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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만 먹는 음식 10가지
임석한  |  skygrac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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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11월 09일 (화) 19:22:00
최종편집 : 2021년 11월 09일 (화) 19:34:34 [조회수 : 4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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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살 때 일했던 한식집의 메뉴 중에 기억나는 메뉴는 소꼬리탕이다.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한 비싼 꼬리탕을 뉴욕에서 먹어보았다. 소꼬리탕의 국물 맛이 정말 맛있었다. 식당에 온 미국인들은 비빔밥을 가장 많이 주문했지만 꼬리탕은 거의 주문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있어 소꼬리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버리는 부위였기 때문이다. 소꼬리탕은 우리나라 사람들외에 다른 나라 사람들은 별로 먹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소꼬리처럼 전 세계에서 ‘한국인’만 먹는 음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별미’로 꼽히는 음식이지만 외국에서는 전혀 먹지 않는 음식들 10가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①산낙지 - 산낙지는 외국인들이 가장 혐오하는 한국음식이다. 우리는 없어서 못 먹는 보양식이지만 외국인들은 꿈틀거리는 낙지를 통째로 먹는 모습과 낙지 빨판이 혓바닥에 달라붙는 느낌을 접하면 충격을 받는다. 올드보이에서 낙지를 물어뜯는 장면이 CG 아니냐고 물어보기도 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②간장게장 - 간장게장은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먹는 음식이다. 살아있는 게를 간장에 절이는 문화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특유의 짭조름하고 달짝지근한 맛으로  오랫동안 ‘밥도둑’이라는 별명으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간장게장은 17세기 말에 쓰여진 ‘산림경제’에 나올 만큼 오래된 우리의 음식이다. 

③골뱅이 - 전 세계 골뱅이 생산량 중 80% 이상을 소비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나머지 20%는 일본과 프랑스에서 소비하지만 그 외의 다른 나라에서는 먹지 않는다. 골뱅이탕, 골뱅이무침, 골뱅이 국수, 골뱅이 해물찜 등 한국인들의 골뱅이 사랑은 국내 생산량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서 영국과 아일랜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입을 해오는 해산물이다.

④삭힌 홍어 - 전남 서해안 지방의 특산 요리인 삭힌 홍어는 특유의 톡 쏘는 향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호불호 갈리는 대표 음식이지만 외국에는 없는 음식이다. 홍어를 먹기 좋게 잘라 항아리나 삼베 더미에 싸서 장시간 삭히면 악취라 느껴질 정도로 고약한 냄새가 나지만 육질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어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

⑤미더덕 - 해물찜이나 해물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더덕 또한 전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만 먹는 음식이다. 바다에서 나지만 모양이 더덕과 비슷하다 하여 ‘미더덕’으로 불린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상한 생김새 때문에 한국인에게조차 천대받았지만 씹으면 톡 하고 터지는 재미있는 식감과 입 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 덕분에 현재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⑥깻잎 - 언제 어디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국민 채소’이자 특유의 향과 맛에 코리안 허브라고 불리는 깻잎은 각종 음식, 특히 고기를 먹을 때 쌈으로 자주 사용하는 채소이다.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깻잎을 먹는 나라는 거의 없다. 향신료 고수를 좋아하는 중국인들도 깻잎은 못 먹는다고 합니다. 일본인들도 깻잎 장조림을 보고 “왜 낙엽을 간장에 재워 먹느냐?”고 물어볼 정도라고 한다.

⑦콩나물 - 나물, 탕, 국, 찜, 볶음 등 우리나라 각종 요리에 들어가는 콩나물도 우리나라만 먹는다. 외국에서는 콩나물 대신 숙주나물을 주로 먹는다. 서양에서는 콩에서 콩나물이 되는 것을 보고 털이 있고, 다리가 하나 달린 유령이 들어 있다 생각하여 콩나물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⑧도토리묵 - 묵은 다른 나라에도 흔하지만 도토리를 이용한 묵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 한국인에게 도토리묵이란, 오랜 역사를 지닌 토종 음식으로 임금님 수라상에 자주 올랐던 음식이었을 뿐만 아니라 백성들을 살리는 구황식품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외국인들에게 도토리는 다람쥐의 주식일 뿐이다.

⑨참외 - 외국인들에게 일명 ‘코리아 멜론’이라 불리는 참외는 아삭한 과육과 달콤한 과즙이 담겨 있어 한국인들에게는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만 먹는 과일이다. 참외는 수박보다 훨씬 오래전 삼국시대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에는 참외를 재배하지 않기 때문에 마치 한국인들이 동남아시아에 가면 망고스틴, 두리안, 파파야 등을  먹는 것처럼 외국인들도 한국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과일로 손꼽힌다..

⑩번데기 - 과거에 양잠 산업의 부산물로 생긴 번데기를 처리할 방도를 찾다가 조리해 먹기 시작한 것이 번데기 요리이다. 누에나방의 애벌레인 번데기는 한국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단백 식품이지만 외국에서는 개고기와 함께 혐오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힌다. 보기는 꺼림칙하지만 굉장히 고소한 맛의 번데기도 우리나라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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