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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산상수훈 길라잡이 ― 예수 따라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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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10월 22일 (금) 11:07:55
최종편집 : 2021년 10월 22일 (금) 11:43:16 [조회수 :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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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예수 따르미의 길을 제시하다
 
본서는 복음 중의 복음으로 인정되는 예수의 가르침에 관한 책이다. 산상수훈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는 하지만 기독교의 울타리를 넘어 인류 세계를 향한 진리에 대하여 말한다. 무엇보다도 ‘천국 시민’, 곧 ‘예수 따르미’의 ‘제자도’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산상수훈은 실현하기 매우 어려운 가르침을 담고 있다. 그 누가 이 가르침을 실천적인 삶을 통하여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러기에 산상수훈은 많은 사람에게 자괴감을 주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상상 혹은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는 가르침으로 치부하기 쉽다. 그런데 위기를 맞고 있는 오늘의 사회에서 산상수훈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사회는 얼마나 많이 변화할 수 있겠는가. 산상수훈은 삶의 위기를 극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을 이끌어주는 가르침이다. 
 
저자는 이 같은 산상수훈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현실의 언어로 해석하고 그 진정한 의미에 대하여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오랜 시간 성서 연구를 통하여 통찰한 내용을 풀어내고 있다. 단아하고 명확한 언어를 통하여 산상수훈의 내용을 우리에게 명확하게 전해준다. 그뿐만 아니다. 명확한 이해를 넘어서 우리로 하여금 산상수훈의 실천을 행한 결단을 하게 만든다. 산상수훈은 내용도 어렵고 실천도 어렵다. 산상수훈이 내세우고 있는 예수 따르기의 기준도 까다롭다. 이 기준을 적용해 우리를 평가하면 형편없이 함량 미달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본서가 제시하고 있는 산상수훈 길라잡이를 통하여 우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 즉 ‘세상 사람과 구별되는 천국 시민’의 기준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 기준에 맞추어 우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를 깊이 생각하게 된다. 
 
본서를 읽어가면서 우리는 산상수훈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를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삶을 따르는 ‘제자’로 살아가는 것임을 보게 된다. 그리고 어느덧 점차 “예수 따르미”의 길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값싼 은혜’를 뛰어넘어 그리스도를 본받고 십자가 고난을 마다하지 않는 ‘값비싼 은혜’를 향하는 것이 진정한 ‘제자의 삶’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신학자이면서 목회자, 설교자인 저자는 자신에 대하여 “양다리를 걸치기에 ‘신학교’나 ‘교회’ 어느 캠프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하고, 양 경계선에서 머뭇거리는 ‘주변인”이라고 고백하면서 자신을 ‘목회자적 신학자’ 혹은 ‘신학자적 목회자’라고 규정한다. 저자의 이 같은 규정은 본서가 “신학적 깊이와 목회적 현장성을 겸비”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장에서 살아가고 있는 신앙인은 물론 종교를 넘어 좀 더 나은 인간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모두에게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산상수훈 길라잡이』는 우리 모두를 신앙과 삶 실천의 장으로 안내해 줄 것이다. 
 
 
차례
 
추천의 글 _ 김학철 교수
여는 글
 
1. 산상수훈은 왜, 누구에게?
2. 팔복 파노라마
 
2.1 팔복의 기본 이해
2.2 제1복: “심령이 가난한 자의 복” <마 5:3>
2.3 제2복: “애통하는 자의 복” <마 5:4>
2.4 제3복: “온유한 자의 복” <마 5:5>
2.5 제4복: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의 복” <마 5:6>
2.6 제5복: “긍휼히 여기는 자의 복” <마 5:7>
2.7 제6복: “마음이 청결한 자의 복” <마 5:8>
2.8 제7복: “화평케 하는 자의 복” <마 5:9>
2.9 제8복: “박해받는 자의 복” <마 5:10-12>
 
3. 소금과 빛 <마 5:13-16>
4. 율법을 완성하러 <마 5:17-20>
5. 더 나은 의 (1) <마 5:21-30>
6. 더 나은 의 (2) <마 5:38-48>
7. 구제, 금식, 기도 <마 6:1-8, 16-18>
8. 주님의 기도 <마 6:9-15>
9. 이것이냐, 저것이냐? <마 6:19-24>
10. 하물며 너희를? <마 6:25-34>
11. ‘티’ VS. ‘들보’ <마 7:1-6>
12. 기도를 왜, 어떻게? <마 7:7-12>
13. 둘 중에 어느 것을? (1) <마 7:13-20>
14. 둘 중에 어느 것을? (2) <마 7:21-29>
 
<붙임 글> 사랑은 반석, 미움은 모래 _ 이광훈 목사
 
 
 
저자 소개
 
 
   
 
내리교회 담임목사.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텍사스 주 남감리교대학교(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에서 조직신학으로 Ph.D.를 취득했다. 독일 그라이프스발트대학교(Universitä Greifswald)에서 목회자 안식 학교(IEEG, Summer Sabbatical)를 수료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면서, 교회 현장(ecclesia)과 신학교(academia)를 오가며 ‘신학자적 목회자’ 혹은 ‘목회자적 신학자’의 길을 걷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Prolegomena to a Christian Theology of Religions(2000), 『귀로 듣다가 눈으로 뵈오니: 욥기서 강해』(2007), 『가라, 모세!: 소명을 향한 제3의 인생으로』(2009), 『그 무엇도 우리를』(2009), 『예수의 비유 다시보기』(2009), 『김흥규 목사와 함께 넘는 예수 비유 열 고개』(2011), 『개혁 지도자 느헤미야』(2014), 『왕따가 왕자가 되는 세상』(2016), 『믿음으로 얻는 하나님의 의 - 로마서 강해 1』(2017), 『약한 자 VS. 강한 자 - 로마서 강해 2』(2019)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기독교인은 전쟁을 어떻게 볼 것인가』(1993), 『일상목회와 신학적 성찰』(2012), 『경계선 위에서』(2017), 『신학 탐구 방법론』(2020) 등이 있다.
 
 
 
본문 속으로
 
 
‘진정한 그리스도인’, 즉 ‘세상 사람과 구별되는 천국 시민’의 기준은 있어야 합니다. 언제 어디에서 어떤 삶을 살든지 간에 우리가 ‘예수 따르미’답게 살고 있는가를 이 기준에 따라 측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_ “여는 글” 중에서
 
산상수훈은 밀교 집단과 같은 소수의 엘리트 제자들에게만 주신 말씀이 아니라, 들을 귀를 가진 모든 자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절대적 요구를 세상에 나가 실천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는 별개입니다. 산상수훈의 요구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원숙한 신자들만이 살아낼 수 있을 만큼 무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무리는 물론이고 4명의 제자도 자연인 상태에서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소수의 엘리트에게만 주신 것이 아니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 모두에게 주신 교훈이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이 듣고 나서 말씀대로 사느냐 안 사느냐는 두 번째로 중요합니다. 무리 가운데는 천국 시민으로 편입된 뒤에 성령의 감화감동으로 은혜를 받아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발버둥 친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자기 힘으로 안 된다는 역부족을 느껴 이탈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선포하신 교훈이라는 사실 한 가지가 중요합니다.
- “1. 산상수훈은 왜, 누구에게?” 중에서
 
산상수훈 전체를 이해하는 키워드는 ‘천국’입니다. 천국은 ‘이미’(already)와 ‘아직 아니’(not yet)의 역설적 긴장과 모순에 놓여 있습니다. 2천 년 전 예수님이 오셨을 때 이미 시작됐지만,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최종적으로 완성될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고 천국 시민이 된 그리스도인 역시 지금 여기에서 이미 누리기 시작했지만, 세상 종말과 함께 궁극적으로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를 대망하면서 그 중간기(between times, 하나님 나라의 시작과 완성 사이)를 삽니다.
- “2. 팔복 파노라마” 중에서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듣는 제자들이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부뚜막의 소금’이나 ‘식당의 소금’이 아니라, ‘세상의 소금’이라고 단언하십니다. 세상이 제자들을 박해하겠지만, 제자들은 소금처럼 세상에 유익을 끼치는 사람들로 살라는 당부지요.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예수님을 따르기로 작정한 너희, 즉 제자들이 세상의 소금이라는 사실을 강조하십니다.
 
빛이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 역시 이 빛을 받아 세상을 환히 밝혀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세상에 우리의 빛이 제아무리 밝아도 세상을 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빛을 밝히는 발광체가 될 수 없습니다. 빛 되신 예수님의 빛을 받아 세상에 되비치는 반사체일 뿐입니다.
- “3. 소금과 빛” 중에서
 
악인이 가하는 악행에 끝까지 동일한 방법으로 보복하지 않으려는 용서와 사랑과 자비의 정신과 태도를 견지할 때, 악행은 끝없이 더 큰 악을 만들어 나가려는 자신의 목적을 상실하고 제풀에 지칩니다. 악인이 퍼붓는 온갖 부당한 악행에 보복하지 않고 기꺼이 참아냄으로써 보복의 악순환을 차단하고, 궁극적으로 선으로 악을 이겨내라는 것이 예수님의 요점입니다. 이런 비보복 정신과 무대항 태도는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드러났습니다.
- “6. 더 나은 의(2)” 중에서
 
예수님은 이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가 아닌, ‘우리 아버지’로 부르십니다. 주기도문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가 아닌, ‘우리’로 일관합니다. 철두철미 그리스도 안에서 시공을 초월해서 한 몸으로 연결된 교회 공동체의 기도라는 말이지요. 주기도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된 모든 그리스도인이 한 가족 공동체가 돼서 공동의 아버지 하나님께 올리는 공동의 기도입니다.
- “8. 주님의 기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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