었다.
 
정확히 2006년 7월 22일도 여지없이 비가 내렸다. 우리일행이 몽골 울란바타르 공항에서 한국 인천공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7월 24일 오전이다. 계속하여 이곳 핫트갈에서는 비행기 이착륙이 되지 않아 최소한 7월23일은 무릉공항까지 도착해서 울란바타르행 비행기를 타야한다. 걱정이 되긴 하지만 솟아날 구멍이 있으리라 안심하면서 아침을 몽골식 빵과 컵라면으로 대충 먹고는 하늘을 원망하면서 캠프주변에 피어있는 야생화들을 찾아 카메라에 담고는 게르에서 쉼을 가졌다.

   
 
▲ 적정기술의 문화가 만들어 낸 몽골의 전통주택 게르는 아름다운 곳으로의 이동이 간편하다.
 
현지안내를 맞은 몽골인 셀렌게는 인근에 있는 몽골인들과 접촉하면서 앞으로의 기상과 교통상황에 대하여 살피고 있는데 마침 캠프주인이 들러 전날 폭우에 대한 도로 유실에 대한 사태를 전하기는 했는데 우리들에게 온전히 이해를 못시켰는지 자신의 차에 탈것을 권해 함께 시내동향을 살피기 위해 외출했다. 핫트갈 시내로 향하는 초입부터 많은 비로인해 도로가 유실되고 시내를 잠깐 들렀으나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었다.

   
 
▲ 핫트갈 캠프 주변 풍경은 작은 항구가 있는 곳이다.
 
캠프주인의 차에서 어제 밤 내린 예상외의 폭우로 무릉으로 가는 세 곳의 강들이 물에 잠겨 교통이 두절됐다는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이어 주인장의 차는 비포장 길을 따라 핫트갈을 벗어나 어디론가 달려갔다. 이윽고 캠프주인이 보여주고자 했던 상황의 궁금증은 금방 풀렸다. 핫트갈 강둑입구에는 여러 대의 자동차와 사람들이 모여 강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다. 거대한 물살이 빠른 속도로 달려 나가는 기가 막힌 모습이 실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함께한 가족들은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지금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나는 기가 막혔다.
   
 
▲ 연일 비가오는 가운데 몽골안내인 셀렌게와 아이가 게르 밖에서 포즈를 취했다.
 

지난번 핫트갈을 향해 들어올 때의 자갈뿐이었던 모습과는 다르게 강바닥에는 엄청난 량의 물길이 줄지어 오고갈 이들에게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었다. 더군다나 강 중간 모래자갈이 쌓인 곳에는 두 마리의 말과 함께 사람이 두 명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오고가지 못해 이내 포기해버린 처량한 신세의 그들을 보니 문뜩 마음이 심란해 지기 시작했다. 여행 중 힘든 일이 생길 것이라는 각오로 머나먼 몽골하고도 오지의 흡수굴에 발을 옮겨 놓았지만 막상 겪는 대자연의 힘 앞에 나로서는 속수무책임을 발견했다.

   
 
▲ 캠프 주변에 피어있는 분홍꽃의 야행화
 
   
 
▲ 캠프 주변에 피어있는 하얀꽃의 야행화
 
강둑에선 서양인으로 보이는 여행객중 바쁜 일정으로 안달하는 모습과 물난리로 어수선한 여행자들의 풍경이 낮선 이국땅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왔다. 돌아 나오며 시내 중심가에 있는 우리네 우체국과 같은 통신국에 들러 각종 피해상황과 무릉으로 향하는 도로와 항공기 사정을 확인한 후 하트갈 시내에 들렀다. 어젯밤 많은 비로 이곳으로 통하는 통신과 교통시설들이 두절됐다는 소식뿐 희망적인 소식은 그 누구에게서도 듣지 못했다. 시내 통신국도 외부와의 통신이 두절되어 한가했고 오가는 차량들도 현저하게 줄었다.

   
 
▲ 핫트갈에서의 첫째날, 엄청난 폭우로 길이 끊긴 자리는 강으로 변해 있었다.
 
이내 숙소로 돌아오면서 불통되었던 공중전화가 통화되면 곧바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표를 하루 늦출 것을 셀렌게에게 전했다. 어수선한 핫트갈 시내에 잠깐 들렀다가 전해들은 이야기는 어젯밤 폭우로 우리와 같이 흡수굴 안쪽에서 나오던 여럿의 외국인들이 급류에 휩쓸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등골이 오싹했다. 종합해 보면 계속된 폭우로 핫트갈 세 곳의 강들이 범람하는 바람에 이곳으로 향하는 모든 길들은 끊겨 도로가 사실상 폐쇄됐다는 말이다.

   
 
▲ 생사의 기로에 앉아 있는 몽골인과 말
 
오후 내내 비와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아래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다는 흡수굴 호수를 원 없이 바라보며 청정한 호수의 물로 마시고 씻기를 밥 먹듯이 했다. 게르에 누워 활활 타오르는 장작난로에 걱정도 근심도 묻어두고는 낮잠을 청해 보았지만 마음만은 조금도 여유로움을 허락지 않았다. 한국에서의 바쁜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 이나 내가 시간을 잊고 호사스런 분위기를 누린다는 것은 하늘이 용납지 않는 것 같다. 그렇게 초조하게 저녁을 맞고 잠깐 비가 그친 밤하늘의 붉어진 노을에 내일의 태양을 그려본다.

   
 
▲ 강뚝에 모여든 몽골인들이 폭우로 강이 된 길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흡수굴의 밤하늘에 빠르게 지나치는 구름들 틈새로 가끔씩 비치는 별들을 바라보면서 내일은 장엄한 태양이 꼭! 비바람을 헤치고 초원으로 나와 주기를 여행자 모두는 간절하게 자신의 신께 소망했을 것이다.

   
 
▲ 비오는 날, 핫트갈 중심가 전통복장을 한 몽골인들 풍경
 
너른 초원위를 달리며, 내일의 태양에 희망을 찾아서

드디어 울란바타르로 떠나는 날짜인 7월 23일의 아침이 밝았다. 비는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바람은 계속하여 강하게 불어대고 있었다. 역시 하늘을 쳐다보니 꾸물꾸물하니 찬란한 태양은 떠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 핫트갈 시내에서 만난 빵 꿉는 집의 여인은 고단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셀렌게에게 공중전화로 우리의 처지를 울란바타르에 있는 바타에게 전해 비행기표를 꼭 하루 연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가한 아침나절 카메라를 들고 앞산에 있는 작은 산등성이에 올라 흡수굴이 시작되는 강가와 핫트갈 시내를 거침없이 내려다보았다. 산꼭대기에는 우리네 성황당처럼 다양한 색깔의 천을 묶어놓고 돌로 무더기를 만든 어워를 들러보았다. 그곳에는 온갖 징기스칸 보드카 병들이 나뒹굴고 젖은 몽골의 지폐들이 처량하게 놓여져 있었다.

   
 
▲ 핫트갈 시내는 작고 단순하다.
 
   
 
▲ 여행객을 태우고 위험한 강을 건너려는 짚차들이 줄지어 있다.
 
아침나절 무릉으로 떠나려는데 주인은 갈 수 있다면 같이 가자고 했다. 일단 나갈 준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거절하고는 그의 자동차로 재차 어제 보았던 강둑을 보러 나갔다. 커다란 강에는 많은 량의 물이 빠져 있었지만 그래도 강바닥 곳곳에는 많은 물들이 흐르고 있었다. 복잡한 강둑에는 빠져 나가려는 차들로 복잡했는데 대략 서너 대의 짚 차들이 한 무리를 이루어 거센 물살을 가르기 위해 강을 건넜다. 한대의 차량이 너른 강가에 빠졌으나 다른 한대의 차량이 견인하기를 반복하면서 거침없이 오지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도전적인 본능을 느낀다.

   
 
▲ 여럿의 차들이 협동으로 강을 건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돌아와서는 간단히 아침을 먹고 센렌게와 핫트갈 시내로 나가 이곳에서 나갈 수 있는 차량 섭외와 항트갈 공항으로 비행기가 올수 있는지, 끊긴 강들에는 안전하게 차량들이 소통되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나가기에 앞서 센렌게는 울란바타르에 전화를 해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표를 하루 늦추었다. 비행기표가 다음날로 연기됐다는 말에 한시름 놓았으나 여전히 불안요소들은 존재하고 있어 날씨만 좋아지면 곧장 이곳을 빠져나가자고 했다.

   
 
▲ 핫트갈에서의 둘째날, 아직도 강물은 무릉과 핫트갈의 길을 열지 않았다.
 
   
 
▲ 꼭대기에 마련된 몽골의 어워는 우리네 성황당과 같다.
 
어차피 내일쯤이라야 이곳을 안전하게 빠져 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가 동감했다. 센렌게와 곧장 이동할 차량과 폭우로 끊긴 도로상황을 알아보고자 핫트갈로 걸어 나오는데 말을 탄 할아버지 한분이 지나가기에 승마를 할 수 있도록 여덟 마리의 말을 마련해 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오후에 날씨가 좋아지면 마지막으로 대초원과 호수가를 향해 말을 타고 마음껏 달려보고 싶었다. 가능하다는 말에 오후2시쯤 캠프 앞으로 말들을 대기시켜달라고 했다.

   
 
▲ 산꼭대기에 올라 흡수굴 호수가를 바라다 보았다.
 
마침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이따금씩 햇살이 시내를 비추었다. 비포장 길을 따라 이어진 시내는 30분정도 걸렸다. 변변한 은행도 학교도 공용터미널과 공중전화도 없는 도시에 유일하게 초원비행장이 있지만 이것마저도 요사이 기상상태가 나빠 사용을 금하고 있다. 난 혹시나 날씨만 좋아진다면 이곳에서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겠다 싶어 시내 상점을 먼저 들러보고 통신국에서 그 소식을 들어 보려고 발길을 옮겼다.

   
 
▲ 핫트갈에서 마지막 날은 백마를 탄 노인의 안내로 승마를 즐겼다.
 
마을중심가 풍경은 우리네 시골마을과 별반 다른 것이 없었고 초라한 잡화점이 이곳에선 가장 번화했다. 어제도 돌아본 풍경이지만 가게들 앞에는 일부 주민들이 노점에서 열심히 고기류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잘 팔리지 않아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우선 그곳에서 이동할 수 있는 차량을 지나다니는 사람들과 차량을 보고 수배하면서 중앙정보센터 우체국으로 향했다. 중간에 몇몇 차량에 대해 이용가능성을 알아보았으나 번번이 힘들다고 거절당했다. 자포자기하면서 이곳저곳의 사륜구동의 차량들에게 다가가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물었으나 모두들 자신들의 일정에 충실 하느라 우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했다.

   
 
▲ 호수가를 유유히 말을 타고 달리다.
 
이리저리 알아볼 대로 알아보고는 실망을 안고 핫트갈 중심부 가게에 들러 맥주와 커피, 직접 만든 빵을 사기위해 인근의 농가에 들러 겨우 맛난 빵 서너 뭉치를 장만해 캠프로 돌아오는데 뜻하지 않게 캠프주인의 사륜구동 승용차를 만났다. 마침 여행객을 태우러 무릉으로 가야한다며 나섰던 차를 잡자기 대하니 기분이 묘했다. 지금은 모든 강들을 건널 수 없었던 모양이다. 돌아오면서 캠프주인장은 무릉으로 함께 떠나도 괜찮다고 했으나 대략 우리 돈 12만원정도의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4인승의 차량에 그들의 가족과 우리 모두가 타고 떠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이 들어 다음날 떠나는 것으로 정했다.

   
 
▲ 오늘은 어느 초원위를 달려볼까.
 
캠프주인장은 내일 떠날 것이라면 좋은 짚 차(러시아산 푸르공 12인승 차량)를 수배하여 내일오전까지 캠프로 대기시켜 주겠노라며 숙소를 떠났다. 가게에서 사온 물건들을 내어 보이며 함께한 이들과 점심을 성대하게 차려 먹었다. 날씨는 점점 좋아져 흡수굴 호수가에는 어느새 햇살이 비추이기 시작했다. 오후 2시쯤 말들이 하나둘씩 캠프로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여덟 마리의 말들에 올라탄 우리들은 흡수굴 강가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섰다.

   
 
▲ 광활한 초원의 나라 몽골은 아직도 때 묻지 않은 자연과 함께 한다.
 
침엽수림의 숲 길 속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야산을 넘고 강변에 다가가 시원한 바람을 마음껏 호흡하며 그동안 쌓였던 마음의 불안감을 일시에 해소시켰다. 누구보다도 아이들이 좋아했다. 야생의 초원에 풀꽃들이 잔잔한 향기를 내품으며 지켜서있는 언덕에 올라서니 기분이 좋다. 지금 말을 타고 몽골의 대초원을 거침없이 달려본다고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했다. 끝이 보이지 않아 아련한 곳까지 말을 타고는 달려보기를 여러 번, 핫트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했다. 그곳에서 양치기 할머니를 만나 내일의 날씨변화도 가늠해 보면서 맑고 깨끗한 쪽빛의 하늘과 강을 마음껏 가슴에 담았다.

   
 
▲ 물매화, 몽골은 야생화의 천국이다.
 
초원위에 달랑 비행장이 놓여있는 곳을 향해 달려 보기도하고 우체국에 들러 미얏트 항공기가 초원에 착륙할 수 있는지도 알아보고 시내에 들러 시장도 보았다. 이곳에서는 말을 타고 달리면서 시내를 통과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상식도 알았다. 시내를 돌아 흡수굴이 시작하는 강가를 따라 숙소로 돌아오는 것으로 해서 다섯 시간동안의 승마를 마무리 지었다. 모두가 맛난 저녁식사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흡수굴에서의 마지막 붉은 노을을 ‘내일은 희망’으로 반겼다.

유난히도 깊은 밤, 밤하늘의 별들이 무수하게 게르로 내려온다. 늦은 밤까지 모두의 게르에는 무사히 초원을 빠져나가 집으로 향하는 꿈들을 꾸고 있었다.

   
 
▲ 붉은 빛이 감도는 푸른 하늘에 멋진 저녘 노을이 아련히 흡수굴 호수를 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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