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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 연합하라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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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10월 02일 (토) 20:57:06 [조회수 : 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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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6장 26-30절

그리스도와 연합하라

 

가. 예수님은 우리와 연합을 원하신다.

26절a,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 본문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시던 중에 떡과 잔을 주시며 받아서 먹고 마시라고 하신 사건을 소개하는 말씀이다. 이것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연합을 이루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에 따라 초대교회는 애찬(아가페)과 성찬(유카리스트)을 행하게 되었고 성찬식의 기원이 되었다.

* 예수님이 성찬식을 제정하신 목적은 제자들과의 영적 연합이다. 예수님은 우리와 연합하기를 원하신다. 중요한 점은 그의 능력에 연합하려면 먼저 그의 인격에 연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의 사역에도 연합해야 한다. 그래야 그의 능력에 연합하여 큰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일꾼이 된다.

* 성도는 하나님과 연합하여 그를 위해 살아야 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2:20a)라는 말씀을 참조하라. 성령에 충만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따르는 상태에까지 이르러야 한다.

 

나. 교육과 훈련이 전부가 아니다.

26절b,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어라.”

* 예수님이 성찬식을 통하여 연합을 원하셨던 대상은 바로 제자들이었다. 3년 동안 함께 하며 훈련을 받았던 제자들이었으나 부족한 점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주님과의 영적인 연합이었다. 교육은 필요하지만 지식의 축적이 전부가 아니다. 그리스도와의 영적인 연합이 핵심이다.

* 본문에서 ‘제자’(마데테스)는 ‘배우다’(만다노)에서 유래한 것으로 많이 배운 사람들을 가리킨다. 그러나 주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에 대하여 배우는 것을 넘어 알고지내는(야다, 기노스코) 것이다. 주님과의 관계는 단지 지식의 대상으로서 그저 아는 사이가 되면 안 된다. 주님은 객관적 지식의 대상(it)이 아니라 인격적 연합을 통해 친밀한 관계 속에 있는 대상(thou)이어야 한다.

* 물론 지식의 축적은 필요하다. 그러나 이것이 인간을 인격적으로 완성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사회교육이든 교회교육이든 마찬가지다. 현대인들이 많은 교육을 받았는데도 사악해지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 교회생활을 오래해도 변하지 않고 있다. 주님과의 영적인 연합이 절대 필요하다.

 

다. 그리스도의 정신을 체질화하라.

27절, “또 잔을 가지사 감사기도를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연합의 상징으로 그의 살(떡)과 피(잔)를 먹고 마시게 하였다. 여기서 먹고 마시는 것은 예수님의 정신을 체질화하는 것을 상징한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정신을 온전히 소화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는 말씀이다. 그리스도의 정신을 체질화해야 하나님에 관한 지식의 말씀을 악한 세상에서 제대로 실현할 수 있다. 이것이 주님이 그의 살과 피를 주신 목적이다.

* 사람은 혈액형이나 기질(다혈질, 담즙질, 우울질, 점액질), 그리고 여러 가지 성격유형(MBTI)에 따라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다. 여기서 개개인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완전을 향하여 성장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정신을 체질화하는 것이 단점을 보완하는 지름길이다.

* 본문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정신은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곧 나의 피니라”(28절)라는 말씀에 나타난다. 여기서 ‘많은 사람을 위하여’는 이웃을 향한 사랑을, 그리고 ‘흘리는 피’는 희생과 헌신의 정신을 가리킨다. 이것이 율법의 완성이고 사랑의 성취다.

 

라. 그리스도와 연합한 이가 천국잔치에 참여한다.

29절,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 예수님은 성찬식을 제정하시며 천국잔치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셨다. 그의 세상에서의 만찬은 거기까지였고 이후에는 천국에서 그에게 속한 사람들과 함께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즉 세상에서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고난에 참여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희망이다. 천국잔치가 성도들을 기다린다.

* 예수님은 천국잔치에 대하여 비유로 말씀하신바 있다(마22:1-14).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잔치에 오라 하였더니”(2-3절). 그런데 사람들은 여러 가지 세상일을 이유로 들어 초청에 거절하고 있다(5절).

* 그렇지만 천국잔치는 아무나 들어가는 곳은 아니다. “청함을 받은 사람을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마22:14)라고 하였다. 천국잔치에는 택함을 입은 자, 즉 예복을 입은(그리스도로 옷 입은)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다. 자신은 죽고 그리스도로 사는 사람들이 천국잔치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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