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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일 열린 이홍정 NCCK총무의 공식사과 기자회견 모습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의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 참석 및 기도’에 대한 후폭풍(관련 기사 보기)이 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오는 22일 NCCK 총회를 앞두고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상임의장 최인석 목사, 이하 목정평)가 19일 이홍정 목사의 총무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이 목사는 이번 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목정평은 성명서에서 이 총무에게는 총무 후보 사퇴를, 총회 참석자들에겐 ‘인준거부’를, NCCK에는 ‘민주적 쇄신’을 촉구했다.
목정평은 지난 4일 행한, 이 총무의 공식 사과와 관련 “일련의 과정에 대한 노력하지만, 간담회 준비 및 진행 과정에서 이홍정 총무는 사태의 핵심이 무엇이었는지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총무가 자신의 진정성만을 강조하고, 차기 NCCK총무 인준을 통해 모든 것을 무마하려는 행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목정평은 “이홍정 총무는 역사의식의 빈곤으로 교회협의 역사와 전통에 큰 오점을 남겼을 뿐 아니라, 과정에서 민주적 의사 수렴이 부재한 비민주적 지도자의 모습을 드러내며 결정과 수습 과정 전반에서 비민주적인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 목사의 NCCK총무 후보 사퇴를 요청했다.
아울러 NCCK의 의사결정과정이 민주적 질서를 갖출 수 있도록 쇄신할 것을 촉구했다. △교회협 지도부와의 유기적인 협의 구조를 구축함은 물론 △실무책임자들과 상하관계가 아닌 함께 일하는 동등한 관계로서의 의사소통 그리고 △각 위원회 및 현장에서 활동하는 현장 활동가들과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의사결정과정이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총무는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 참석 및 기도’와 관련 에큐메니컬 진영에서 비난이 빗발치자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자신의 행위에 대해 사과했다.
다음은 목정평 성명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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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후보사퇴와 인준거부,
교회협의 민주적 쇄신을 촉구한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NCCK를 중심으로 펼쳐온 민주화 운동과 교회 연합 운동을 높이 평가합니다. 나아가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NCCK가 교회 연합운동의 구심으로 든든하게 세워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홍정 총무는 교회연합운동의 핵심 지도자로서 역사인식과 민주적 협의 및 운영에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30일, 12.12쿠데타와 5.18광주학살 책임자인 노태우 장례식에 기도로 참여한 이홍정 목사의 행보는 우리를 참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주변의 반대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례식에 참여하는 독단을 범했습니다. 이에 우리는 참담한 심정을 담아 이홍정 총무의 사과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또한 교회 사회 선교 현장에서 활동하는 여러 단체들도 이홍정 총무의 독단적 결정에 대해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였습니다.
이홍정 총무는 공식 사과하며 사태를 수습하고자 하였습니다. 이경호 회장께서도 간담회를 개최하며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일련의 과정에 대한 노력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간담회 준비 및 진행 과정에서 이홍정 총무는 사태의 핵심이 무엇이었는지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자신의 진정성만을 강조하고, 차기 NCCK총무 인준을 통해 모든 것을 무마하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홍정 총무의 역사의식의 빈곤으로 교회협의 역사와 전통에 큰 오점을 남겼을 뿐 아니라, 과정에서 민주적 의사 수렴이 부재한 비민주적 지도자의 모습을 드러내며 결정과 수습 과정 전반에서 비민주적인 행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우리 목정평은 역사의식의 빈곤과 비민주적 행태를 보인 차기 NCCK총무 후보의 사퇴를 요청합니다. 아울러 NCCK의 의사결정과정이 민주적 질서를 갖출 수 있도록 쇄신할 것을 촉구합니다. 교회협 지도부와의 유기적인 협의 구조를 구축함은 물론 실무책임자들과 상하관계가 아닌 함께 일하는 동등한 관계로서의 의사소통 그리고 각 위원회 및 현장에서 활동하는 현장 활동가들과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쇄신할 것을 요청합니다.
1. 차기 NCCK총무 후보에서 사퇴하십시오.
1. 차기 NCCK총무 후보 인준을 거부해주십시오.
1. NCCK의 의사결정과정이 민주적 질서를 갖출 수 있도록 쇄신해주십시오.
2021년 11월 19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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